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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리뷰 총점9.9 리뷰 42건 | 판매지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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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90g | 145*218*25mm
ISBN13 9788965966234
ISBN10 89659662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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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한 수술에 집중해야 하는 동시에 이런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을 견뎌야 할 때면, 언젠가부터 나는 ‘매우 아파하는 아이를 수술해야 하는 나’와 ‘자식을 둔 부모로서의 나’를 적극적으로 분리하려고 무척 애쓴다. 머릿속에서 클러치 같은 걸 밟는 순간, 내 안을 맴돌던 부모로서의 정체성이 쑥 빠져나가고 외과 의사로서의 나만 남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소피아의 어머니를 비롯해 다른 부모님들에게 이런 말을 전해야 하는 순간을 도무지 감당하기 힘들다.
--- 「1장 리마인더」중에서

병실을 나선 나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빈 회의실로 재빨리 들어가서 문을 닫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채 주저앉았다. 아이를 잃는다는 깊은 아픔을 내가 온전하게 이해해본 적이 없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다. 또 앞으로도 그럴 일이 결코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러나 외과 의사로 사는 동안 나는 이 깊은 아픔의 옆자리에 앉아 그들의 손을 잡은 채 수도 없이 고개를 돌려가며 눈물을 흘린다.
--- 「2장 실밥」중에서

그곳에 서서 그날 일을 생각하면, 이 두 환자가 늘 함께 떠오른다. 두 사람 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환자였다. 두 사람 모두 불필요한 사건 때문에 인생이 달라졌다. 두 사람 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다. 그러나 둘에게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벙어리가 된 서른 살 청년은 그 부상 때문에 남은 평생이 무너져버렸다. 그는 두 번 다시 세상과 교류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 놀던 세 살배기 아이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탄환이 지나간 몇 센티미터의 궤적이 두 사람의 인생을 갈라놓았다. 그리고 그 거리는 몇 센티미터가 아니라 몇 킬로미터가 될 수도 있었다.
--- 「6장 머리에 총상」중에서

어떤 수술이든 들어가기 직전에 기다리는 시간이 내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다. 수술 단계를 하나하나 여러 차례 점검하고 나면, 수술을 시작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일도 없다. 이 정도로 초집중하여 준비된 상태가 되면, 마치 벼랑 위를 맴돌면서 심연으로 뛰어들 용기를 짜내는 사람처럼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런데 그 상태로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 수술이 시작되면, 마침내 시작되면 그 순간, 불안은 그저…… 사라져버린다.
--- 「10장 관찰하고, 집도하고, 가르치라」중에서

당직을 딱 한 시간만 서고 있어도 그 사이 신경외과 레지던트는 면도 중에 뇌출혈을 일으킨 남편을 데리고 응급실에 내원한 할머니에게 50년을 해로한 남편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그건 어떤 수술로도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고서 바로 직후에, 소아중환자실의 호출을 받고 달려가 두개 내압 상승으로 죽어가는 네 살 소녀의 뇌에 배액관을 삽관하고, 몇 분 뒤 눈을 뜨고 부모의 손가락을 꼭 쥐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본다. 딱 한 시간. 한 시간이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이런 한 시간은 일주일 내내, 한 달 내내, 그렇게 정규 수련 과정 7년 내내 반복된다. 이런 교육은 끝이 없다. 적어도 우리가 탐색해 들어가는 그 조용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치열하고 소중한 인간의 진실을 받아들이는 일에는 끝이란 게 없다.
--- 「14장 버킷 라인」중에서

이 모든 슬픔, 고통, 불안(그리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투영)에도 불구하고 저마다의 상황에 해결책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그리고 그 해결책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신경외과 의사의 핵심 역할이다. 한순간에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 가족들이 최소한의 균형이라도 되찾으려면, 응급 대책이든 장기적인 계획이든 간에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들어야 한다.
--- 「22장 건너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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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얇지 않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가지도 않아 모든 일을 접고 이 책에 빠져 헤어 나오지를 못했다. 읽을수록 벅찬 감동의 소용돌이에 말려 가슴이 뜨거워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여러 번 흘리고 말았다. 훌륭한 의사가 어떻게 죽음의 수렁에 빠진 환자를 살려내는지를 읽는 승리의 쾌감도 대단하지만 어떻게 환자나 그 가족과 소통하고 용기를 주어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켜 주는 광경에 더 만세를 부르고 싶었다.
- 마종기 (의사, 시인)
저자는 어린이들을 수술해온 의사로서, 부모로서, 또 생명을 자신에게 맡긴 수많은 환자들의 유일한 희망으로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귀중한 체험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얘기한다. 저자의 어린 환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맞추다 보면, 무미건조한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따뜻한 삶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 김정은 (신경외과 의사,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
생사를 결정짓는 찰나의 순간, 그의 진심을 담은 문장에 고개가 숙여진다. 한 생명을 진정으로 대하고, 의업을 숭고하게 여기고, 동료들을 존중하는 진정한 마음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언어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진심이다. 온 마음을 다하는 인간의 온전한 의지는 모두를 움직일 수 있다.
-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교수)
소아신경외과 의사로서 겪는 강렬한 기쁨과 슬픔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 헨리 마시 (의사,『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의 작가)
갈가리 찢긴 뒤 다시금 짜 맞춰지는 삶의 이야기. 경이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 앤 패쳇 (작가)
숨이 막힐 것 같다! 이보다 더 훌륭한 의학 회고록은 없을 것이다.
- 퍼블리셔 위클리(Publishers Weekly)
소아 신경외과 의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 수술실 안팎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담고 있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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