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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는 편식하지 않는다

프랑스 아이는 편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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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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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36g | 153*224*30mm
ISBN13 9788920012884
ISBN10 892001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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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캐런 르 비용
영국 유학 시절 만난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 두 딸을 낳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살고 있다. 남편의 고향인 프랑스를 동경하여 어린 딸들과 함께 시부모님이 계시는 프랑스 시골마을에 자진하여 들어갔으나, 아이들의 편식과 이에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그녀의 육아방식이 시댁 식구들에게는 물론, 동네 사람들, 아이들의 어린이집과 학교 선생님들에게까지 호된 지적을 당하며 쉽지 않은 타국생활을 이어간다. ‘먹기 위해 사는 사람들’ 같다며 프랑스 사람들의 유별난 음식 사랑을 비난한 적도 있지만, 프랑스 생활 1년 만에 무엇이든 잘 먹는 건강한 아이로 변모한 딸들 덕에 지금은 프랑스 식습관 교육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 북미지역 아이들의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로즈 장학생(Rhodes Scholarship)으로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글로브 앤드 메일]이 뽑은 ‘40세 이하 젊은 리더 40인(Canada’s top 40 under 40)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주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권태은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재료공학과 영문학을 복수전공한 뒤, 세종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번역학을 전공하였다.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 수학,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엄마와 아들이 나누어야 할 5가지 사랑의 대화], [수학선생님도 몰래 보는 수학책], [멘사 공부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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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들은 건강한 식습관 교육을 배변 교육이나 독서 교육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가 책을 읽지 않거나 글자 읽는 법을 배우기 싫어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글 읽는 법을 안 가르칠 엄마가 있을까?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유아기의 ‘버릇을 버리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터득’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엄마는 있을까? 분명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엄마는 아이에게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치려 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식습관 교육도 그런 기본적인 교육에 속한다. (p.23)

정확히 말해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편식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즐겁게 식사를 하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다. 내가 프랑스에 사는 동안 지켜본 결과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가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왜 그렇게 먹어야 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가르쳤다. (p.25)

프랑스는 건강한 식단까지도 민주화된 나라다. 프랑스에서는 의무화된 음식 교육 덕분에 소득별로 나뉘는 계층 간의 입맛의 차이가 여느 나라에서만큼 크지 않다. 이는 우리 시부모님만 봐도 알 수 있다. 어머님은 당신이 말씀하시길 아주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시부모님 두 분 모두 열여섯 살 때 학교를 그만두셨다. 그렇지만 두 분은 어떤 5성급 식당에 가더라도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매너를 갖추셨다. 이런 사실들을 생각해보니 음식 교육이 사회적 평등화의 수단이 된다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은 모든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르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래야만 자유, 평등, 박애라는 국가적 표어에 부합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p.73)

프랑스 사람들이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들이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식탁에 얌전히 앉아서 음식을 먹는 식사 예절을 가르치려고 애쓰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프랑스 식탁은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마음과 교류가 오가는 장소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식탁에서 오가는 부모의 대화를 들으며 세상을 배우는 장소이며, 어른들과 소통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선의의 논쟁을 벌일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터득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한다. (p.106)

드디어 모든 것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만으로는 프랑스식 식습관을 가르쳤다고 할 수 없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을 배우는 동시에 음식을 만들고 먹는 행위에 대한 정서적·심리적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나는 우리 아이들의 식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 집에서 가장 오랫동안 잘못된 식습관과 요리법을 고치지 못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p.116)

“애가 부모랑 협상할 일이 뭐가 있니!” 어머님은 몹시 화난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걸 가지고 일일이 질문하게 두지 마라! 특히 먹을 거 가지고 저러면 안 돼!” (p.128)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가 처음 보는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정말 그 음식이 싫어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다만 스스로 한계를 시험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와 아이가 힘겨루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가 먹기 싫다고 하는 음식을 계속 권하지는 않지만 대신 다른 것을 더 주지도 않는다. 그들은 이러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p.153)

사실 프랑스 부모들에게는 아이에게 채소와 과일을 먹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그들은 아이의 입맛을 훈련시키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말하는 ‘입맛’이란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입맛이 제대로 길들여져 있는 아이는 무엇이든지 먹으려 들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줄 안다. 다시 말해서 입맛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배가 고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마음가짐의 문제다. (p.165)

프랑스 아이들은 정말로 간식을 먹지 않았다. 동네 아이들만 봐도 음식은 하루 중 네 번, 그것도 정해진 시간에만 먹었다. 아침 식사 후 점심은 12시 30분쯤, 구테는 4시 30분쯤, 저녁은 7시와 8시 사이에 먹고 간식은 먹지 않았다. 비르지니가 내게 보내준 정통 프랑스 요리책에서도 간식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것을 보니 프랑스 아이들이 간식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인가 보다,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내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권장사항이었다. 프랑스인에게는 정해진 식사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것이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프랑스 아이들은 불시에 부엌을 뒤져서 간식을 먹지도 않으며 식사 시간이 아닌 때에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p.190)

나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시간은 아까워하면서도 매주 소피를 음악 수업에 데려다 주고 연습시키느라 보내는 시간은 몇 시간이 걸려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니 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식습관을 가르치는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로지 아이의 성공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네 집에 놀러 갔던 소피가 아주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며 집에 돌아오는 내내 자랑을 늘어놓는 것을 듣고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p.229)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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