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마네스크 성당, 빛이 머무는 곳』에 이어서 올해 『고딕 성당, 거룩한 신비의 빛』을 출간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로써 의정부교구 주보에 실었던 중세의 ‘성당 이야기’가 모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구에서 건축신학연구소를 맡고 있는 저자는 올해 본당 신부로서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하였는데, 이렇게 또 하나의 결실을 얻게 된 것입니다. 천주교 신자들뿐 아니라 성당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이 영혼의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기헌 (베드로 주교,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프랑스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유럽의 많은 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설치해온 저로서는 유럽의 고풍스러운 성당들이 매우 익숙한 공간입니다. 로마네스크 성당에 이어 고딕 성당을 중세의 건축과 종교 문화사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이 더없이 반갑고 고마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심하고 친절한 설명에 경의를 표하며, 많은 독자가 이 책의 가치를 발견하고 가슴에 담기를 바랍니다.
- 김인중 (베드로 신부, 도미니코 수도회, 스테인드글라스의 세계적 거장)
고딕 대성당은 인류가 만든 모든 건축물 중에서 빛을 가장 갈망하고 하늘을 향한 신앙을 가장 훌륭하게 구현한 건축이었습니다. 고딕 대성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탁월한 기술적 요소를 고안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두가 빛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없고서는 결코 생각해 낼 수 없는 구조물이었습니다. 고딕 대성당은 그야말로 돌로 만든 성서가 되었습니다. 건축은 말이었고, 대성당은 하느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딕 대성당에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종교, 예술과 기술, 중세 사람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그대로 합쳐 있습니다. 이 인류 최고의 예술인 고딕 대성당을 저자는 사제의 눈으로 친절히 그리고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김광현 (안드레아 명예교수, 서울대 건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