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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

여국현 | 득수 | 2024년 04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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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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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98392466
ISBN10 119839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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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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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사랑했던 두 남자 중 누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둘 다 잃어버렸다. 이제 그녀는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았다. 만약 그녀가 애쉴리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면, 절대로 그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 그녀가 렛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면, 그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그 누구라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워지면서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24)

스칼렛은 버틀러를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당장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은 단 하나, 타라 농장이었습니다. 타라를 생각하자 부드럽고 시원한 손길이 그녀를 어루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안도감이 밀려왔고, 동시에 자신이 버틀러를 되찾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자신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얻지 못했던 남자는 없었으니까요. 스칼렛은 생각합니다.

“모든 건 내일 타라에 가서 생각할 거야. 그러면 버틸 수 있을 거야. 내일, 그를 되찾을 무슨 방법을 찾아낼 거야. 어쨌든,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 25)

소설의 마지막 “tomorrow is another day”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고 번역한 것은 정말 멋진 의역이었습니다. 어떤 역경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스칼렛 오하라의 결연한 의지와 낙관적 태도가 그대로 담긴, 두고두고 회자될 문장으로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소설을 끝내는 마지막 문장은 의미를 원 문장을 그대로 살려 번역합니다. 스칼렛은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모두가 다 떠나더라도 타라 농장이 있는 한 무너지지 않고 견딜 것입니다. 타라 농장이 폐허가 되어도 그 땅이 존재하는 한 스칼렛은 쓰러지지 않고 견딜 것이며, 혹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녀에게는 아무리 힘든 삶이라 할지라도 패배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울 ‘패기’가 있으니까요. 작가인 마가렛 미첼은 호화로운 남부의 응석받이로 자라던 철없는 아가씨였던 스칼렛 오하라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 가족을 잃고 두 번의 결혼 실패와 무수한 험난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터전을 일구고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떤 경우에도 ‘패기’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내일은 또 다른 날”이 우리 앞에 밝아온다는 희망을 우리 모두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작품을 둘러싼 논란]

출간된 당시 퓰리처상과 미국내 도서판매협회상을 받으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기는 하지만『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논란이 되는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철저한 남부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는 백인은 선한 사람, 흑인은 무지하고 악한 존재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당시 남부 백인들이 흑인, 노예들에 대해 보이던 차별적 시선과 묘사 또한 노골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라 농장에 정복자로 온 흑인 병사들의 무례한 모습에서부터, 하녀인 마미Mammy를 통해 보여주는 것처럼 전쟁이 끝난 후 자유민의 신분이 된 해방노예들이 여전히 옛 주인의 지배를 자청하는 것과 같은 묘사는 그것이 비록 당시의 일부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미국 백인들의 희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북부인들을 노골적인 침략자로 규정하고 적대시 하는 태도와 KKK(Ku Klux Klan) 집단이 보이던 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태도 등은 지금와서는 용인되기 어려운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인종차별의 요소들로 인해 현재 미국에서 이 작품을 금서로 지정하여 학교 교육 현장에서 금서로 정한다거나 도서관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주도 있는 등 논쟁이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이헤브 선장, 허클베리 핀과 같이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속 인물 가운데 한 명임이 분명한 스칼렛 오하라라는 생명력 넘치는 인물을 통해 남북전쟁 전후 미국 남부를 생생하게 그려낸『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여전히 미국 문학의 한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고전입니다.

- 마거릿 미첼의 전쟁의 포화 속에 피어난 생존과 사랑의 서사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6) 에서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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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 소설』에서 펼쳐내는 미국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여국현 선생이 세상을 향해, 사람들을 향해 성큼 내디딘 발걸음이다. 강의실에서라면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들릴 수 있을 미국문학의 고전들이 마치 강의실 바깥에 펼쳐놓은 너른 평상 위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국현 선생은 소설의 중요한 길목의 한 대목을 솜씨 좋게 낚아 뜸들이지 않고 바로 소설 속 현장으로 청중들을 이끄는가 하면, 소설의 대목마다 숨어있는 그 속 깊은 의미를 잔잔히 풀어낸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여국현 선생의 곁으로 다가와 함께 움직이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신현욱 (방송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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