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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아바타

자본주의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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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58쪽 | 814g | 152*225*27mm
ISBN13 9788985845007
ISBN10 89858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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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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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아바타’는 자본주의 문명의 성공작이었다. 자본주의 아바타(avatar)는 자본주의와 한 몸(동일체)이 되어 자본주의를 작동시키고 확대재생산하면서 그 문명의 힘을 스스로 발현하는 인간이었다. 즉 자본주의 체제의 작동 메커니즘에 부응하는 생존전략을 습득하고 수행하면서 자본주의 문명의 영속을 위해 도구화되는 인생을 감내하는 인간이었다. 자본주의 문명이 안겨주는 유혹, 쾌락, 모험, 불안, 고통 등이 몸에 새겨질수록 자본주의의 히드라적 본성과 변신에 능숙한 존재로 거듭났다. 자본주의는 그 아바타들 덕분에 놀라운 생명력과 원동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 아바타는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라틴어로 Homo Capitalisticus, 자본주의적 인간)의 분신이다.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는 자본주의 문명 속에서 체화되고 내면화되어온 인간의 특질과 행위양식을 종합적으로 드러내는 전형(典型)으로 자본주의 문명이 어떠한 인간형을 배양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는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 정착되어온 사회구조, 시스템, 문화적 환경 등의 복합적 산물로 탄생한 인간의 역사적 특수성을 드러내는 인간으로 자본주의 문명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 변질시키는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는 또한 자본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의 요건과 행동방식에 걸맞는 인간의 전형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의해 표준화되고 보편화되고 이상화되는 인간형이다. 그 대표적인 인간형은 자본주의에 가장 필수적인 ‘경제적 인간’이다.

호모 카피탈리스쿠스로부터 파생되는 분신인 아바타는 자본주의 체제로 조건이 지워진 현실과 시대적, 환경적 변화 속에서 다양한 개인적, 집단적 경험들을 통해 다양한 양태와 유형으로 생성된다. 자본주의 아바타는 자본주의 문명의 역사 속에서 주어진 생존조건에 어떻게 적응, 대응하며 살아왔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과 특성을 보이는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아류다. 아바타는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전형적 특성들 중에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특화시키고 새롭게 변화시키는가에 따라 저마다 색다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자본주의 아바타는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열망하든, 아니면 불신하고 반대하든, 자본주의 체제에 포획당한 채 생존 자체가 자본주의와 운명을 같이 하는 인간이다. 자본주의 문명의 수혜자로 선택받은 인간도, 피해자의 인생을 감내하는 인간도, 자본주의 문명을 예찬하며 즐기는 인간도, 자본주의 문명을 숙명과 체념으로 받아들이는 인간도 다 같이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분신들이다.

이 글은 자본주의 아바타로 살아가는, 또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것이다. 아바타의 운명은 인간의 위기, 인류의 위기를 호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위기는 지구의 위기를 불러오고 지구의 위기는 인간의 위기를 가중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아바타들은 인간의 위기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알면서도 방치하거나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간 위기의 위험수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이 글은 바로 이 물음을 던지고 그 실마리를 풀어가기 위한 것이다.

인간의 위기를 초래해온 자본주의 문명의 역사는 길고 복잡하며 다층적이고 누적적이다. 자본주의는 상업자본주의로부터 디지털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상대로 자본, 시장, 기술의 지배력을 확장시키면서 자연, 사회, 인간을 정복하고 변질시켜왔기 때문이다. 그 정복의 역사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철학자,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에 따르면, 지구의 모든 것을 수탈과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 집어삼키는 ‘식인 자본주의(Cannibal Capitalism)’의 폭식과 무차별 파괴로 치닫는 것이었다.

노예무역으로부터 성장한 상업자본주의, 인류문명을 물질문명과 쓰레기문명으로 뒤덮은 산업자본주의와 소비자본주의, 자본주의 제국을 건설한 식민자본주의와 제국주의적 자본주의, 글로벌 자본과 글로벌 시스템으로 인류를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세계자본주의, 시장의 신자유와 노동착취의 자유를 극대화시킨 신자유주의, 인간의 문화를 상품과 산업으로 변질시킨 문화자본주의, 인간을 자본과 돈의 노예로 만드는 투기자본주의와 금융자본주의, 전 인류를 기술에 굴복시키는 감시자본주의와 디지털 자본주의 등이 인간의 위기를 심화시켜온 자본주의 문명의 핵심이었다. 자본주의의 많은 이름만큼이나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유형들은 다채롭고 그 아바타들의 모습도 천태만상이었다.

자본주의 아바타는 자본주의를 추종하며 배우고 닮아가고 재생산하는 존재였다. 이 과정에서 자본의 탐욕은 아바타의 탐욕으로 전이되고 증폭되었다. 자본의 무도덕성은 도덕 불감증의 아바타를 배양했다. 자본의 인간착취 역사는 착취 생존법에 유능한 아바타를 육성했다. 시장의 상품가치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면서 오직 시장승리에만 매달리는 아바타들이 양산되었다. 시장은 인간을 마케팅의 대상으로 동원하고, 아바타는 마케팅을 생존방식으로 터득하고 실천하면서 자신마저도 마케팅 상품으로 거래하는 마케터로 변모했다. 시장의 문법과 용어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의 문법과 언어로 확산되고, 인간사회는 시장에 포섭되어 그 전유물로 전락했다. 자본은 기술과 합세하여 초권력으로 인간을 압도했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똑똑해지는 만큼 아바타는 학습도 두뇌활동도 점점 기계에 외주화하는 습관에 길들여졌다. 기계의 전능은 아바타의 무능을 촉진시켰다. 아바타의 운명은 이처럼 속절없이 자본과 시장과 기술의 초권력에 맡겨졌다. 이는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를 인간의 표준형으로 보편화해온 자본주의 전체주의의 결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아바타는 자본주의의 ‘히드라적 변신’과 그 괴물성을 따르고 모방하는 인간이었다. 자본주의 괴물성은 인간의 괴물성으로 확장하면서 그 동력을 배가했다. 자본주의 아바타는 자본주의의 카오스적 변신에 기여하는 자가 발전적 에너지를 발휘하는 생물체가 되었다. 그 히드라적 괴물성이 빚어내는 폐해들은 인류와 지구의 존재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었다. 그 치명적 대가는 자본주의 문명의 전체주의를 의식하지도, 비판하지도, 거부하지도 못하는 아바타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자본주의의 히드라적 괴물성에 포획되고, 매혹당하고, 도취되면서 그 괴물성을 자신의 것으로 주체화하는 아바타들이 늘어날수록 인간성 자체가 함몰되는 위험이 가중되었다. 자본주의 아바타들은 괴물성으로 무장한 변종들로 거듭나면서 더 강한 생존본능으로 치열한 생존싸움을 벌여야 했다. 인간성을 괴물성으로 도치시키는 자본주의 문명은 인간의 자기파괴를 불러오는 반인간적 괴력을 지닌 것이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문명의 전체주의 하에서 태어난 세대일수록 아바타의 숙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그들이 태어난 시점부터 지배해온 문명은 점점 더 불가항력으로 작용하지 않겠는가? 인간과 사회와 자연이 왜, 어떻게, 자본주의 전체주의 철창 속에 갇히게 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대신, 그 철창까지도 문명의 불가피한 산물로 받아들이도록 종용당하고 훈육되지 않겠는가? 그 훈육과 희생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인간의 자기 파괴는 심화되지 않겠는가? 게다가 자본주의의 카오스적 변신과 그 속도전에 따라 개인별, 집단별, 세대별 격차가 커질수록 카오스적 상황은 점점 더 강화되지 않겠는가? 인종, 지역, 국가 간 격차가 심해질수록 자본주의 아바타들은 극심한 난국에 처할 것이 아닌가?

특히 한국은 반세기 이상 경제전쟁의 열기로 고전 분투한 끝에 이른바 ‘선진국 클럽’에 가입했고, 그 유례없는 속도전과 그 압박으로 초래된 갈등적 환경 속에서 자본주의 아바타들이 양산되어왔다. 서구 자본주의 문명으로부터 물밀듯이 수입된 문물의 홍수와 함께 자본주의의 카오스적 변신은 선진국 ‘따라잡기’ 경쟁을 가열시켰다. 자본주의 아바타들은 그 현란한 변신을 좇아가기에 숨가쁜 막장의 일상과 각박한 인생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다. 이들에게는 선진국의 아바타들이 누릴 수 있는 정신적 여유나 자기성찰은 사치와도 같았다. 한국인은 오로지 모범적 아바타로 거듭나기 위해 온갖 고통과 인내와 자기착취를 당연한 생존전략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닥쳐온 이른바 ‘선진’문명의 ‘쓰나미’ 덕분이었다.

서구 자본주의 문명을 국가와 개인의 이상적 모델로 삼아 한국적 자본주의 성장역사를 만들어온 지난한 여정은 바로 인간 자체의 재구성, 즉 아바타로의 재사회화와 자기변신의 과정이었다. 자본주의 후발국의 아바타들은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는 충격과 고행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면, 한국의 아바타들은 바로 후발국의 도약으로 일구어낸 자본주의 성장과정의 카오스적 경험으로부터 생성된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한국적 분신들이었다. 이들은 ‘서구’, ‘선진’, ‘자본주의’, ‘문명’, 이 4가지의 생소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이념대립과 분단냉전의 역사적 특수성과 접목되면서 생성된 화학적 변이의 산물이었다. 한국의 아바타들은 자본주의의 히드라적 변신과 그 괴물성이 한층 더 큰 혼란과 불안, 모순과 갈등을 빚어내는 토양에서 물불 안 가리고 그 모든 것을 격렬하게 몸과 마음에 새겨온 자본주의 후발국 아바타의 특성과 한국적 특이성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었다.

한 은퇴자의 목소리가 가슴에 울려온다. 〈“나는 거의 늘 나 아닌 것들이나 나 밖의 것들을 찾아다니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나는 거의 늘 그 어딘가로 묻혀서 가지 않았던가. 나는 거의 늘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 그 어딘가로 묻어서 가거나 파묻혀 지내지 않았던가. 그러다가도 아주 가끔 나 자신에게 돌아온다 해도 스스로에게 너무 낯설어 쩔쩔매지 않았던가. 이게 나인가? 그래서 다시 급하게 자신 밖으로 나와 자신이 아닌 것에 침몰하지 않았던가.” “이렇게 나를 찾는 순간의 나는 꿈꾸는 나도 아니고, 술 취한 나도 아니고, 속고 있는 나도 아니고, 속은 거 같아서 안달하는 나도 아니고, 사소한 일에 억울한 나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잘나고 싶고 더 있어 보이고 싶은 나도 아니고, 죽고 싶어 하는 나도 아니고 오래 살고 싶어 하는 나도 아니다.”〉

이 세상에 맞추어 숨가쁜 일상에 허덕이며 열심히 살아온 인간은 그 삶에 종지부를 찍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순간, 자신이 낯선 존재로 다가오고 자신이 추구해온 존재가 아님을 절감한다. 그런데 노을이 지고 밤이 다가오는 말년에 와서 오랜 시절 잃어버렸던 자아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그 ‘자아’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본인 조차도 알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한국처럼 자본주의의 급성장에 따른 사회변동이 극심한 나라에서는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세대별, 개인별 격차가 날로 심해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세대론이 부상한 것도 세대간, 개인간 문화적 격차, 불통, 불화, 갈등이 깊어지는 현실 때문이었다. 이는 특히 한국에서 ‘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 ‘동시적인 것의 비동시성’을 초래한 자본주의의 압축적 성장에서 연유된 것이었다.

자본주의의 급성장으로 농촌세대, 산업세대, 정보세대, 디지털 세대 등이 짧은 시간에 빠르게 형성되었고 그 특징들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세대내, 세대별 분열과 간극이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자본주의 문명에 가장 일찍부터 가장 강도 높게 또 변화무쌍하게 포섭되어온 신세대일수록 ‘신인류’에 버금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자본주의 아바타의 운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였다.

20대 한 청년은 이렇게 항변한다. 〈“동방의 변두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비트족과 히피족처럼 고대 사상에 심취할 것인가, 사이버 우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인가, 아니면 그냥 술이나 먹고 담배나 피울 것인가.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제각각 발버둥 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발길질이 모든 경계를 깨부수고 있다. 성정체성, 민족주체성, 종교 신앙 따위의 관념들이 허물어지고 있다.” “우리는 ‘엔(N)포 세대’가 아니”라 ‘부유세대’다. “부유세대는 침몰하지 않는 한 끊임없이 떠다닌다.”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하루하루 의미를 찾아가는 철저히 파편화된 개인주의적 존재’다. 정처 없는 유랑길에 목적지란 있을 수 없다.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도 없고 천국이나 극락도 없다. 고양이의 표정에서, 잠깐의 산책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에서 이유를 얻는다. 오늘 당장 심연으로 가라앉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대성공이다.”〉

은퇴세대와 미래세대 간에는 이처럼 간극이 크다. 자아실종의 삶에 자신을 바친 은퇴세대와 달리, 미래세대에게는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이 없는 세상에서 지금 이 순간의 자아에 온전히 맡기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만이 축복이다. 반세기가 지나면서 ‘실종된 자아’의 세대는 ‘부유하는 자아’의 세대에게 미래를 넘겨주고 있다. 나침반도 없고 굳이 찾지도 않는 미래세대에게는 오직 나침반만 보며 살아온 삶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그리워하는 과거세대의 상실감조차 낯선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의 ‘개인과잉시대’에서 나만의 고착된 자아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 글은 인간의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전형들을 중심으로 그 분신 아바타들이 어떠한 현실 속에서 어떤 모습들로 변화되고 또 어떤 운명 속에서 체제와 문명을 추종하고 경험하며 지탱시켜주는 삶을 살아가는지, 그 여정을 자기성찰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 글에서 인간의 위기를 드러내보이는 호모 카피타리스티쿠스의 전형들로 다루고자 하는 사례들은 물질주의 인간, 속도인간, 수치인간, 제국적 생활양식의 전도사, 시스템 인간, 투자/투기 인간, 경제적 인간, 상품물신주의 인간, 초개인주의적 인간, 상품노동자, 소비주의적 인간, 문화소비대중, 디지털중독의 알고리즘 인류 등으로 집약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들의 분신 아바타들이 인간의 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동화, 훈육, 순치, 변질되는 배경과 과정을 살펴본다. 인간의 본능, 이성, 욕망, 쾌락, 감성, 취향, 정체성, 가치관 등에서부터 인간성, 사회성, 자연감수성, 생활양식, 생존방식, 습관, 문화에 이르기까지 그 고유한 본질이 훼손, 희생되면서 자기모순, 자기분열, 자기갈등, 무의식적 자기기만과 자기파괴를 초래하는 딜레마적, 위기적 상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자본주의의 히드라적 변신을 숨가쁘게 따라가야 하는 카오스적 상황에서 출현하는 ‘신인류’ 아바타로부터 야기되는 인간의 위기가 무엇인지도 분석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자본주의 신화와 독사(doxa)가 인간의 위기를 오히려 인간의 발전을 위한 기회이자 문명의 수혜의 불가피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예찬하게 만드는 ‘최면적, 기만적 권력’으로 작용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그 권력이 자본주의 아바타를 객체화하고 주체화하면서 인간의 몸과 무의식을 움직이는 ‘자연’의 힘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 글은 오늘의 상황에서 간절하게 요구되는 인간의 비판정신과 자기성찰적 고뇌로 자본주의 문명으로부터 배태되어온 인간에 대한 심도있는 통찰이 절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그동안 자본주의 체제와 문명의 위기에 대한 논쟁과 담론은 끊이지 않았지만, 정작 그 체제를 살리고 떠받들며 그 피해와 고난에 시달려온 인간에 초점을 맞추는 문제인식과 심층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글은 오늘의 상황에서 인간의 위기의 실체가 무엇이며, ‘인간 살리기’가 왜 절박한 역사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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