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리액션’이 스피치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아나운서 박근아는 동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JTV 전주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하여〈JTV 8뉴스〉 메인 앵커를 시작으로〈세상발견 유레카〉,〈랄랄라 영화산책〉,〈문화향〉,〈SBS 물은 생명이다〉,〈VJ 세상보기〉,〈생방송 좋은 아침 만들기〉,〈녹색공감〉등과 그 밖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스피치’를 주제로 특강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밭’에 열정과 희망이 요동치게 하려 애써왔다. 수년째 전북대학교와 한일장신대학교에서〈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강의를 맡아 수강생들이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재미와 의미가 동반되는 수업으로 자존감을 키우는 스피치를 가르치고 있다. 2005년 우수사원상,2007년 아나운서 진행상, 2008년 평가상을 수상했으며 아름다운 가게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broad77@hanmail.net
마음 깊숙이 움츠려 있는 나약한 자아를 감싸는 보호막(껍질)을 깨부수고 용기(자신감)를 끌어내 자존감을 찾아주고 싶었어요.
해보면 알게 되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요.
꽤 많은 스피치 강사들이 어렸을 때 말이 서투른 사람들이었다는 고백에 놀라곤 합니다. 저 역시 목소리가 남자 같은 저음이라 말하는 것을 꺼려했던 아이였는데요. 고치기 위해 수많은 교정의 노력을 기울였더니 변화를 경험하게 됐어요. 그러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죠. 아마 말이 서툴렀다던 스피치 강사님도 그 과정을 경험했을 겁니다. 그 이후에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침내 인정받게 됩니다. 놀랍지 않나요? 약점이 장점이 돼버린 거예요. 그 칭찬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에 변화를 경험했기에 시간을 들이면 더 잘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스피치를 가르치는 강사에 이른 것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자신이 잘 하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해봐야 잘하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도 말에요. 그때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목소리에 콤플렉스를 가진 말 잘 못하는 사람이었겠지요. 저를 바꿨던 것은 그때의 그 용기였어요. 그것이 무한한 기회를 만들어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