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크리스티아네 추 잘름 Christiane zu Salm
1966년 독일 마인츠에서 태어나 여러 대중매체에서 20년 가까이 경영자로 일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했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전문방송국 MTV 사장을 역임하고 사설 방송국 9Live를 설립했으며 UPA 텔레비전 제작사에서 근무했다. 2005년부터 사회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재는 베텔스만 재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영 능력을 발휘하여 NFTE(Network for Teaching Entreprendeurship) 독일 지사를 공동 설립했으며, 기존 체제 밖에서 생기는 미술품의 열렬한 수집가이기도 하다.
‘점점 더 빠르게, 점점 더 멀리, 점점 더 앞으로’를 좌우명으로 음악과 방송계에서 생명력 넘치는 젊은이들과 끝없는 성장, 멈추지 않는 지속을 목표로 일해오던 어느 날 독일 베를린 라자루스(Lazarus) 호스피스에 임종봉사 교육을 신청하게 된다. 끊임없이 미래에 관련된 일을 하며 디지털 시대에 귀감이 되는 사업 모델을 열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이었지만 이는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여섯 살 때 눈앞에서 사고로 남동생을 잃고, 스키를 타다 눈사태를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그 누구보다 죽음과 가까운 삶을 살았던 지은이에게 임종봉사활동은 자연스러운 욕구에서 비롯한 시도였다. 지은이는 임종봉사 교육기간 6개월 동안 여러 교육을 받는 가운데 ‘자신의 추도사 쓰기’ 체험에서 충격을 크게 받고 실제 죽음을 앞둔 이들 자신의 추도사를 직접 듣고 수집하여 책으로 엮기로 결심했다. 장소는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과 같은 독일 대도시부터 아주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멀리 미국에서도 임종하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지은이는 환자의 집, 요양원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에서 백여 편에 달하는 추도사와 회고담을 듣고 그들의 요청에 따라 글을 공개하며 죽음 앞에서 지금껏 살아온 삶의 어떤 것들이 추출되는지, 종국에 어떤 가치들이 남는지를 사유하고 살펴보았다. 현재 지은이는 라자루스 호스피스에서 출장 임종봉사자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임종 환자들을 방문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스트팔렌빌헬름뮌스터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감정 사용하는 법》, 《똑똑하게 버텨라》, 《화해의 심리학》, 《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 《남자 심리 지도》, 《회사가 여자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는 24가지 비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그린 마술그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