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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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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8g | 135*210*15mm
ISBN13 9791171175413
ISBN10 1171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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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는 자연이 인간이 되라고 던져 놓은 존재다. 우리 모두는 어머니라는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같은 심연에서 나온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저 깊숙한 곳에서 내던져진 하나의 시도인 우리 각자는, 자신의 고유한 목표를 향해 애쓰며 나아간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해석할 수 있는 대상이라곤 오직 자신뿐이다.”
--- p.9

“하지만 내 생각에 넌 원래 겁쟁이는 아니야. 그렇지 않아? 아, 물론 넌 영웅도 아니지. 네가 두려움을 느끼는 뭔가가 있어. 네가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우리는 그런 대상을 가져선 안 돼. 절대로 사람 앞에서 두려움을 가져선 안 되는 거야. 내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건 아니잖아? 안 그래?”
--- p.51 「2 카인」중에서

“그 순간 데미안과 나 사이에 다시 어떤 연결이 생겼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종의 영혼의 연대감이 생기자마자, 그 느낌이 마법처럼 공간으로도 전이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p.71 「3 예수 옆에 달린 죄인」중에서

“새는 분투하며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p.118 「5 새는 분투하며 알에서 나온다」중에서

“나는 당시에 특이한 피난처를 하나 발견했다. 사람들 말대로 하자면 ‘우연히’. 하지만 그런 우연이란 세상에 없다. 무언가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을 그에게 주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이다. 그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그를 그리로 이끌고 간 것이다.”
--- p.125 「5 새는 분투하며 알에서 나온다」중에서

“자네도 알 거야. 그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물고기나 양이며, 벌레나 거머리인지, 얼마나 많은 이가 개미이며 벌인지! 그야 그들 각자의 내면엔 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그들이 그 가능성을 예감할 때, 그리고 그들이 그 가능성을 일부라도 인식하는 법을 배울 때야 비로소 그 가능성들은 그의 것이 되는 걸세.”
--- p.135 「5 새는 분투하며 알에서 나온다」중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면, 우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실은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를 미워하는 거야. 우리 자신 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우리를 흥분시키지 못하는 법이거든.”
--- p.146 「6 야곱의 싸움」중에서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살면서 한 번 혹은 몇 번은 경건과 감사와 같은 미덕들과 갈등에 빠지기 마련이다. 누구나 한 번은 자신을 아버지나 선생님과 갈라 놓는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며, 누구나 고독의 가혹함을 약간이라도 느껴 보아야 한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이 그것을 겨우 조금 견디다가 다시 곧 그 밑으로 기어들어 가지만 말이다.”
--- p.159 「6 야곱의 싸움」중에서

“목표와 마찬가지로 그 대상들은 완전히 우연이었다. 원초적인 감정, 가장 격렬한 감정까지도 적을 향한 것은 아니었고, 그 감정의 피비린내 나는 결과물은 단지 내면의 발산, 새로 태어날 수 있기 위해 미쳐 날뛰고, 죽이고, 파괴하고, 죽고 싶어 하는, 내부에서 분열된 영혼의 발산일 뿐이었다. 거대한 새 한 마리가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하고 있었다. 그 알은 세계였고, 그 세계는 산산이 부서져야만 했다.”
--- p.211 「8 종말의 시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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