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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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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14g | 113*188*12mm
ISBN13 9791169092234
ISBN10 1169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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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작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삶으로 들어갔다. 시작을 알리는 첫날부터 나는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글쓰기의 비밀과 세계를 읽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장소의 비밀과 영혼의 “뮤지카”였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것을 둘러싼 어둠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 사소한 것들, 빈손으로, 무념無念으로, 맨몸으로 그 밤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용기, 단지 “바람처럼 일어나서”, 우주의 심연 속으로 재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가 곧바로 옮겨 써야 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이 밤을 향해 가는 용기와 같은 것들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 p.8

“작가나 광인들은 똑같이 팽팽한 줄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아요.”
--- p.15

그녀는 글 쓰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쓰고 또 썼다.
--- p.20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녀가 규칙적으로 작업한다는 것이다. 단 하루도 작품과 이를 향한 노력에 바쳐지지 않은 날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프루스트를 떠올린다. 프루스트가 이 세기를 열었던 위대한 작가라면, 뒤라스는 이 세기를 닫는다.
--- pp.32~33

뒤라스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바로 이런 끔찍한 이중성이었다. 그녀에게는 스스로 고통스러울 때 만들어내는 이 “뮤지카”, 즉 영혼의 가장 연약한 움직임뿐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자기 안에 자리 잡은 시골 처녀의 거친 태도를 파악할 능력이 있었다. 그녀는 그 시대의 가장 날카로운 지성을 토해낸다는 점에서 지적이다. 동시에 거의 탐욕스러울 정도로 엄격하게 자기 삶과 일상을 조직하는 동시에 그 시대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통찰력을 뱉어낼 정도로 이지적이다. 그러나 글쓰기가 그녀를 사로잡을 때면 그녀는 비장하고도 필사적인 힘을 가지고 거기에 뛰어든다. 그리고 그 순간 노래가 흐른다.
--- p.47

그리고 작가는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 유대인은 이 세계의 비밀스러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세계의 이유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추방의 대가 없이 세상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것은 오락이다.
--- p.52

노플은 뒤라스가 극도로 고독했던 장소다. 책은 거기서 만들어진다. 무엇을 향할지 그녀가 전혀 알지 못하고 만들던 책. 완전히 탐구되지 않고, 결코 “목록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조사되지 않던” 이야기를 향해서 책을 이끌어가는 펜을 자유롭게 두던 장소다.
노플에서 이웃으로 지내던 미셸 망소는 거의 사막처럼, 회색빛으로, 비와 빙하로 젖어 있던 뒤라스의 겨울날 저녁을 이야기해주었다.
--- p.61

뒤라스의 특별한 점은 항상 텍스트와 말, 그리고 단어들을 그것들끼리 연결시키는 데 있다. 유추의 여왕이었던 그녀는 그 단어들 사이에서부터 예기치 못한 음악을 감지해냈다. 그녀가 자신의 고유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이처럼 언어들의 “천 짜기”를 하면서다. 그리고 사람들이 참기 어려워하는 것도 뒤라스가 이처럼 언어들을 직조하기 때문이다.
--- p.62

뒤라스는 바로 이런 애매함 속에서 횡단을 시도한다. 그 속에서 모든 시간이 개화된다. 흔적과 조각과 자취들, 파괴의 이야기들이 시간의 침식과 폭력성을 더 잘 이야기한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플라톤적인 동시에 값비싸고도 낭만적인 영향을 결코 결코 더 이상 충분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작품은 떨리며 이데아의 세계 속에서 절망한다. 또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사랑과 통일과 정의와 공동체에 대해 한탄하며 운다.
--- p.77

“텍스트는 책이라는 빛 아래에서만 읽히지요. 낮의 빛은 쫓겨난 채로. “우리는 전기 불빛 아래에서 읽습니다. 방은 어둠 속에 있고, 책 페이지만 불빛에 비칩니다.”
--- p.80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글을 쓴다는 것이 살아가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녀에게는 오직 글을 쓰는 것과 사랑하는 것만이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듣는다는 것’, 그리고 그 듣는 것에 복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p.89

밤이 그녀를 꽉 움켜쥔다. 밤이 그녀를 원했다.
이 고독에 마주 서서 “그녀는 쓴다”.
--- p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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