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국 사회는 에너지 문제를 넘을 수 있나

한국 사회는 에너지 문제를 넘을 수 있나

: 에너지에 강한 사회를 위한 일곱 가지 질문

전창훈 | 부키 | 2014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1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81g | 148*220*20mm
ISBN13 9788960513815
ISBN10 89605138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창훈
카이스트(KAIST) 석사를 거쳐 프랑스 에꼴 상트랄 드 리옹(Ecole Centrale de Lyon)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플라즈마 물리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현재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ITER(국제열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에 미국 정부 엔지니어로 파견되어 일하고 있으며, 재불 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을 4년간 맡기도 했다.우리 사회 이공계 문제를 다룬 『나는 공돌이』, 미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를 비교한 『작은 프랑스 큰 미국』, 한국 제조업의 앞날을 성찰한 『2020 대한민국 제조업에 길을 묻다』 등 10여 권의 책과 번역서를 출간했으며, www.kosen21.org ‘르네상스 공돌이’ 코너에 과학기술 칼럼을 몇 년째 써 오고 있다.
(cjun0828@msn.com)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재는 석유 채굴 기술이 굉장히 발전되어 상당히 깊은 곳에 있는 석유도 채굴해 낼 수 있다. 석유 가격이 올라갈수록 채굴을 위해 더 깊이 내려가게 된 것이다. 2010년 봄, 미국의 남쪽 멕시코 만 해상에서 영국 석유 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의 석유 채굴관이 터지는, 역사상 가장 큰 원유 유출 사고가 터졌다. 그런데 이곳은 바다 깊이만 1.5킬로미터이고 다시 바다 밑바닥에서 땅을 뚫고 5.5킬로미터나 더 들어가서 석유를 채굴하고 있었다 하니, 해수면에 떠 있는 플랫폼에서 계산하면 무려 7킬로미터 아래의 석유를 채굴하던 곳이다. …
하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1킬로미터가 조금 넘고 석탄 갱도가 대개 지하로 1킬로미터 정도까지 내려가는 것과 비교해 보면, 해수면 아래 7킬로미터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석유를 향한 인류의 집요함이 이렇게 엄청난 기술을 개발하게 만든 것이다. 앞으로도 원유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채굴 기술은 더욱 발전될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악착같이 지하 구석구석 깊숙한 곳의 석유를 모두 찾아낼 것이다. - 본문 58-59쪽 중에서

널뛰듯 변덕스러운 원유 가격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사람들이 “그래도 원자력만 한 에너지원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발전된 기술에 의해 더 안전한 원자력이 가능하다는, 제4세대 원전 이야기가 나오면서 원자력 발전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
중단되었던 원전 건설은 몇몇 나라들이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붐을 이루었고,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의 수주를 따낸 시점에는 ‘원자력 부흥회’ 같은 모임이 자주 열렸다. 식물인간이 된 환자의 산소 호흡기를 언제 제거할지 논의하는 중에 환자가 벌떡 일어나 물을 찾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붐은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쓰나미에 파괴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원자력의 앞날은 다시 어두워졌다. - 본문 116쪽 중에서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신통한 대체 에너지는 없는 실정이다. 태양열, 풍력, 수소 에너지 등이 마치 자기들이 미래를 완전히 책임질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대체 에너지는 원자력밖에 없다. 하지만 원자력은 안전 문제로 사회적 갈등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체 에너지들은 전기를 생산하는 것들이다. 전기는 석유에 비해 저장이 어렵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자동차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선박이나 비행기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전기 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도 전기 저장과 충전 문제다. 충전 없이 즉각 전기를 이용하는 운송 시스템은 선로를 따라 달리는 기차나 전차 정도다. - 본문 135쪽 중에서

중동 산유국들의 정세는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서방 국가들의 경제는 기름 값이 안정되어야 유지된다. 이런 이유로 석유 문제는 민감한 국제 정치의 치맛자락이다. 누가 한쪽 자락을 당기면 다른 누군가는 반대편 자락을 더 세게 잡아당긴다. 석유가 충분하거나 아예 고갈되었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실제로 약간씩 부족해지고 있으니 이제 너도나도 더욱더 강하게 잡아당기려 할 것이다. 그래서 지구촌은 강대국들의 강탈에 알몸이 드러나는 수모를 당할지도 모를 처지에 놓여 있다. - 본문 139-140쪽 중에서

경제지 《포춘》은 해마다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그런데 이 순위가 에너지의 영향력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해마다 순위는 조금씩 바뀌지만 전체적인 경향은 언제나 비슷하다.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0위 안에는 미국 자동차 3사와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 4강’과 미국 잡화상 월마트가 들어간다. 그리고 5개의 석유 회사들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한다. 10위까지 겨우 하나, 둘 정도의 자리에 독일 자동차 회사나 거대 은행이 들어갈 때도 있다. 순위를 종합해 보면, 세계 10위 안에 드는 기업 중 여덟, 아홉이 석유를 생산하는 정유 회사와 석유를 소비하는 자동차 회사다. 선두를 차지하는 석유 회사들은 엑슨 모빌(미국), 쉘(네덜란드와 영국 합작),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영국), 토탈(프랑스), 셰브런(미국)이다. 흥미로운 것은, 기업 순위를 매출액이 아니라 순이익 기준으로 정하면 자동차 회사들은 모두 탈락하고, 덩치가 약간 작은 석유 회사들이 대신 자리를 채운다는 사실이다. 엑슨 모빌을 비롯한 석유 회사들의 불가침의 아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쭉 계속되고 있다. - 본문 141-142쪽 중에서

기술이라면 독일이 더 앞서 있을 터인데, 왜 독일은 원자력 발전을 포기하려고 하는 걸까? 그리고 프랑스는 왜 기를 쓰고 독일이 포기하려는 원자력을 붙들고 있는 걸까? 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의 트라우마 때문일 것이다. 그 당시 소련이 막고 있었던 동부전선에서 히틀러가 승리하여 서부전선으로 독일 병력이 재배치되었더라면, 그래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실패했더라면 일본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이 독일에 먼저 투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이 독일 땅에 떨어졌을 수도….”라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독일 국민들 가슴에 남아 있는 모양이다. 누구도 겉으로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독일 국민들의 마음에서 원자력은 곧 원자폭탄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그린피스 활동도 활발하다. 우라늄을 실은 기차가 통과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사람들이 레일에 드러눕는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그러면 프랑스는 어떠한가?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자랑하던 마지노선이 무용지물이 되며 파리가 너무 쉽게 함락되었다. 파리 주둔 사령관이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하지 않았더라면 파리는 불타 버렸을 것이다. …
드골은 자주 국방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슈퍼 강대국인 소련을 위에 두고 있으니 재래식 군대로는 어림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사하라 사막에서 원자폭탄 실험을 감행하였고, 유럽 서방국가들이 다 가입되어 있던 북대서양조약기구까지 탈퇴하며 독자 노선을 걸었다. 드골의 후계자임을 자처했던 시라크 대통령은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에서 핵실험을 감행했다. … 다만 패전국과 승전국이라는 입장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것이다. 프랑스는 다시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 핵으로 무장했고, 독일은 원자폭탄이라는 악몽을 실제로 겪고 싶지 않은 것이다.
---본문 163-164쪽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