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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읽는 시간

: 위대한 과학자 10인이 들려주는 일곱 가지 우주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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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612g | 144*204*30mm
ISBN13 9788949187372
ISBN10 894918737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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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두 사람은 지금까지보다 더 조용해졌다. 윌리엄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이모할머니를 힐끔 쳐다보았다. 이모할머니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바닥에 흩어진 유리 조각만 내려다볼 뿐이었다.
마침내 이모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적어도, 우리는 이제 중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만큼은 확인한 것 같구나. 굳이 학교에서 그런 걸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말이다.”
--- p.19

“사람들이 일찍이 우주 전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야. 아이들 모두는 여전히 세상 모든 것이 자기들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상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
그러나 우주는 무한하게 크고, 하찮고 어리석은 문제를 가진 우리 미미한 인간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어. 우리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 p.35

”옛날에 살았다는 그 천문학자는 태양이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해서 알게 되었나요?“
이모할머니가 가만히 윌리엄을 쳐다보았다.
”코페르니쿠스 말이냐? 그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냐고?“
(…)
그러던 어느 날,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가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서로 바꾸면, 즉 지구가 아닌 태양을 중심에 놓으면 훨씬 더 단순한 우주 모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게 된 거야.”
--- 79-80

“마법의 옷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저도 알아요.”
윌리엄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거 아니?”
이모할머니가 말했다.
“너는 사실 마법의 옷장을 찾은 거나 마찬가지야. 망원경 렌즈는 우주의 신비라는 거대한 퍼즐 조각 중 하나거든. 네가 찾은 마법 같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 p.104

“저게 목성인가요?”
“응.”
(…)
“그럼 그 옆에 있는 작은 별들은요?”
윌리엄이 다시 물었다.
“그 별들이 갈릴레이에게는 코페르니쿠스가 옳았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하나의 표시였어. 갈릴레이는 저 떠돌이별, 즉 목성이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다른 별들도 그런 목성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던 거야.”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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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적 맥락을 두루 다루는 것은 물론, 과학적 내용도 상당히 깊은 수준까지 거침없이 들어간다. 어려운 과학이라도 할머니가 설명해 준다면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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