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한 우리 한국인의 애정은 각별하다. 웅비하는 고대사에서 고난의 현대사까지 역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신드롬으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정작 그 이유까지 속 시원하게 얘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과거가 왜 중요한지 진지하게 묻던 이에게 필요한 최적의 답이 바로 여기 있다. 『역사의 가치』에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가 남겨둔 집단적 지혜가 농축된 결정처럼 담겨 있다. 이 책은 비스마르크 통일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분단과 재통일의 역사를 체험한 독일의 한 지성이 유사한 길을 밟아가는 한국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통찰의 선물이다.
- 최호근 (『역사 문해력 수업』 저자,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
역사 공부는 왜 하는지, 역사를 아는 것이 우리 삶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이처럼 역사가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복잡한 전문 용어 대신 쉽고 명확한 설명으로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며, 일반 독자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할 뿐만 아니라, 불과 몇 년 전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나 현재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등을 예로 들어 이 사건들이 현재와 미래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심도 있게 설명함으로써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연속으로 보지 않고 E. H. 카가 말하듯 ‘현재와 과거의 대화’로 보는 이 책을, 깊이 있는 역사적 통찰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박단 (한국서양사학회 회장,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마그누스 브레히트켄은 스스로도 밝히듯,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하려는 야심적인 역사가다. 이 책에서 그는 방대한 역사적 발전과 성취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미래의 비전과 정책까지 과감하게 제시한다. 그의 결론에 우리 모두 동의할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오직 역사 속에서만 배울 수 있다는 그의 통찰에는 완전히 동의할 수 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의회주의, 보편적 인권, 사회복지 국가, 공정한 시장경제, 종교와 정치의 분리 등은 인류가 피와 땀으로 거둔 역사의 결실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그런 결실의 소중함을 자주 놓쳐버린다. 역사가 진보해왔음을 망각하면 역사는 퇴보할 수 있다. 또는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가 말했듯, 역사에 무지하면 역사를 영원히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역사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장문석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다. 사람들이 울고 웃고 좌절하고 성공했던 이야기, 뜨거운 피가 흐르는 스토리다. 현재 우리가 매일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시사時事’라고 한다면 과거 사람들이 느낀 희로애락을 기록한 것을 ‘역사歷史’라고 할 수 있다. 역사가 진화한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역사가 반복되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것이 역사의 가치다. 우리가 현재 느끼는 좌절의 해답, 앞을 가로막은 현실의 벽을 뚫을 돌파구, 그 모든 것을 똑같이 반복되었던 과거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삶의 무게에 허덕이며 답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공통분모를 찾는 것을 업으로 삼은 역사 스토리텔러로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썬킴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저자, 역사 스토리텔러)
그저 표류하고 있는 듯한 이 세상이 어디에 닻을 내려야 할지 묻는다면, 이 책이 바로 그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
책임 있는 시민을 위한 지침서. 이보다 더 최신의 역사는 없다.
- 뮌히너 메르쿠르
오직 서문만으로도 출간될 가치를 충분히 증명하는 책.
- 외르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