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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 울타리
문고판

측백나무 울타리

문학과지성 시인선-121이동
이하석 | 문학과지성사 | 1993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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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4쪽 | 128*205*15mm
ISBN13 9788932005898
ISBN10 8932005893

제품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하석
1948년 경북 고령에서 출생, 경북대 문리대 사회학과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구에 거하면서 영남일보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1971년 <현대시학>의 추천을 받고 시단에 등단, <자유시>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공동 시집 <백자도>를 냈다. 대구경북민족문학회 공동대표, 대구민족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민예총대구지부장을 맡고 있다. 대구문학상,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투명한 속』『김씨의 옆얼굴』『우리 낯선 사람들』『측백나무 울타리』『금요일엔 먼데를 본다』『유리 속의 폭풍』『비밀』『여름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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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부딪혀
소형차는 길 밖으로 튕겨
가로수를 들이받아 쓰러뜨리고 뒤집혀져,
쏟아져내리는 사람들.

그러나, 다아,
살았다.
죽음의 냄새 같은
향기가 주위에 가득할 뿐.
그것은 살아 있는,
측백나무 향기.

살펴보니 측백나무 울타리를
들이받고 멈춘 것이었다.
측백나무 울타리가 우릴 막아주었다,
죽음으로 가는 길을.
측백나무 너머 캄캄한
죽음의 세계가 보인다.

신성한 향기로운 나무라고
모든 길들마다 측백나무 심자고
그것이 죽음을 막아준다고,
측백나무를 찬양한다.

그러나 나는 결국 한쪽만을 찬양한 것이다.
측백나무가 어찌 죽음에 개의하랴.
측백나무 울타리 저 너머에서는
한 어머니가 어린 아들더러 측백나무 울타리 너머로 달려나가지 못하게 타이른다,
이쪽 켠에
도리어 위험한 세계가 있다고.
--- pp.38-39
명금폭포

저 폭포는 나의 안으로 쏟아져 폭발한다. 모든 밖이 나의 안이다. 모든 안이 나의 상처이다. 가파른 절벽에의 무지개로 걸리는 솟구치는 마음의 우레.
--- p.51
냇물 속으로 고기 같은 게 흘렀는데, 자세히 보니 비닐 같기도 하고 아무튼 논의의 대상인 현대적이고 포스트모던한 것이었다. 애초 이렇게 멋대가리없이 서두를 뗄 생각은 없었다. 한때 나는 이 냇가에서 옷을 벗고 은어 새끼처럼 어깨 번쩍이며 내달렸다고 쓸 작정이었다. 그러나 역한 냄새 때문에,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이 무슨 소용이람, 하고 생각했다. 잡스런 것들의 덤불 아래는 사산한 아기들을 버린 구덩이에 독한 뜨거운 물이 고여 있었다. 우리들의 기억들도 그렇게 묻혀 부패했다. 한 아이가 풀도 없는 내를 가로질러 달려갔다. 한 아이가 풀도 없는 내를 가로질러 달려갔다. 그 아이는 아마 일찍 병들어 죽거나 악마가 될 것이라고 논의되리라. 저런, 저런, 또 한 아이가 냇가에 서 있다. 거 구체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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