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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처네

누비처네

: 목성균 수필전집

[ 20주기 기념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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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128*188*35mm
ISBN13 9791160871241
ISBN10 11608712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추석을 쇠고 우리는 아버지의 명에 의해서 근친을 갔다. 강원도 산골 귀래 장터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한가위를 지낸 달이 청산 위에 둥실 떴다. 그때부터 십 리가 넘는 시골길을 걸어가야 한다. 아내는 애를 업고 나는 술병과 고기 둬 근을 들고 걷기 시작했다. 아내 옆에 서서 말없이 걸었다. 달빛에 젖어 혼곤하게 잠든 가을 들녘을 가르는 냇물을 따라서 우리도 냇물처럼 이심전심으로 흐르듯 걸어가는데 돌연 아내 등에 업힌 어린것이 펄쩍펄쩍 뛰면서 키득키득 소리를 내고 웃었다. 어린것이 뭐가 그리 기쁠까. 달을 보고 웃는 것일까. 아비를 보고 웃는 것일까. 달빛을 담뿍 받고 방긋방긋 웃는 제 새끼를 업은 여자와의 동행,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 구체적으로 알았다.
--- p.33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추울 때다. 하루 종일 햇볕에 단 부엌 궁둥이에 기대 서서 초저녁별을 바라본 적이 있다. 부엌 궁둥이가 그렇게 따뜻하고 은밀하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무슨 잘못을 저질렀던지 나는 저녁 밥상이 들어갔는데도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부엌 궁둥이로 돌아가서 숨었다. 고샅에서 할머니가 나를 찾는 소리가 들리고, 방안에서는 “그 놈에자식, 밥도 주지 말어” 하시는 아버지의 역정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 부엌 궁둥이로 돌아가서 바람벽에 외로운 신세를 기대게 될 줄을 알았는지 모를 일이다. 정남향의 바람벽이 동지 섣달 막 저녁 밥상이 들어간 부뚜막처럼 따뜻했다. 거기에 등을 기대고 서서 어두운 산등성이 위로 돋는 별을 바라보니까 서러웠다.
--- p.41

나는 어려서부터 바깥사랑방에서 증조부와 같이 잠을 잤는데, 증조부께서는 한밤중에 내 엉덩이를 철썩 때리셨다. 오줌 싸지 말고 누고 자라는 사인이었다. 그러면 나는 졸린 눈을 비비고 사랑 뜰에 나가서 앞산 위에 뿌려 놓은 별떨기를 세며 오줌독에 오줌을 누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증조부 머리맡에 놓여 있는 자리끼가 담긴 사기대접을 발로 걷어차서 물 개력을 해 놓고 말았다. 아닌 밤중에 물벼락을 맞으신 증조부께서는 벌떡 일어나서 “어미야―” 하고 안채에다 벽력같이 소릴 치셨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말처럼 어머니야말로 잠결에 달려나오셔서 죄인처럼 황망히 물 개력을 수습하셨다. 그 동안 나는 놀란 토끼처럼 구석에서 꼼짝을 하지 못했다.
--- p.62

그래도 나는 그런 실수를 두 번 다시는 하지 않았다. 그 실수가 있은 후에는 증조부가 밤중에 엉덩이를 ‘철썩’ 때리시면 나는 일단 일어나서 어둠이 눈에 익기까지 서 있었다. 그러면 어둠 속에서 하얗게 정체를 드러내는 자리끼가 담긴 사기대접. 그것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 사기대접은 마치 노출된 매복병처럼 ‘어디 한번 걷어차 보시지, 왜―’ 하고 하얗게 내게 대들었지만, 천만에, 나는 그 자리끼가 담긴 사기대접을 잘 피하고 지뢰를 밟지 않은 병사처럼 의기양양해서 가소롭게 노려보았다. 그러면 주무시는 줄 알았던 증조부께서 “오냐, 그렇게 조심성을 길러야 하느니라” 하시는 것이었다.
--- p.63

나룻배는 건너오지 않았다. 나는 뱃사공이 나오나 하고 추워서 발을 동동거리며 사공네 오두막집 삽짝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팔짱을 끼고 부동의 자세로 사공 집 삽짝 앞의 버드나무 둥치처럼 꿈쩍도 않으셨다. ‘사공―, 강 건너 주시오.’ 나는 아버지가 그 소리를 한 번 더 질러 주시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두 번 다시 그 소리를 지르지 않으셨다. 그걸 아버지는 치사(恥事)로 여기신 것일까. 사공은 분명히 따뜻한 방안에서 방문의 쪽유리를 통해서 건너편 나루터에 우리 부자가 하얗게 서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도선의 효율성과 사공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나루터에 선객이 더 모일 때를 기다렸기 쉽다. 그게 사공의 도선 방침일지는 모르지만 엄동설한에 서 있는 사람에 대한 옳은 처사는 아니다. 이 점이 아버지는 못마땅하셨으리라. 힘겨운 시대를 견뎌 내신 아버지의 완강함과 사공의 존재가치 간의 이념적 대치였다.
--- p.73

아버지는 강을 건너기 시작하셨다. 강 한가운데로 한 발 한 발 꿋꿋하고 조심스럽게 내디디며 나가셨다.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람도 있었다. 아버지는 그 사람들에게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건너셨다. 떠내려가는 사람에게 부딪치면 같이 쓰러져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강 한복판에 도달하였을 때, 아버지는 강바닥의 모래가 패인 곳을 밟으셨는지 키를 넘는 물에 잠기셨다. 나는 물을 먹고 엉겁결에 얼굴을 들다가 아버지의 불호령이 생각나서 아버지의 목을 더욱 꼭 잡고 얼굴을 등에 댔다. 아버지는 쓰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모래 웅덩이에서 헤어 나오셨다. 거기서 아버지가 쓰러지셨으면 다시는 바로 서지 못하고, 우리 부자는 흐린 강물에 떠내려갔으리라. 나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하게 그때가 되살아나서 등골이 오싹해지곤 한다. 아버지의 그 초인적인 의지가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할 뿐인데, ‘내 힘이니라’는 듯이 눈 앞에 아버지의 반점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이다.
--- p.182

내 고향집은 동향이라 아침 햇살이 참 좋았다. 초가을날 아침해가 앞산 위로 불끈 치솟으면 햇살이 해일처럼 안방에 가득 찼다. 그러면 추석을 쇠려고 새로 바른 눈같이 흰 문 창호지가 장구 틀에 메운 새 가죽처럼 팽팽해졌다. 아침밥을 잦힌 온기로 방안은 따뜻하고 추석 두부를 한 비지를 띄우는 쿨키한 냄새가 방안에 가득했다. 가끔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기명(器皿) 소리가 들릴 뿐 더없이 조용하고 평온한 가을 아침. 나는 눈을 감고 눈까풀에 내려앉는 햇살의 간지러움에 온몸을 맡기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할머니는 목화송이를 매만지고 계셨을 것이다. 그때 알밤 빠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의 청량감을 나는 잊을 수 없다.
--- p.212

그때 급행열차가 플랫폼을 통과한다. 열차가 서지 않는 저문 플랫폼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이 수상해서인지 ‘빵―’ 하고 경적을 울린다. 나는 기관사가 불안하지 않게 선로에서 멀리 떨어진다. 그러면 거침없이 굉음을 끌고 노을진 소실점 속으로 사라지는 열차. 열차가 사라진 역 구내 저쪽에 어둠에 묻히는 외로운 시그널. 빨간불이 잠시 후 파란불로 바뀐다. 뒤따라서 열차는 또 다가오는 중이고 폐색기(閉塞器)는 열려 있으니 통과하라는 신호다. 송년 음악이 거리에 넘치는 세모에 나는 혼자 이곳에 와서 시그널을 볼 때가 있다. 사라지면 또 나타나고 간단없이 통과하는 급행열차들을 속력과 거리를 측정해서 추돌 사고 없이 통과시키는 시그널의 모습이 마치 왕조(王朝) 말 변천하는 시대적 오류의 연속선상에서 현재를 직시하던 사관(史官)의 눈빛처럼 결연하다 못해 고독해 보였다. 눈발이 분분한 역 구내 저쪽 끝에 서 있는 시그널의 파란불이 내게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일깨워 주었다. 통과하라, 주저하지 말고, 다음 역을 향해서, 뒤따라서 다른 사실(史實)처럼 기차가 다가오고 있다. 시그널 불빛은 단호했다.
--- p.236

새벽 산에 올라가서 자고 난 맑은 눈으로 날 새는 건너 산을 보면 먼길 떠나는 나무들의 행렬이 보인다. 나무들은 곁에서 보면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먼길을 와서 먼길을 빙하처럼 아주 천천히 산을 통째로 밀고 간다. 그건 욕계(欲界)가 깨어나기 전, 신새벽에나 볼 수 있다. 밝아 오는 산등성이의 나무를 보면 비로소 그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 길은 단숨에 달려가려는 자발적인 출발의 가까운 길이 아니다. 묵묵히 댓돌에 앉아서 한참 동안 마음을 모아 신들메를 매고 비로소 천천히 무겁게 일어나서 사립을 나서는 남자의 굽힘 없는 의지 같은 아주 먼길이다. 서두르지도 않고 망설이지도 않고 평생 동안 가야 할 먼길. 날 새는 건너편 산등성일 건너다보면 나무의 가는 길이 보인다.
--- p.301

버스정거장 모퉁이에는 소아마비를 알아서 수족을 잘 못 쓰는 아주머니가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었다. 눈 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작은 산읍 모퉁이, 내가 집에 돌아오는 그 늦은 시간에는 군고구마가 팔릴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아주머니는 시린 발을 동동거리며 서 있었다. 나는 그 아주머니 앞을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늘 몇 알의 고구마를 샀다. 그 해 겨울 나의 하루 일과의 마지막은 그 아주머니에게 군고구마 몇 알을 사는 일로 끝나는 셈이었다. 늦은 밤 그 군고구마 가지고 가서 깜박깜박 졸면서 신랑을 기다리던 새댁에게 불쑥 내밀면 참 좋아했다. 그 재미에 몇 알의 군고구마를 사들고 갔다.
--- p.51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목성균의 문학에 배어든 진한 서정성은 그의 수필 작법이 상상력에 기초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필요한 대목에서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글을 쓴다. 그리하여 화자인 내가 아닌 제삼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고 성격을 만들어낸다. 이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성균의 수필을 소설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점에 목성균 수필의 강점이 있다. 그가 섹슈얼한 문장을 쓸 수 있는 것도, 수필에 나타나는 인물의 성격을 소설 속의 인물처럼 창조해 내어 독창적인 통일된 세계를 창조하는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목성균은 우리가 까맣게 잊어버린 과거를 새로운 해석으로 재현함으로써, 과거란 이미 형해화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의 원천으로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고향임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미래는 과거 속에 있다. 과거가 새롭다.
- 김종완 (문학평론가)
목성균 수필의 주제는 자연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연민과 삶이다. 곧 그것은 인간의 정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상징과 이미지다. 작가는 정을 중시한다. 그냥 있는 것들의 정, 잃어버리고 묻혀버린 것들에의 정, 현실적 삶의 정, 그것들은 목성균을 붙들고 있는 자기 정체성이다. 그래서 매 작품 속에선 어떤 원칙 같은 것이 은연중에 내비쳐지곤 한다. 그것이 자신의 경험을 통한 삶의 지혜이든, 그의 순전한 바람(소망)이건 그는 그것을 대단히 중요시한다. 그것은 그의 삶뿐 아니라 글쓰기의 원칙인 것이다.
- 최원현 (수필가, 문학평론가)
이 책을 만날 즈음 나는 내 삶에 있어 가장 힘든 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순박하고도 감동적인 수필들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아마 그 해 봄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달빛을 담뿍 받으며 방긋방긋 웃는 제 새끼를 업은 여자(아내)와의 동행’, 그것이 바로 행복이더라는 그의 소박한 구절이 내 가슴에 달빛처럼 비춰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내 마음은 어느새 흙처럼 순해져 있었으며 내 고통 위에는 가무스레한 딱지가 조금씩 내려앉고 있었다. 추억이란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신산(辛酸)한 우리들의 삶을 떠받치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이 수필집으로 인해 알게 되었다.
- 정성화 (수필가)
공전의 히트작이나 문학사의 이정표가 된 작품은 아니지만, 이 작품은 꼭 ‘내 마음의 서재’에 고이 모셔두고 싶다. 바로 목성균의 수필집 『누비처네』다. 시나 소설과는 또 다른, 수필만의 오롯한 매력이 담뿍 담겨 있는 작품집이다. 첫아이 포대기로 쓴 ‘누비처네’를 삼십 년 넘도록 버리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누비처네」부터, 의사의 금연 권고를 지키지 못한 자신에게 ‘은밀한 맞담배질’을 허락하신 장모와의 달콤한 추억을 담은 「장모님과 끽연을」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넘어갈 수 있는 수필이 없다. 오직 사실과 경험에 뿌리를 둔 수필 문학의 진솔함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성취가 아닐까 싶다.
- 정여울 (작가, 문학평론가)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친구가 절필해야겠단다. 목성균이라는 사람의 수필집을 읽고 나니 글 좀 씁네 하며 여기저기 얼굴 내밀던 자신이 어찌나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한동안 글을 못 쓸 것 같단다. 그렇게 해서 만난 책이 『누비처네』라는 수필집이다. 표제작부터 찾아 읽던 나 역시 농밀한 문장과 조탁된 언어, 절절한 이야기에 매료당해 이 책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이 책에는 수필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아버지의 강」, 「국화」, 「배필」, 「누비처네」 등 상당한 편수는 빼어난 소설이다. 인물이 등장하고, 기승전결의 구성이 촘촘하고, 게다가 작가는 종종 전지적 시점으로 글을 풀어나간다. 이 작품들을 읽으며 나는 이문구의 「관촌수필」과 ‘우리 동네’ 시리즈, 황순원과 정채봉의 소설을 떠올렸다. 그리고 피천득의 수필을 추억했다. 이 책이 주는 충일감으로 나는 오늘 행복하다.
- 강옥순 (한국인문고전연구소 소장)
‘수필의 본보기’다운 몇 편만을 우리에게 깜짝 선물로 안기고, 그는 아쉽게도 이 세상을 떠났다. 글은 곧 자신의 얼굴, 삶은 곧 그 사람. 글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듯, 속이 다 보이는 투명한 물고기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수필처럼 한 삶을 살다 갔다. 착하고 또 약했던 사람, 오직 애린한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에 대한 빈틈없는 애정을 지닌 채, 사색의 물꼬를 따라 부단히 다듬고 연결하는 산고 끝에 알록달록한 파스텔톤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준 고마운 사람.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도,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하는 은근함도 있다. 탄탄한 구성은 아마도 그의 수줍으나 되새김질을 수없이 한 ‘속생각’에서 비롯되었으리라. 농부들의 정서 그리고 산생활 생업에서 느낀 생생한 체험들을, 감수성의 내공이 얼마나 깊기에 이렇게도 잘 묘사할 수 있었을까. 흙속의 진주. 오죽했으면 어느 평론가가 ‘수필계의 기형도’라 했을까. 「강아지똥」을 시작으로 동화의 새 장을 열었던 권정생 님의 깨끗한 삶과도 참 많이 닮아 있다. 「누비처네」를 비롯해 「명태에 관한 추억」, 「생명」,「돼지불알」, 「아버지의 강」, 「배필」, 「등잔」, 「부엌궁둥이에 등을 기대고」 등 그의 절창은 넘치도록 즐비하다. 그의 작품이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 최영록 (전 한국고전번역원 홍보전문위원)
아, 글이 이렇게 가슴을 칠 수 있구나, 밀려오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구나,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이토록 영롱하다는 말인가, 읽어낼수록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백미(白眉)는 선생이 겪어온 굽이 굽이가 숨이 턱 막히게 만드는 진정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오래전 수필이란 글 갈래(장르)를 두고 문학성이 있니 없니 다투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쓸데없는 말싸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작품이 『누비처네』다.
- 이기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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