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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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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14g | 135*205*26mm
ISBN13 9791156754954
ISBN10 115675495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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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을 끊으면 두 가지 감정이 맞부딪힌다. 하나는 완전한 자유로움이다. 자신이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고, 그 권리를 마침내 스스로 지켜냈다는 자부심도 생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불신과 끔찍한 수치심이 그 감정의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이런 감정은 혼자 앞으로 나아가려는 발걸음을 붙들고, 내가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왜 그럴까? 상대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서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필요하지 않거나 그런 가족을 원치 않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그런 가족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심리적인 학대를 가하는 가족은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방식 외에 다른 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해로운 가족이 살아가는 방식은 한 가지뿐으로, 이들 가족의 체계는 변화와 다른 의견, 유연한 생각과 유연한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가족의 그런 방식을 참고 견디려면 그들이 가하는 학대를 묵인해야 한다.
--- p.12

그런 정보를 열심히 읽고 연구한 시간이 내 성장에 엄청나게 큰 보탬이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 꼭 필요했던 말, 즉 내 인생을 내가 알아서 살아갈 수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전부 혼자 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었다. (…) 학대를 참고 견디면 계속해서 학대를 겪어야만 한다. 심리적 학대를 가하는 가족과 계속 연락하면서 지낼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그런 관계를 유지하면 성장할 수 없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도 없다.
--- p.14

해로운 가족과의 단절은 자신을 보호하고 해방하기 위한 결정이다. 가족에게 해를 입히거나, 상처를 주거나, 화를 돋우려는 의도로 내리는 결정이 아니다. 관계를 끊겠다는 결심은 가족을 어떻게 하려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 p.25

부모가 스스로 생각해도 실망스러운 행동을 하는 건 인간적이고 평범한 일이다. 건강한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와 다른 점은 자녀에게 상처를 줬을 때 속상해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기면 부모는 자연스레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한다. 부모의 그러한 감정은 아이가 입은 피해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동기가 된다.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수치스럽게 여기거나, 자녀 탓으로 돌려서 자기 잘못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로운 가족은 다르다. 자존심이 약한 사람들은 기분 나쁜 순간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낀다. 해로운 부모는 자녀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다.
--- p.32

여러분은 해로운 가족과 관계를 끊고 변화하고, 자신을 치유하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해로운 가족은 예전 그대로일 것이다.
--- p.34

우리 주변 사람들 중 최대 40퍼센트가 살면서 한 번은 가족과 관계가 소원해진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여러분이 내릴 결정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가족과의 관계 단절을 고민하는 모두가 학대 경험을 밝힌다면 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지 상상해보라. 40퍼센트는 훌쩍 넘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학대당하고도 그런 사실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의 비밀은 남들에게 말하면 안 된다는 식의 통제가 공공연히, 또는 은밀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p.37

상대방이 나를 학대하고 먼저 날 배신했는데, 어떻게 내가 한 일을 배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신자를 배신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 p.42

학대하는 사람이 괜찮은 말과 행동을 하는 날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학대자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 p.52

학대하는 가족과의 관계에 경계선이 생기면 상처가 치유되고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와 방법이 열린다. 가족의 해로운 영향에서 벗어나면 행복해질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온전히 살 수 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고, 의견을 밝힐 수 있고,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랑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꼭 해야 하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이 자유로워진다. 원래 누렸어야 했던 삶이 시작된다.
--- p.57

가족과 단절하기로 한 건 본인의 선택 아니냐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해서 고통을 자초한 것 아니냐고 쉽게 생각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추측은 무지에서 나온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학대 생존자가 평생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내 결정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고 내게 슬퍼할 자격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극심한 분노와 거부당한 기분이 깊이 뿌리내리고 건강과 행복이 망가진다. 내가 처한 상황이 너무 슬프고 비통한데 주변에서 그런 감정마저 느끼면 안 된다고 반응하면 엄청나게 고통스럽다. 내적으로 고립된 기분마저 든다.
--- p.76

우리는 슬퍼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이에게 해를 가하고도 절대 사과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살 뿐이라는 사실에 눈을 뜬다. 사과할 줄 ‘모르는’ 게 아니라 사과하지 ‘않는’ 것이다.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족이 그랬다면 그들은 자기 자존심을 꺾는 일은 절대 못 한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 해로운 사람은 사과를 패배라고 여기지만, 사과는 관계 회복으로 가는 길이고 궁극적으로는 이기는 길이다.
--- p.86~87

“다 이겨낸 것 아니었어?” 혹은 “가족이 그런다고 아직도 놀라면 안 되지”와 같은 말을 들으면 의혹의 화살표가 자신에게 향한다. 생존자는 해로운 가족 안에서 스스로 깨우친 현실을 의심하도록 조종당하며 살아왔기에, 이런 반응을 마주하면 과거의 고통이 깨어난다. 인간의 뇌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쉽게 믿는 특성이 있다. 부정적인 생각은 덩어리가 크고 분해하기도 어려워 긍정적인 생각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처리된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한 생각이 정당하다는 걸 확신하려면 더 치열하게 맞서야 한다.
--- p.105

필요하다면 더 광범위한 사회적 관계에 경계선을 긋고,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선을 지키겠다고 모두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나를 받아들이거나 떠나는 건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이러한 조치가 내가 가진 권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치유가 시작된다.
--- p.114

해로운 수치심을 느낀다고 해서 세상이 다 끝나는 건 아니다. 건드려봐야 괜히 고통스럽고 힘들어지기만 하는 문제 아닐까? 그건 맞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야 거짓에 감춰진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해로운 수치심의 뚜껑을 열고 그 속으로 뛰어들 것을 권한다. 그 안에 진실이 있고, 치유와 평온함도 있다. 그러면 더 이상 수치심에 붙들리지 않고, 인생을 훨씬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 p.144

내가 인생에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걸 시작할 수 있겠다고 느낀 건 30대 후반이었다. 그때가 되어서야 나는 수치심 때문에 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상황이 어린 시절처럼 반복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나는 여러 번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이혼하고, 혼란스러운 가족 문제를 겪은 후에야 마침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이자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었다. 힘들고, 두렵고, 구차하고, 외로운 여정이었지만 나는 해냈다.
--- p.162

해로운 가족의 생존자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비정상적인 생각을 한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날 싫어하게 될 거야.’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생각은 아닌가? 남들의 비위를 끊임없이 맞추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완벽히 보여주려면, 어마어마한 정서적 에너지가 소모된다. 심지어 그런 노력이 정말로 남의 비위를 맞출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렇게 애쓰게 된다. 이는 정말 지치고 힘든 일이다. 겁먹지 않고 그냥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데 왜 그러지 못하는지 울화가 치미는 순간도 불쑥불쑥 찾아온다.
--- p.172

자신의 본능을 믿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처럼 관계를 유지하고,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헤어지는 이 모든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을 찾기가 애매하다고 느낄 수 있다. 관계를 너무 오래 붙들려는 충동, 너무 일찍 관계를 끊고 떠나려는 충동, 혹은 무엇에도 애착을 느끼지 않는 것은 복합성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결과다.
--- p.186

나를 포함한 생존자들은 감정이 크게 자극받는 상황에 놓이면, 현재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린아이 대하듯 다정하고 부드럽게 대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사람들은 생존자가 그런 욕구를 느낀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어엿한 성인으로서 성취한 일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들에게 중요한 건 연민이다. 자신이 겪은 일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그 사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 p.217

상심이 너무 클 때는 자부심을 느끼기 힘들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내가 밑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내 가장 강인한 면이 드러난다고 느낀다. 그럴 때일수록 나를 지킬 사람은 오직 나뿐임을, 나에겐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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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가족은 성별과 세대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가장 오래되고 폭력적인 제도다. 이 책은 개인이 어떻게 가족과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관한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와 가족과 단절하기 전후를 세심하게 고찰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가족이 공적 영역의 모든 규범들, 경쟁, 불평등, 착취가 축소된 장소임을 드러내면서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생존자를 지지한다. 누가 가족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이 책은 모든 이들의 필독서다.
- 정희진 (여성학 박사, 《아주 친밀한 폭력》 저자)
가족이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관계다. 이 책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는 학대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는 관계’를 위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끝내 헤어질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 위로를 준다. 분노해도 괜찮고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자의 절실한 메시지는 피해자가 생존자로, 나아가 삶의 주체로 거듭나도록 안내한다.
- 안젤라 센 (영국 공인심리치료사,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저자)
이 책은 해로운 가족과의 관계를 이어가느라 지금도 계속 고통받는 사람들, 해로운 관계가 곪아 터진 후 그 여파에 시달리는 사람들 모두에게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 웬디 T. 비해리 (《나르시시스트에게 대응하기Disarming the Narcissist》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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