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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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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8g | 130*195*16mm
ISBN13 97911306516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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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 죽으면 별이 된다며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하는데, 사실 그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는 출입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 잇닿아 있다. 의외로 쉽게 오갈 수 있는 것이다.
--- p.9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안달복달해 봐야 소용없다. 인간은 가끔가다 그럴 때가 있어서 안타깝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대처하며 살아가는 우리 고양이들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다.
--- pp.34-35

“임무 하나를 무사히 끝내면 발바닥 도장 하나.”
--- p.35

만약 전철에 고양이가 있다면 그건 틀림없이 고양이 배달부다. 부디 봐도 못 본 척 내버려두길 바란다.
--- p.53

이쪽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은, 현세니 사후세계니 하면서 마치 초록 세계가 중심인 것처럼 말하곤 하지만 사실 이쪽에서 보면 초록 세계야말로 이곳에 오기까지의 여정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말이다.
--- p.80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바라고, 아이는 부모를 안심시키고 싶어 한다. 그것은 인간이나 고양이나 마찬가지다.
--- p.116

혼도 생명체와 마찬가지여서 내가 계속 품고 있으면 신선도가 떨어진다. 시들어버린 채소처럼 혼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느낌이 사라지는 것이다. 때문에 혼의 주인이 전하고자 했던 말이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신선함이 생명이다.
--- p.118

딱딱한 건식 사료와 습식 사료. 물론 둘 다 먹을 수 있다면 최고다. 하지만 그러면 나중에 토하게 되고 속이 안 좋아진다. 그렇다면 그 순간에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된다. 그때그때 자신의 기분에 따라 정직하게 선택한다. 그러면 되는 거 아닐까.
--- p.138

“인간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 세상은 훨씬 단순한데.”
--- p.138

좌절이 없었던 인간과 실패나 후회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인간. 티끌 하나 없는 아름다움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상처를 극복한 인간에게는 그 이상의 강인함이 있다.
--- p.192

후회라는 마음의 통증은 타인에 대한 상냥함을 낳는다. 니지코 씨의 흔들림 없는 강인함과 애정이 내게 그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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