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고슴도치의 우아함
고슴도치의 우아함
중고도서

고슴도치의 우아함

정가
15,500
중고판매가
5,000 (68%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BookDealer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566g | 128*188*25mm
ISBN13 978895463817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BookDealer   평점4점
  •  특이사항 : 변색 이외 깨끗합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불안감이 찾아오면 내 은신처로 간다. 다른 여행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읽은 문학책에 대한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일,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보다 더 고상한 기분전환이 있을까? 이보다 더 좋은 동반자가 있을까? 문학의 최면보다 더 감미로운 최면은 없다. --- p.169쪽)

예술, 그것은 다른 리듬 위에 서 있는 또 하나의 삶이다. --- p.213

정신의 심오한 사고가 아니라 물질의 걸작, 실재적이고 만질 수 있는 어떤 것, 아름답고 미학적인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인간의 삶을 살찌우는 사랑, 우정, 예술의 아름다움 같은 것, 나는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사랑, 우정 이런 것을 정말 안다고 하기에 난 아직 너무 어리다. 하지만 만일 내가 살아 있게 된다면, 예술은 그야말로 내 삶의 전부가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말하는 예술은 거장들의 걸작이 아니다. 아무리 페르메이르라 해도 목숨을 걸 정도로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숭고하지만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아름다움이란, 생의 운동 속에서 우리를 자라게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p.46

나는 시니컬한 것보다 더 가볍고 감상적인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가 그래도 어떤 의미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유년기의 유치한 환상을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니 괜히 비판적인 듯 냉소를 띠며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인생 참 좆같군. 난 이제 아무것도 안 믿어. 토 나올 때까지 즐길 거야” 같은 말은 매사가 불만인 감상적인 애들이나 하는 말이다. --- p.74

인간은 행동으로써 힘을 갖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써 힘을 갖는 세상에 살고 있다. 언어로 지배하는 것이 궁극의 능력인 세상에 살고 있다. (....) 사실 그 말 잘하는 이들은 자기 밭을 지킬 능력도 안 되고, 저녁식사 때 토끼 한 마리 잡아오지 못하고, 제대로 생식할 능력도 없다. 그런데 이런 능력이 없는 자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이는 우리의 동물적 본성에 있어 아주 끔찍한 상처이며, 일종의 타락이자 깊은 모순이다. --- p.75

욕망 때문에 우리는 설령 내일 죽게 되더라도 한 줌 먼지가 될 제국을 건설한다. 이것은 마치 다가올 제국의 전락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제국을 건설하고 싶은 갈증을 억누를 수 없는 것과 같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계속 갖고 싶도록 영감을 고취시키는 것과 같다. (...) 곧 우리는 찾지 않아도 되는 쾌락을 열망하며, 시작되지도 않고 끝나지도 않는 행복한 상태를 꿈꾼다. 아름다움이 더이상 목적도 계획도 아닌, 그러나 필시 우리 본성 자체가 될 상태. 그래, 이런 상태, 이것이 예술이다. --- p.284

모든 영장류가 최우선으로 전념하는 것이 섹스, 영토, 그리고 서열이라는 것을 잘 생각해보면,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의 의미에 대한 성찰은 상대적으로 무의미해 보인다. 물론 그들은 인간은 단순한 충동 그 이상의 것을, 더 의미 있는 것을 열망한다고 논박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것이 더없는 진실인 동시에 (그렇지 않으면 왜 문학을 하겠는가?) 더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싶다. 의미 있는 것, 그것 역시 충동이다. 가장 높은 층위의 충동이다. --- p.347

“꿈은 다 날아갔고, 인생은 참 엿 같아.” 나는 어른들의 이렇게 인생 달관한 척하는 면이 싫다. 한 가지 진실이라면, 그들도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무슨 일이 닥쳤는지도 모르고, 울고 싶어도 괜히 센 척하는 어린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 p.19~20

지성이 하나의 목표가 되는 순간 이상한 기능을 한다. 지성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그것이 생산해내는 창의성, 간결성에서가 아니라, 그 표현의 난해함에서 찾을 수 있다. --- p.230

이런 허기진 열성과 맹목이 독학자들의 트레이드마크다. 정통 교육이 제시하는 확실한 지침을 얻지는 못하지만, 독학을 통해 자유롭고 종합적인 사고는 할 수 있다. 공식적 담론에서는 장벽을 치고 그것을 넘는 모험을 금하지 않는가. --- p.69~70

“정치, 그런 건 어린 부자놈들의 장난감이죠. 아무한테도 안 빌려주는.” --- p.38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외교는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이뤄진다. 강자가 약자의 외교적 제안을 받아들이는 법은 없다. --- p.304

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삶이 부당하기 때문에 그들의 정신이 위대하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난한 자들이 적어도 가진 자들을 증오하는 데 있어서는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젠은 아니었다. 제젠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깨닫게 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가르쳐주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또다른 가난한 사람들이다. --- p.168

가난은 낫이다. 가난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교의 능력을 다 베어버리고, 현재의 모든 악랄함을 견뎌낼 수 있도록 모든 감정을 다 씻어버리며 우릴 텅 빈 상태로 만든다. --- p.404

아마도 이것이 살아 있는 것이리라. 죽어가는 순간을 추격하는 것. --- p.384

그래서 나는 두 가지 확실한 점을 파악했다. 계급에 비례한 쾌락과 고통 속에서 강한 자는 살고 약한 자는 죽는다는 것을. 리제트가 예쁘고 가난했던 것처럼 나는 영리하고 초라했기 때문에, 내 계급에 대한 경멸로 머리 좋은 내 장점을 살리고자 한다면 그런 비슷한 벌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결국 나는 살아왔던 대로 살아야 할 것이다. 내 길은 비밀의 길,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니 나는 늘 그래온 것처럼 입을 다물어야 했고, 나와 다른 세계에 나를 섞어서는 절대 안 되었다. 입 다문 자, 따라서 나는 숨어사는 자가 되었다.
--- p.40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신서우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
  •  업체명 : 별책부록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127-3102동 606호(심곡동,삼융아파트오피스텔)
  •  사업자 등록번호 : 327-97-01388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4556-7080
  •  고객 상담 이메일 : ilin0303@hanmail.net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