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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기적
유령
재회
전화
카약과 잊고 있던 꿈
움직이는 강물
백조와 비바람
법정
예상치 못한 손님
갈림길
과거에서 온 편지
두 사람의 겨울

감사의 말

저자 소개2

니콜라스 스파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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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olas Sparks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로맨스 작가이자 이야기꾼. 1965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출생. 대학 재학 당시 육상 계주 선수로 뛰다 부상을 당하고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6년, 28세에 나이에 집필한 《노트북》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병 속에 담긴 편지》, 《워크 투 리멤버》, 《라스트 송》 등 이후에 발표한 20편이 넘는 소설은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고, 그중 대다수가 〈뉴욕타임스〉 1위를 차지했다. 또 작품 절반이 영화로 개봉해 누적 총액 30억 달러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며 할리우드 흥행 보증수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로맨스 작가이자 이야기꾼. 1965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출생. 대학 재학 당시 육상 계주 선수로 뛰다 부상을 당하고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6년, 28세에 나이에 집필한 《노트북》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병 속에 담긴 편지》, 《워크 투 리멤버》, 《라스트 송》 등 이후에 발표한 20편이 넘는 소설은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고, 그중 대다수가 〈뉴욕타임스〉 1위를 차지했다. 또 작품 절반이 영화로 개봉해 누적 총액 30억 달러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며 할리우드 흥행 보증수표가 되었다.

《노트북》은 평생에 걸친 두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가의 데뷔 소설로, 출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2004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히트했으며, 국내 팬들의 열렬한 요청으로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재개봉했다. 시대를 타지 않는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사랑에 대한 성찰을 던지는 인생 명작’, ‘다시 보고 싶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꼽히며 꾸준히 회자되었고, 최근에는 뮤지컬로도 각색되어 브로드웨이를 강타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작가는 자선단체와 노트르담대학교 글쓰기 프로그램MFA을 지원하는 한편, 자신의 이름을 건 재단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국제 문화 교육을 돕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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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출판사에서 저작권 담당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쇼리』, 『오 헨리 단편선』, 『글쓰기에 대하여』, 『테라피스트』, 『라이프 인사이드』, 『위시』, 『노트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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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4g | 140*210*15mm
ISBN13
9791193358825

책 속으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 첫 문장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이 점은 확실하다. 나는 평범한 생각을 가진 평범한 사람으로 평범한 삶을 살았다. 나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도 없고 내 이름은 곧 잊힐 것이다. 하지만 온 마음과 영혼을 바쳐 누군가를 사랑했고, 내겐 이것으로 언제나 충분했다.
--- p.10

그래서 나는 매일 해왔던 것처럼 그녀가 들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공책을 소리 내어 읽기 시작한다. 내 인생을 지배했던 기적이 또 한 번 일어나주길 바라면서.
어쩌면, 정말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은가.
--- p.13

오랫동안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서로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그렇게 결혼을 코앞에 둔 스물아홉의 사교계 명사 앨리슨 넬슨은 간절히 원하던 답과 가까워졌고, 서른하나의 몽상가 노아 캘훈은 그의 인생을 지배해온 유령과 만났다.
--- p.46

그제야 앨리는 이곳에 온 후로 뭔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정확한 시점을 딱 꼬집을 수는 없지만―어제 저녁 식사 후인지, 오늘 오후에 카누를 타면서인지, 백조를 봤을 때인지, 아니면 지금 이렇게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면서인지―자신이 노아 테일러 캘훈과 다시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단 한 번도 사랑하기를 멈춘 적이 없었는지도 몰랐다.
--- p.128

노아는 오랫동안 꼼짝도 않고 서 있었다. 앨리는 왔을 때처럼 빠르게 사라졌다. 이번엔 영원히. 영원히.
두 눈을 감고 앨리가 떠나는 광경을 떠올렸다. 앨리의 차가 노아의 심장을 갖고 그에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광경을.
그때 문득 그녀의 엄마가 그랬듯 앨리가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는 슬픈 사실이 머리를 스쳤다.
--- p.164

그녀가 나를 쳐다보지 않아서 그녀의 눈동자를 볼 수 없다. 생각을 숨길 때 하는 행동이다.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천천히 해요.” 내가 말한다. 그녀가 무슨 질문을 할지 나는 안다.
이윽고 그녀가 내게로 고개를 돌리고 내 눈을 바라본다. 연인이 아니라 아이에게 지을 법한 상냥한 미소를 보인다.
“내게 너무 잘해주셔서 상처를 주고 싶진 않지만….”
나는 기다린다. 그녀의 말이 내게 상처를 줄 것이다. 내 마음을 찢고 흉터를 남길 것이다.
“댁은 누구시죠?”
--- p.179

“자넨 복 받은 친구야. 나도 복 받은 사람이고. 다가올 날들도 함께 맞이하게나.” 잔물결과 파도가 동의한다는 듯 빙글빙글 돌면서 휘어졌고, 아침 햇살이 어슴푸레한 수면 위로 우리가 공유한 세상이 비쳤다. 강과 나. 둘 다 흐르고 흐르다 서서히 힘이 빠지면서 쇠한다. 강을 바라보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강에게서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p.220

얼마 남지 않은 이 다정한 시간,
사랑은 섬세하고 지극히 순수하니
아침 해여 떠올라 세상을 부드럽게 밝히고
변치 않는 사랑을 잠에서 깨우라.

--- p.236

출판사 리뷰

모든 걸 바쳐 그대를 사랑했으니
내 삶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영원한 ‘로맨스의 바이블’ 《노트북》
2024년, 그 세기의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영화 〈노트북〉의 원작 소설이자 로맨스의 고전이 된 《노트북》이 현시대에 맞는 감성적인 만듦새로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동안 주요 온라인 서점과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 유례없는 재출간 요청이 쇄도한 이 책의 복간을 기다려온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약 30년 만의 재출간인 만큼 기대와 관심을 충족하고자 잘 벼린 문장에 따듯하면서도 청량한 표지 일러스트를 입혀 소장 가치를 높였다.

1932년, 가진 것은 없지만 건강하고 매력적인 노아는 마을 축제에서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앨리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이별하고 만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 앞둔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집을 찾아간다.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앞에서 다시 설렘이 피어난 것을 느낀 두 사람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현재, 여든 살이 된 나는 오늘도 옆에 앉은 그녀에게 이 사랑 이야기를 읽어주고 노트를 덮는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그녀에게 매일 아침 나는 낯선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는 하루가 끝나갈 무렵이면 내게 마음을 열고 때론 나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하루들이 쌓여 결국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서로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꿔놓은 슬픈 첫사랑
운명적인 만남과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재회

풋풋하지만 강렬하게 새겨진 첫사랑은 노아와 앨리의 삶을 극적으로 뒤흔든다. 시를 사랑하는 노아와 그림을 사랑하는 앨리가 꿈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은 순수함을 넘어서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겪는 제일 무르지만 단단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가 생생하게 펼쳐놓는 시적인 문장 속에 노아와 앨리의 ‘완벽했던 여름’이 오롯이 담긴다. 두 사람이 빚어내는 위태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청춘의 이미지는 이미 예견된 이들의 가슴 아픈 이별과 대비되며 더욱 청량한 빛을 발한다.

사회적 신분과 경제적 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이별한 두 사람은 계속 서로를 그리워한다. 노아가 보낸 편지는 앨리 엄마의 방해로 가닿지 않고 오해만 쌓인 채 시간이 흐른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 실린 노아의 소식을 알게 된 앨리가 용기를 내고 그렇게 그들은 14년 만에 재회한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앨리의 상황으로 인해 또 한 번 현실의 벽에 가로막히지만, 잊었던 감정이 격렬히 불타오르며 다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붙잡고 싶은 노아의 애타는 마음과 아무도 상처 줄 수 없는 앨리의 간절한 바람이 부딪치며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향한다.

흩어져 사라지는 기억마저 붙든 위대한 약속
가장 아름다운 전설로 남을 기적의 러브스토리

이제껏 수많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된 작품으로 꼽았을 정도로 《노트북》은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만남과 이별, 재회와 선택, 첫사랑과 끝사랑이라는 익숙한 소재에도 이 책이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은 이유는 바로 노아와 앨리의 일생에 우리가 꿈꾸는 사랑의 모든 것, 즉 일상적이고 평범하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작중 나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그녀의 상태에 따라 기쁨과 절망을 오가면서도 지금이 인생의 절정이라 고백한다. 이들의 지극한 사랑은 곁에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마음속에 각인시킨다.

영혼을 일깨우는 진심 어린 사랑의 힘을 담았다고 평가받는 로맨스 영화의 교과서 〈노트북〉. ‘사랑이 하고 싶어졌다’, ‘잊지 못할 사람이 떠올랐다’, ‘두고두고 다시 보고 싶은 명작’이란 압도적 찬사가 여전히 쏟아지는 수천만의 인생 로맨스를 이제는 소설로 만나볼 차례다. 두 남녀의 깊고 애절한 감정선을 영화보다 섬세하고 세밀하게 담아낸 이 책은 작품 속 시와 편지, 그리고 노트처럼 독자가 오래도록 펼쳐 볼 단 하나의 러브스토리가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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