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4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72g | 128*188*20mm |
ISBN13 | 9788950955120 |
ISBN10 | 8950955121 |
발행일 | 2014년 04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72g | 128*188*20mm |
ISBN13 | 9788950955120 |
ISBN10 | 8950955121 |
프롤로그_ 멋진 삶,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그 일을 사랑할 수 있다면 꿈_ 마지막으로 꿈꾼 것이 언제인가요? 마지막으로 꿈꾼 것이 언제였는지 내 인생의 북극성… 별빛이 가야만 하는 길을 훤히 밝혀 주는 인생은 복되도다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있나요? 꿈꾸지 못한 일만 있을 뿐,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꿈을 꾸면 마인드셋이 바뀝니다 목표를 작게 쪼개 실행하기… 가로수를 보며 마라톤을 하듯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실행해 보는 것이 목표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에디슨의 명확한 목표… 10일마다 작은 발명품을, 6개월마다 큰 발명품을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것이 나의 꿈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인가 세 주인을 둔 노예는 자유인이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고난_ 불안하지도 힘들지도 않다면 너무 안전하게만 가고 있는 겁니다 고난을 겪은 쌍골죽과 석상오동이 최고의 대금과 거문고가 됩니다 상처투성이인 성심여고 교정의 아름드리나무 지금 불안하지도 힘들지도 않다면, 어쩌면 너무 안전하게만 가고 있는 겁니다 ‘적당한 좌절’이 단단한 성장을 가능케 합니다 항상 ‘지금’이 제일 힘들게 느껴지지요 나를 불안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들, 노트에 적고 훗날 보면 자신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길이 보인다 지금의 고난이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실패 속에 내재된 성공의 씨앗 세상은 딱딱하다, 두려움 없이 씹어라 자발적인 위기감, 자발적인 고난 오늘_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카르페 디엠, 짧은 인생을 소중하게 잠시의 쾌락과 인생의 열정을 혼동한다면 열정을 구조화하고 규칙화하라 나무를 심어야 할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 그다음은 바로 지금입니다 내일부터 시작해서는 도달할 수 없다 ‘후회하고 있는 나’를 바꾸기 위해 미래에서 온 현재의 나 작은 것부터, 지금 당장 지금 하고 있는 일부터 최고가 되어야 이별_ 우리는 헤어져야 합니다 익숙해짐, 축복이자 걸림돌 편안함, 지금 위험하다는 신호 무리, 가끔은 자기 성찰을 위한 자발적 고립을 미루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 완벽에의 강박, 이제 허술해지세요 포기, 도중에 그만두는 것도 습관입니다 습관_ 인생을 결정하는 힘 습관이라는 쇠사슬은 처음에는 너무나 가벼워 느끼지 못한다 나의 길을 가로 막는 ‘사소한 중독’ 수영 영웅 펠프스를 만든 작은 습관 산책하는 철학자 칸트의 습관들 지출 습관의 작은 차이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뇌를 젊게 만드는 생활 습관 지속_ 천천히 가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힘들겠지만, 일단 계속 나오기만 하세요” 왼손도 고삐는 오른손보다 더 단단히 잡는다 난관에 부딪힌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능력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 실패는 성공이 바로 앞에 있는 줄 모르고 포기하는 것 위산일궤, 산을 만드는 것은 삼태기 하나의 흙이다 템플턴의 마지막 땀 한 방울 한신, 그때 내가 인내하여 오늘 성공할 수 있었다 좋은 삶_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시나요?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헬리콥터 뷰 낙관주의의 과실을 취하면서 동시에 낙관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며 좋은 삶을 위한 충분함 소명, “나는 돈을 받지 않더라도 이 일을 할 거야” 사명,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듯, 베토벤이 음악을 작곡하듯 나의 일을 하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좇아가는 것 나 스스로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삶 “딸아, 무서워 말거라. 나는 살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냈다” 행복_ 목적지가 아닌 여행 그 과정 카푸치노 한 잔의 행복, 너무 풍족해지면 오히려 만족감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됩니다 절제, 즐거운 일들을 늘려 주고 기쁨을 더 크게 만들어 준다 꿈과 절제, 원대한 목표를 갖되 미리 ‘선’을 그어 놓아야 행군 뒤에 누웠던 철제 침대의 포근함 우리가 찾는 행복, 그건 내 안에 있습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 ‘감사’를 통해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저걸 가졌으면’ vs. ‘지금 소유한 것들이 없었다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에 괴로워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들로 즐거워한다면 행복의 적, ‘비교’와 ‘익숙해짐’ 내가 와인을 고르는 법… 행복감을 극대화하는 현명한 소비 무엇이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를 깨달은 복권 당첨자 매일 아침을 행복과 설렘으로 맞이할 수 있는 삶 행복은 마음에, 내 마음속에 키운 사랑에 행복은 습관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행복해지는 성격, 불행해지는 성격 건강하고 빚이 없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면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와 노력 “당신과 함께한다는 사실이 제겐 커다란 축복입니다”라고 말해 보세요 중요한 건 경험의 결과가 아니라 경험 그 자체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의 과정에 무화과나무 몇 그루, 약간의 치즈, 서너 명의 친구들만 있다면 고전_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멀리 바라보는 것 힘든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자, 그가 주인공 그리스 희곡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두려움을 아는 자만이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공자의 《논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생각으로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부, 지위, 명성의 결과를 실제보다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청아한 연주가 연주자의 솜씨보다 악기 덕택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마음이 평정하면 향유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파리를 즐기는 게 아니다, 파리에서 ‘나 자신’을 즐기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천재도 벽돌 쌓는 법부터 배우고 나서 건물 짓는 법을 배운다 프리드리히 니체 존경하는 이에게 질책을 받으면 기뻐할 일, 그가 너그럽게 감싸주기만 하면 긴장해야 할 일 홍자성의 《채근담》 삶의 마지막 순간에, “그대가 주었을 때보다 더 나아진 영혼을 돌려받으시오!”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진정한 나_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기 1980년대 동숭동의 난다랑과 생각장소, 생각노트 그대 자신이 되세요 누가 물을 발견했는지는 모르지만, 물고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나 자신을 관찰해 보는 시간 나의 가장 힘겨운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 다빈치와 카라얀, 그리고 ‘그만해야 할 일 목록’ 마이클 조던과 야구… 누구에게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산책으로 생각 정리하기 낙타의 발걸음처럼 느긋하고 일정하게 나를 위한 ‘작은 섬’, 치유의 공간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면 길 위에서_ 퓰리처상을 받았더라도, 당신의 가치는 마지막에 쓴 기사가 말한다 퓰리처상을 받았더라도, 당신의 가치는 마지막에 쓴 기사가 말한다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해현갱장 바흐, 나는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 할 의무를 다한 것뿐이오 스티븐 호킹, 오늘이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고 매일 생각하지만 나는 일을 하러 간다 길 위의 고수는 부끄러움을 모른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야 멈추지 않았던 드러커… 마흔일곱 살, 눈 감기 일주일 전에도 새로 쓸 책을 구상하다 걸어가면서 얻는 사상만이 가치 있는 것 에필로그_ 항상 초심으로 무언가에 마음 빼앗겨 참고문헌 및 추천도서 |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 책
10년 전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처음 보던 날, 나는 몹시 흥분했었다. 본격적인 경제경영서 읽기에 한창이던 때, 몇 년 동안 명저로 알려졌다는 소리만 들으면 닥치는대로 읽었던 때라 남독濫讀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감에 꽤 회의감에 젖어있던 그 때, <예병일의 경제노트>는 안개 짙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나룻배가 한 줄기 밝은 빛을 쏘는 등대를 만난 기분이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다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공병호 선생, 구본형 선생의 홈페이지 등 이전에 등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병일의 그것은 이전 등대와는 사뭇 달랐다. 앞선 두 분의 글이 훈장선생의 공부 같아서 읽다보면 배우고 새겨야 할 의무감이 있었다면, <예병일의 경제노트>는 ‘고도원 아침편지’처럼 굳이 외워둘 필요는 없지만 ‘오늘도 한 수 배웠네!‘하는 ‘경쾌한 배움’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경제경영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거의 매일 구독하면서 경제경영서 독법을 배웠다. 한 페이지 남짓의 <예병일의 경제노트>는 300페이지가 넘는 책 한 권(오늘 경제신문)의 핵심 구절(혹은 메시지)를 리드글로 배치하고, 인용된 구절의 크기만큼 필자가 느낀 해설이나 소감이 적혀 있다. 단순한 이 구성은 ‘필사筆寫’의 완벽한 방법이 된다. 즉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후 놓치고 싶지 않은 구절이나 핵심문장들을 옮겨 적고, 그 이유와 소감을 적는다면, 그래서 그런 글이 몇 개 정도 모인다면 ‘비즈니스북 한 권’을 온전히 읽은 셈이 된다.
자기계발서를 포함한 경제경영서라는 장르는 문학과는 달라서, 이처럼 핵심 키워드와 문장 몇 개만 제대로 파악하면 책 한 권을 모두 읽은 것과 다름없다. 나머지 문장들은 핵심에 도달하기 위한 문제제기와 이해를 돕는 사례들일 뿐이다. 그런 연유로 나는 자기계발서를 포함한 경제경영서는 출입문, 즉 책이라는 집을 들어가고 나오는 ‘서문과 맺음말’은 가장 먼저 읽는다. 한편 목차 역시 중요한데, 책을 읽기 전 핵심이 궁금하거나, 핵심만을 읽어내는 발췌록을 한다면 책장을 펼치며 가장 먼저 읽을 부분이다.
그 점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라는 책은 내게 각별했다. 저자인 예병일이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10년간 써오면서 독서를 통해 느낀 인생의 통찰이 담겨 있어서다. 목차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데, 굳이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_ 멋진 삶,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그 일을 사랑할 수 있다면
꿈_ 마지막으로 꿈꾼 것이 언제인가요?
고난_ 불안하지도 힘들지도 않다면 너무 안전하게만 가고 있는 겁니다
오늘_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별_ 우리는 헤어져야 합니다
습관_ 인생을 결정하는 힘
지속_ 천천히 가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삶_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시나요?
행복_ 목적지가 아닌 여행 그 과정
고전_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멀리 바라보는 것
진정한 나_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기
길 위에서_ 퓰리처상을 받았더라도, 당신의 가치는 마지막에 쓴 기사가 말한다
에필로그_ 항상 초심으로 무언가에 마음 빼앗겨
현대인의 화두가 모두 담긴 듯한 이 목차를 제대로 읽어보고도 그냥 지나칠 독자,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꼭지글이 몇 있는데, <예병일의 경제노트> 방식으로 소개해 보고 싶다.
소명,
‘나는 돈을 받지 않더라도
이 일을 할거야‘
‘돈’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고, ‘승진’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람’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이도 있지요.
예일대의 에이미 브레즈니브스키 교수가 흥미로운 분석을 했습니다. 자신의 일을 인식하는 방식이 그 사람의 만족과 불만족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일을 대하는 첫 번째 방식은 ‘생업 인식job orientation'입니다. 봉급을 받기 위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사람에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사람에게 직업이란 그저 돈을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항상 지시받은 일만 하고, 퇴근시간만 기다립니다. 물론 자신이 하는 일에 특별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도 않지요.
일을 대하는 두 번째 방식은 ‘출세 인식career orientation'입니다. 이 사람은 승진이나 봉급 인상, 사회적 지위의 상승 등에 동기부여가 되어서 열심히 일합니다. 일을 지위나 존경,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요. 승진을 해야 하니 지시받은 것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솔선해서 일하는 건 단지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일을 즐길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세 번째 유형은 ‘소명 인식calling orientation'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일이 매우 중요하고 세상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즐깁니다. 일상적인 업무에서 흥분과 도전을 느끼기도 합니다. “나는 돈을 받지 않더라도 이 일을 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서가 아닐, 일을 잘하는 것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열심히 합니다. 휴가를 즐기기도 하지만 일로 복귀하는 것도 즐깁니다.
소명召命, calling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부름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소명은 특별한 사람이나 특별한 직업에서만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지요.
자신이 하는 일이 동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하는, 중요하고 보람 있는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부도 있습니다. 마을버스 기사, 간호사, 의사, 유치원 교사, 경찰관 중에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개 활기차고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가 있으니 열심히 하고, 그것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소명 인식을 갖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람차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그리고 내가 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소명 인식이 ‘좋은 삶’을 만듭니다. 156~158
적지 않은 삶을 살아보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답게 사는 것’이었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나에 집중해서 나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꽤 오랜 시간 공부가 필요하다. 그 공부는 학교가 아닌 책과 세상에서 배우는 공부, 즉 견문見聞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화두에 천착하다 보면 어설프게나마 ‘나’를 알게 된다.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디까지 견딜 수 있고, 참을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는지 알고 나면 ‘내가 정말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도 알게 된다. 이게 바로 소명召命이다. 소명을 알면 눈빛이 달라지고 삶이 의미 있고 재미있어진다. 소명을 안 사람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느낌이 바로 사명감使命感인데, 이들을 막을 자는 없다.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 소명은 안타깝게도 누가 알려주거나 콕하고 짚어주지 못하고,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게으른 자는 소명을 알 수 없다).
또 한 대목은 바로 행복에 관한 글이다.
행복의 적,
‘비교‘와
‘익숙해짐’
행복의 적은 ‘비교’와 ‘익숙해짐’입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고 불행하다 느끼곤 합니다.
흥미로운 실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학생들에게 다음 두 곳중 어느 곳에서 살겠느냐고 물었습니다.
1)당신은 1년에 평균 5만 달러를 벌고, 다른 사람들은 평균 2만 5000달러를 버는 세상
2)당신은 1년에 평균 10만 달러를 벌고, 다른 사람들은 평균 25만 달러를 버는 세상
대부분의 학생들이 첫 번째 세상을 선택했습니다. 절대소득이 적더라도 주변 사람들보다는 더 버는 쪽을 택한 겁니다. 자신의 절대 소득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상대 소득에 더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동메달리스트는 아예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만, 은메달리스트는 금메달을 단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이지요.
행복의 또 다른 적은 ‘익숙해짐’입니다.
처음으로 소형차를 샀을 때, 처음으로 작은 집을 마련했을 때, 우리는 매우 커다란 행복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물건’에 익숙해지지요. 이를 심리학에서는 ‘적응adaptation’이라고 부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계속 행복을 유지하려면 새로운 자극, 즉 더 많은 물건이나 더 좋은 물건을 지녀야 합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심리학적으로는 해복을 위한 지출을 원한다면 자동차 같은 ‘물건’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같은 ‘경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험보다 물건에 훨씬 쉽게 익숙해지고 적응하니까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비교’와 ‘익숙해짐’이라는 중요한 방해물들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183~184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그리고 스스로 익숙해지지 않으면 순간마다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인데, 나는 이보다 더 명쾌한 ‘행복찾기’를 이제껏 보지 못했다. 이 대목만 읽어도 책 한 권의 값어치는 다한 셈이다.
이 책은 다소 얇다고 해서 단숨에 읽어서는 안 된다. 출퇴근 할 때 마다 2 페이지 짜리 한꼭지씩 읽길 바란다. 읽어서 글이 좋거든 좋으면 거듭 읽어라. 그리고 읽은 글에 대해 읽은 시간만큼 생각하라. 그러면 한 꼭지 글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고, 그만큼 뿌듯하고 벅찬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몇 번 씩 읽으며 완독을 거듭했다. 발췌도 하고, 요약도 한 끝에 농익었다 싶어 리뷰를 한다. 독자 역시 어차피 같은 제목의 속편이 나오려면 아직 9년이나 남았으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읽어도 무관하다. 그러니 꼭 읽고 나만의 ‘인생노트’를 만들어보시길...
책 속, 나를 뒤흔든 구절들 - http://2bfreeman.blog.me/220376294810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과도한 업무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독서는 취미이기 이전에 사치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OECD 국가들 중에서 최장 노동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직장인들 평균 독서량은 한달 0.8권 수준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 때문에 책 한 권 읽을 시간조차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이나 장사를 하는 자영업 친구들에게 좋은 책 한 권을 선물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과연 내가 선물해 준 책을 읽을 시간이 있을지 걱정부터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대표가 쓴 이 책 [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 시간이나 주말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그런 자투리 시간을 조금만 활용하면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게 작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1분만 투자하면 충분한 이 112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서 이 책 한 권이 완성되었다.
꿈, 고난, 오늘, 이별, 습관과 같이 큰 제목들로 나누어져 있는 이 112개의 이야기들은 저자나 저자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나 책과 관련된 사례들이 바탕이 되어서 꾸며지고 있다. 2004년 1월 6일 첫 이메일을 시작으로 해서 무려 만 10년이라는 시간동안 40만 독자들에게 전달되었던 이 이야기들은 모두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의 파트는 바로 '이별'이라는 제목의 장이었다. 처음에는 이 파트의 제목만 읽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아픔이나 슬픔을 다룬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파트는 우리 인생에서 힘들지만 꼭 필요한 그런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해주고 있었다. 러시아의 대무혼 도스톱예스키는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을 토대로 [죽음의 집의 기록]이라는 책을 남겼고, 그 책 내용에는 그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견디고 버텨내는 놀라운 인간의 속성을 말한 부분이 담겨져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인간의 속성이 반대로 우리의 삶을 잡을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런 환경에 적응한 나머지, 그 상황을 바꿀 생각조차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예전에 읽었던 어느 다른 책 속에 있었던 동물에 관련된 일화가 떠올랐다. 산 속에 사는 한 노인이 산짐승을 잡았는데, 죽이지 않고 집에서 기르려고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동물이 우리를 뚫고 도망치려고 노력했지만 점점 먹이를 주고 편안한 우리를 만들어주니 적응을 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난 뒤, 우리를 부수고 마당에서 길러도 도망을 가지 않았다고 한다. 잡혀온 초반에만 해도 그렇게 자유를 갈망했던 그 짐승은 환경에 길들여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지금 현재에 너무 만족하고 있는지 한번쯤 되물어봐야 할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이 글은 지금 정체되어 있는 나의 삶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기존에 다른 책들과 다르게 이 책 만큼은 한 자리에서 바로 다 읽지 않고, 매일매일 조금씩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 나갔다. 열한 곳의 밭에 뿌리는 112개의 생각 씨앗이라는 책 뒷편에 적힌 글귀처럼 정말이지 이 책의 이야기들은 나의 하루 하루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었던 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해주었고, 또 다른 하루는 타인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과 꿈,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이 책을 쓴 예병일이라는 저자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였다. 저자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접하게 되는 것들 중에서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나 정보를 노트에 메모를 하는 것은 정말이지 본받고 싶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블로그에 기억하고 싶은 글귀를 적어 놓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습관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 너무 바빠서 도저히 책 한 권 읽을 시간도 없다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