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예술가이자 말의 ‘고급 관리자’인 케네스 골드스미스가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를 위해 내놓은 도발적 선언. 글쓰기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귀한 아이디어와 기술과 예시가 가득하다.
- 마커스 분 (『복제 예찬』 저자)
학자의 역작 못지않은 사용자의 설명서.
- 애들레이드 모리스 (아이오와 대학교 명예교수)
인터넷의 부상이 어떻게 글쓰기에 대한 관념을 돌이킬 수 없이 바꿔 놓았는지, 아니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에 집중하며 급진적 예술 실천에 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동원한 재치 있고 지적인 글. 예술가이자 비평가로서 흥미진진한 실천을 해 온 케네스 골드스미스의 『문예 비창작』은 작가, 예술가, 문학사가, 매체 이론가 사이에서 활기찬 논쟁을 일으킬 책이다.
- 시앤 응가이 (시카고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케네스 골드스미스는 소리와 소음, 시와 미술, 글과 말, 재연과 낭독을 두루 관통하며 전위적으로 활동한 이들의 비창조적 작업을 소개한다. 대부분 영어권에 해당하는데, 읽다 보면 어느새 각자의 책장과 컴퓨터에서 한국어로 말하거나 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도 번역된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동안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했다.
- 길예경 (번역가)
케네스 골드스미스는 소리와 소음, 시와 미술, 글과 말, 재연과 낭독을 두루 관통하며 전위적으로 활동한 이들의 비창조적 작업을 소개한다. 대부분 영어권에 해당하는데, 읽다 보면 어느새 각자의 책장과 컴퓨터에서 한국어로 말하거나 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도 번역된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동안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했다.
- 정주영 (번역가)
이 혁명적인 책은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창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디지털과 네트워크가 촉발한 기술이 모든 것을 바꾸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케네스 골드스미스는 새로운 기술적 환경에서 우리가 이미 행하고 있는 창작 행위의 의미를 새롭게 짚고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도구 상자를 우리에게 선물했다.
- 임경용 (출판인)
『문예 비창작』은 말한다. 전유하고 모방하고 약탈하고 복사하고 붙여 넣고 배치하고 인용하고 다시 쓰고 공유하라. 그렇게 하면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안에 진실 따위는 없다는 진실을, 독창성이란 환금화가 용이한 가상 자산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진짜 글쓰기가 시작된다. 진실도, 창조성도, 내면도 없는 텅 빈 황무지 같은 백지에서 고유의 비독창적인 문학이 탄생하는 것이다. 케네스 골드스미스는 이 과정을 조금의 과장도 없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말하건대 모든 새로운 글은 새롭지 않으며 모든 새롭지 않은 글은 유일하다.
- 정지돈 (소설가)
창작과 비평과 편집이 하나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책.
- 김뉘연 (시인,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