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온갖 예술품을 수집하는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를 배경으로, 학예사 다카히로가 여러 작품에 얽힌 일상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학예사들의 바쁘고 친근한 일상과 신비로운 작품 이야기가 교차되며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다. 아름다움은 설명될 수 있는 것일까, 예술을 과학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적극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들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가상 예술 작품들을 독특하고 산뜻한 SF의 렌즈를 통해 살피는 재미가 탁월하다.
- 김초엽 (작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
가상의 공간, 가상의 시간에서도 예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삶과 공존할 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그런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 신미리 (큐레이터,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展》,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展》(2023) 전시 기획)
스가 히로에의 소설에는 기분 좋은 상상력과 공감을 끌어내는 캐릭터, 그리고 무엇보다 근사한 이야기가 있다.
- 대니얼 키스 (작가, 『앨저넌에게 꽃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