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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행성 1

박물관 행성 1

: 영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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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516g | 128*188*30mm
ISBN13 9791160079760
ISBN10 1160079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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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궁극의 미……. 평온하게 그림을 바라보는 저들은 그걸 찾은 것 같다. 인간의 혼을 이토록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것. 무구한 마음이 그저 외곬으로 대치하는 것. 그 가슴에 파고들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예술이 가진 궁극의 힘이 아닐까.
“두통 때문에 논리적인 미술론을 펼치지 못하게 된 후에야 비로소 하이얼러스는 궁극의 미를 감상할 수 있게 됐는지도 몰라요. 이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이 속세를 떠났기 때문에 경이로운 천상의 선율을 내려받을 수 있었던 거죠.”
“꽤 감상적인걸.”
네네가 팔꿈치로 쿡 찌른다. 다카히로는 멋쩍어하면서도 말했다.
“우리는 뇌에 기계를 연결한 분석가지만, 미를 다루는 사람이니까 이 정도 낭만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요?”
---「Ⅰ 천상의 선율을 듣는 자」중에서

“이름은 개체 식별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기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어를 가진 지적 생명체가 부여하는 이름에는 그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이런저런 바람이 담겨 있어요. 이름은 개인을 개인으로서 인정하고 사랑하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죠.”
---「Ⅱ 이 아이는 누구?」중에서

“잠깐만요. 식물이 음악을 이해한다고요? 그건 미와코의 로맨티시즘에 불과해요.”
“하지만 나는 믿었어요.” 나스타샤는 웃지 않았다.
“저도 믿어버리고 싶은걸요, 다시로 씨.” 그렇게 말한 것은 마누엘라였다.
“왜 이래, 소리 전문가가.”
“전문가니까 믿고 싶은 거예요. 음악이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는 건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에요.”
---「Ⅸ 러브 송」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세상의 모든 예술품을 모은 별,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 다카히로는 아프로디테를 총괄하는 부서 아폴론의 직원이지만, 좋아하던 예술에 둘러싸여 일을 사랑하게 되기는커녕 매일같이 지긋지긋한 일에서 도망치려 애쓰는 신세다. 그런 그에게 아홉 가지 가슴 애틋한 사건들이 찾아와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데…….

SF의 거장이 펼쳐 보이는, 미래의 아름다움과 인간, 그리고 섬세한 사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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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주의 온갖 예술품을 수집하는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를 배경으로, 학예사 다카히로가 여러 작품에 얽힌 일상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학예사들의 바쁘고 친근한 일상과 신비로운 작품 이야기가 교차되며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다. 아름다움은 설명될 수 있는 것일까, 예술을 과학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적극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들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가상 예술 작품들을 독특하고 산뜻한 SF의 렌즈를 통해 살피는 재미가 탁월하다.
- 김초엽 (작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
가상의 공간, 가상의 시간에서도 예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삶과 공존할 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그런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 신미리 (큐레이터,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展》,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展》(2023) 전시 기획)
스가 히로에의 소설에는 기분 좋은 상상력과 공감을 끌어내는 캐릭터, 그리고 무엇보다 근사한 이야기가 있다.
- 대니얼 키스 (작가, 『앨저넌에게 꽃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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