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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리뷰 총점9.2 리뷰 134건 | 판매지수 12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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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129위 | 국내도서 top100 3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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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710g | 153*224*30mm
ISBN13 9788957365793
ISBN10 895736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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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_ 길 잃은 자본주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3.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지는 않는다│4.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5.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6.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7. 은행은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 준다│8. 달러를 찍어내는 FRB는 민간은행이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1.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2.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5.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6.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8.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1.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2. 쇼핑할 때는 여자가 훨씬 나약하다│3. 보안용 CC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4.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5.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6.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7.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8.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1.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2.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_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3.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_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4.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 _ 케인스의 거시경제학│5.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 _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5장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1. 국민소득이 오르면 내 소득도 오른다?│2. ‘복지=분배’는 오해다│3. 복지는 창의성의 원천이다│4. 시장도 정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40회 한국방송대상을 휩쓴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를 책으로 만나다!


인류의 역사 500만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 59분 56초.
경제는 신분에서 계약으로, 교환 경제에서 자본주의 경제로, 토지에서 자본으로 변화했다.
필요한 물품은 노동을 통해 상품화되고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곳.
자본주의 작동원리는 무엇일까?
경쟁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자본주의 시대에 인간은 더 행복해졌을까?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을 해주는 이유
중앙은행은 결코 물가를 낮출 수 없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FRB는 정부기관이 아니다
재테크 열풍으로 당신은 돈을 벌었는가
소비는 무의식이다
과소비는 상처 난 마음이다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소비·돈에 관한 비밀

자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이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를 묘사한 지 약 250년이 지났고,
우리는 지금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느 체제보다 엄청난 부의 생산능력을 보여준 자본주의 세상,
그러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주기적으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
자본주의는 이대로 흘러가도 좋은가?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내 지갑에 미치는 영향?

지금 자본주의는 기로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갈 것인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교수는 2012년 한 강연에서 “자본주의는 한계를 맞았다.”고 말했고, 2012년 당시 산은금융그룹 회장을 맡고 있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현재 위기는 대공황 때보다 더 크고 오래갈 것이다. 자본주의는 끝났다.”고 말한 바 있다. 약 250년에 걸쳐 우리 사회를 지배했으며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이 책으로 출간됐다(가나출판사/388쪽/17,000원). 2013년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거머쥐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은 사실 한 주부 PD의 사소하면서도 근원적인 물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왜 미국의 리먼 사태가 내 지갑 속 돈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미국 경제가 우리 집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어요. 물가는 왜 수십 년 동안 오르기만 하는지도요.” 담당 PD인 정지은 PD의 말이다. 그녀는 경제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1천여 권의 다양한 경제학 서적을 섭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은 있었다. “경제 전망이 뉴스나 기사, 책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왜일까?” 같은 것이었다. 그녀는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원리가 ‘자본주의’라고 생각했고, 이것을 방송에서 다뤄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할 이야기가 많아 난감했다. 먼저 30~50대 일반인들을 만나 조사해 보니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금융과 소비였다. 목표를 정한 그녀는 자본주의의 발상지인 ‘영국’과 자본주의를 꽃피운 ‘미국’으로 갔다. 자본주의 역사 그 자체인 영국과 미국의 석학들은 현재의 자본주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매스킨 프린스턴대 교수, 2011년 영국《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인터뷰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여러 전문가를 선정했고 내심 불꽃 튀는 논쟁도 기대했는데, 결국은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미안하다. 자본주의의 갈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라는 것이다.
새 책 『자본주의』에서는 5부작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내용들이 심층적으로 보완되고 정리되었다. ‘은행에 빚을 갚는다’는 것이 개인에게는 속박과 굴레를 벗어남을 뜻하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경제 규모의 축소를 의미한다든지, 뉴스에서 나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대체 무엇이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저축은행 사태는 왜 일어났는지, 마트에 가면 왜 나도 모르게 많이 사게 되는지 등 자본주의 사회의 숨은 진실과 무서움에 관해 책은 경고한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알려준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처음으로 묘사했던 1776년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지금의 자본주의를 바라보기도 하고,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시장’이냐 ‘정부’냐 논쟁에서 벗어나 결국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부터 자본주의의 미래까지

이 책에서 자본주의에 관한 진실과 의문을 해소해 주는 데 세계 32명의 석학들이 도움을 주었다. 변호사이기도 한 엘렌 브라운 미국 공공은행 연구소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어른이 되면 돈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까요? 이걸 아는 어른보다는 아기가 어디서 생기는지 아는 10살짜리가 더 많을 겁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돈이 시스템으로 들어오는지 가르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정부 인쇄기를 보고 정부가 돈을 만들어서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돈이 생기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실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통칭 연방준비은행(FRB)이라 부르는 곳의 정식 명칭)가 돈을 발행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정부도 돈을 빌려야 합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은행의 연합이고, 은행을 위해서 일합니다(정부기관이 아니다). 왜 학교에 이런 수업이 없을까요? 대학에는 많은 경제학과 학생들,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해 모릅니다. 맞습니다. 의도적으로 감췄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들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입니다. 계량경제학을 전공하는데, 졸업 논문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써보라고 했더니 은행(금융) 관련 수업을 안 들었다는 겁니다. 지난 5년 동안 경제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은행 수업을 듣지 않았답니다. 필수 과목이 아니라 전공 과목이라서요. 상황이 이렇습니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보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설명되어 있다.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의 수요량은 늘어나고, 가격이 오르면 생산자는 생산량을 늘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요량과 공급량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배운다. 그렇다면 이것으로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물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내려가지는 않는다. 50년 전 자장면 값은 15원이었는데, 지금은 적어도 4천원은 줘야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자장면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기만 했다면, 자장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했든가 아니면 자장면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었어야 한다. 정말 그랬을까.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해 왔던 자본주의 경제에 관해 생각지 못했던 숨겨진 진실들을 책에서는 파헤친다.
자장면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원인은 사실은 돈이 ‘신용창조’를 통해 불어나는 과정에 있다고 책은 설명한다.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니얼 퍼거슨 교수는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돈이 은행에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금인출기로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론상 은행에 있는 것입니다. 돈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단지 컴퓨터 화면에 입력된 숫자로만 보입니다.” 제프리 잉햄 영국 캠브리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지불에 대한 약속입니다. 신용인 거죠. 모든 돈은 신용이에요.”

진실을 아는 자, 그들만이 살아남는다

“펀드? 보험? 금융? 너무 복잡해. 공부한다고 내가 알겠어? 나는 몰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이제 현대인의 일상은 ‘금융’과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가 되었다. 금융도 일반 상품처럼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상품이 됐다. 금융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게다가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가 좋든 싫든 사회와 경제가 복잡해지면 금융 부문이 성장합니다. 단순한 사실이죠. 사회가 더 부유해질수록 보험, 모기지, 신용카드, 다양한 저축, 연금 등과 같은 상품에 대한 욕구가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부유해질수록 금융 부문이 더 커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0년 뒤에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한 세상에 살게 되리란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0년 전보다 지금 금융이 훨씬 중요하듯이 말이죠.”
게다가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전문위원인 천규승 박사에 의하면 “한 사람의 어릴 적 금융 경향은 그대로 굳어진다.”고 한다. 아이들은 청소년기의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금융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해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금융에 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 격차의 차이를 가져오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융에 대한 이해력은 우리가 꼭 갖춰야 할 필수 능력이다. “부모들 교육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가정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거죠.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한테 뭘 교육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천규승 박사는 이야기한다.
은행의 대출이나 돈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돈을 쓰는 데 있어서도 책은 충격적인 사실들을 털어놓는다. 아기는 한 살이 넘으면 이미 100개의 브랜드를 기억한다고 한다. 마트에 가면 나도 모르게 좌회전을 하고 있고, 쇼핑 카트는 점점 크기가 커지고 있다. 또 시식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계획에 없던 다른 물건들까지도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은 없었는가. 우리의 머릿속, 우리의 무의식에 스며들어와 쉴 새 없이 퍼붓는 마케팅의 공격에 우리는 속수무책 넘어갈 수밖에 없는가. 책에서 독자들은 자신이 알맞게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도 있고,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에 관한 의견

돈의 원리에 관심이 많아 책도 보고 하지만 정리가 안 되던 것들을 쉽고 아름답게 엮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벌이 경제경영서적 100권보다 큰 힘이 있네요. _ insxxx님
경제학과를 3학기 다니면서 전공 과목을 쌔빠지게 들어도 와닿지 않던 자본주의를 초등학생 동생이랑 같이 봤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_ ekgpxxxx님
저 경영대학원 나왔거든요? 근데 통화창조, 신용승수 개념이 이런 건 줄 몰랐어요. 충격! _ RELxxx님
덕분에 중고등학교 때나 배우고 잊었던, 생전 관심도 없었던 경제학자들의 저서를 사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세상과 사회에 대한 희미했던 관심이 선명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변했거든요. _ sooxxx님
복지라는 것이 단순한 지출이 아닌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올해 최고의 방송입니다. _ 현x님
학교에서 다루는 교과서보다 이게 더 중요합니다. 요즘 경제 교과서에는 화폐론이 없어졌다죠? 비주류 경제학은 다루지도 않는다고 하죠? 진짜 친절한 설명에 디테일하고 정성들이셨어요. 경제에 너무 무지했는데 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버지도 보시면서 너무 내용 좋다고 필기하면서 들으라세요. _ sangxxxx7382님
경제학도가 아니어도 이해 잘 되는 화면 편집과 나레이션, 넘 감사드립니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자료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하우스푸어, 카드 빚 땜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그래서 거대한 음모처럼 보이는 자본주의 실체를 똑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 경제학 강의 듣는 것보다 이 방송이 효과 더 좋을 듯. _ polxxx1004님
최고의 석학들을 모두 인터뷰하시고 대단하십니다. 그 수고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그분들이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고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들인지 알고 있습니다. 다큐를 보면서 내가 지적으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은 건 오랜만이었습니다. 굉장한 어려운 주제가 될 수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5부작으로 이렇게 쉽게 설명하다니요. _ zzzxxxxha님

회원리뷰 (134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주간우수작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나는 자본주의를 너무 몰랐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p*****h | 2016.10.25 | 추천18 | 댓글1 리뷰제목
평범한 월급쟁이로 5년째 살고 있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일을 하지만 나는 늘 가난하다. 금수저냐 흙수저냐는 둘째치고 자주 궁금했다. 쉬지 않고 일해도 나는 왜 가난한지.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나는 자본주의를 너무 몰랐다.1. 나는 '생존'해야만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났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1부 돈은 빚이다매일매일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또;
리뷰제목

평범한 월급쟁이로 5년째 살고 있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일을 하지만 나는 늘 가난하다. 금수저냐 흙수저냐는 둘째치고 자주 궁금했다. 쉬지 않고 일해도 나는 왜 가난한지.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나는 자본주의를 너무 몰랐다.



1. 나는 '생존'해야만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났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1부 돈은 빚이다


매일매일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또 매일매일 돈을 쓰며 살고 있지만 '돈'이란 것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돈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돈, 즉 화폐와 은행의 기원은 17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금이 돈이었다. 금세공업자(goldsmith)는 금을 휴대하기 편리하게 금화로 만들었다. 금화를 보관하기 위해 금세공업자는 금고를 만들었고, 사람들은 여기에 금을 맡겼다. 그러면 금세공업자는 금 보관증을 써주었고, 이걸 가지고 오면 언제든 금을 내주었다. 사람들은 금화 대신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금 보관증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금세공업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금을 찾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금세공업자는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남의 금을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기로 한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대출이자를 나눠주겠다고 제안하자 사람들은 수락한다. 대출이자는 항상 예금이자보다 많았기 때문에 금세공업자는 걱정이 없었다.


욕심이 생긴 금세공업자는 자신의 금고에 금화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금고에 없는 금화까지도 대출을 해주기 시작했다. 금세공업자들은 금고의 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했는데,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10%의 금만 찾으러 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은행의 10% 지급준비율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이자놀이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은행 업자로 변신한 금세공업자를 의심한 부르주아들이 몰려와 금을 가져가자 '뱅크런(bankrun)'이 발생한다. 이때 오랜 전쟁으로 많은 금화가 필요했던 영국 왕실이 가상의 돈을 만들어 대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당시 영국 왕실은 금 보유량의 약 3배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다. 왕은 전쟁을 위해 돈을 빌려야 했고, 상인들은 전쟁을 통해 무역로가 확보되고 영토를 확장하기 원했다. 결국 부르주아 자본주의 상인들과 국가는 서로의 욕심을 위해 서로 연합했고 이것이 은행과 금융경제의 시작이 된다.


그런데 이때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이자'라는 것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고, 은행에 예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 '이자'라는 것이 계산되어 있지 않다. 이게 무슨 말일까? 로저 랭그릭(Roger Langrick)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통화시스템(A Monetary System for the new Millenium)이라는 논문에 이 문제가 쉽게 설명돼 있다.  



그럼 이자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개입하여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결국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인플레이션)이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을 해주지만, 점점 대출받을 사람이 줄어들면 나중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큰 착각을 하게 된다. 은행이 공공을 위해 존재하는 금융기관이라고. 하지만 이는 은행이 저신용자들을 위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대출을 해가야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시스템인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되면 은행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고, 상품이 계속 팔려야만 기업활동이 유지되듯, 그들의 상품(=대출)을 계속 팔아야만 한다.


이것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게 된 이유이다. 서브프라임(Subprime=저신용), 즉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저신용자들에게까지 돈을 빌려줬던 것이다. 역으로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하게 되며, 시스템에 없는 '이자'가 실제로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화폐경제 역사 연구가 앤드류 가우스는 이것을 '의자 앉기 놀이'에 비유한다.



"노래하고 춤추는 동안(경제 호황기)은 낙오자가 없지만, 음악이 멈추면(경제 불황기) 언제나 탈락자가 생깁니다. 이는 의자(돈)가 사람보다 언제나 모자라기 때문이죠"

매일같이 날아드는 대출상품 문자, 광고들. 혹은 문턱을 점점 더 낮추는 신용카드회사들. 경기가 나빠지자마자 '서민'들을 배려하기 위한 상품을 우후죽순 쏟아내는 은행들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서 빚을 권하기 시작한다. 이는 절대로 서민들을 배려하기 위함이 아니다. 탐욕스러운 은행과 기업들은 어려운 불황기에도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금융지식이 부족한 대중들을 상대로 장사를 할 뿐이다.


나를 포함한 무지한 사람들은 돈에 대해, 그리고 빚에 대해 너무도 순진하게 생각해 왔다. '빚지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빚이 있어야만 굴러갈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 '빚'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 때문에 파멸에 이른다.


2. 길들여진 욕망과 길들여진 소비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


자본주의에서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 하지만 선택권을 교묘하게 조종하기 위해 기업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더 나아가 자본주의는 사람들에게 소비하는 욕망 이외에 다른 욕망을 찾을 틈도 주지 않았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인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한 살 반이 되면 최소 백 개의 브랜드를 기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2개월 때부터 이미 브랜드에 영향을 받아 자기 정체성을 브랜드를 통해 묘사하게 된다. 이러한 소비 습관은 내가 자발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길들여진' 것이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과거에 소비라는 것이 배가 고프면 쌀을 사고, 옷이 해어져 입을 수 없게 되면 옷을 사듯 그저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었다면 자본주의의 넘치는 잉여생산물들을 회전시키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를 한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일수록 현실 자아보다 이상자아가 높고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된다.  결국 낮은 자존감과 슬픔, 불안, 공포는 과소비로 이어지고 자본주의에서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자본주의의 잉여 생산물을 떠맡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그럼 자본주의에서 소비를 많이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1970년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새무엘슨은 '행복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라는 행복지수 공식을 만들었다. 이 공식을 언뜻 보면 소비를 무한히 늘리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은 한정되어 있기에 욕망을 줄이면 상대적으로 행복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럼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떤 소비가 행복한 소비일까를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비와 행복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초등학생 6명으로 짜인 팀 A와 B에게 똑같이 5만 원을 주고 A팀은 갖고 싶은 물건을 사게 하고 B팀은 강화도로 떠나서 5만 원어치의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한다. 각각 팀에게 직후와 3주 후 행복도와 만족도를 조사하는데 B팀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더 높게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행복에 두고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행복은 상당히 주관적이며 측정하기도 어렵지만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그 만족감과 행복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이 실험을 통해 자본주의 속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엿볼 수 있다.


"자본주의란 소비의 과학과 인간의 나약함이 만나는 것입니다." - 파코 언더힐 인바이로셀 CEO


"소비자로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른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입니다" - 마틴 린드스트 롬 브랜드 컨설턴트


"결국 과소비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것을 극복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그렇게 키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을 보다 깊이 사랑하게 만들고, 돈을 덜 쓰게 해줄 수 있습니다." - 올리비아 멜란 인상심리학자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다른 존재하고의 관계이고, 즉 관계를 맺었으면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 그것만 알게 되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






책을 덮고 나와 내 주변을 돌아봤다. 너무도 순진하게 은행과 카드사에 매번 빚을 지며 나 같은 서민에게도 돈을 빌려주는 가족과 같은 은행이라며 감사해하고, 필요하지도 않지만 길들여진 욕망과 소비로 가득 차 있는 내 삶은 완벽하게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고 있었다. 나는 여태 쉬지 않고 일해도 가난할 수밖에 없는 무식한 자본주의의 하층민으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옷장에서 지난 2년간 입지 않았던 옷들은 모두 박스에 담았다. 세 박스나 되는 욕망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책을 읽으며 배웠던 것을 글로 정리하며 앞으로는 다르게 살아보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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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오* | 2013.11.25 | 추천14 | 댓글0 리뷰제목
열심히 산다는 걸로 부족한 세상이다. 그냥 정직하게 내 할 일을 성실하게 하면서 잘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때는 재테크 열풍에 휩싸여 너도나도 아파트 분양에 우르르 몰려들고, 생소한 펀드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경제불황을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리뷰제목

열심히 산다는 걸로 부족한 세상이다.

그냥 정직하게 내 할 일을 성실하게 하면서 잘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때는 재테크 열풍에 휩싸여 너도나도 아파트 분양에 우르르 몰려들고, 생소한 펀드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경제불황을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자본주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자본주의 사회의 속내를 보여준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은행에서 추천하는 금융상품이나 엄청난 수익을 보장한다던 펀드 상품 등이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손해를 끼쳤지만 그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고스란히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 소비자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광고들은 우리의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남들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으려고 너도나도 소비에 동참하지만 과연 정말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단순히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벌고, 필요한 부분에 소비하며 살던 시대는 끝난 것 같다. 경제를 모르고 잘 살 수는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똑같이 돈을 벌어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설프게 투자했다가는 힘들게 모아 놓은 돈을 한 순간에 날릴 수도 있다. 그러니 전문가의 말만 믿고 아무런 대책없이 살다가는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말 것이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 왜 가난한가? 라는 질문은 자본주의를 모르면서 이 사회에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에 대한 질책처럼 들린다. 중요한 건 지금이라도 이 위기에서 어떻게 자신을 구할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기본적인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금융지능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끊임없이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을 받고,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하면서 경제개념을 쌓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일 것이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부모들 입장에서는 자녀에게 당장 못해줄 것이 없겠지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먼저 경제교육을 통해 경제적인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인가를 따지기보다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잘 사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인 것 같다. 경제를 아는 것이 자본주의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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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자본주의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책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EBS 자본주의 제작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o | 2013.11.24 | 추천11 | 댓글1 리뷰제목
돈이 없으면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돈이 그 어떤 것보다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상상력과 도전정신으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야 할 어린 청소년들이 '돈이 행복의 전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의 힘을 여실히 느끼고 살아온 부모세대는 자식들에게 돈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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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면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돈이 그 어떤 것보다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상상력과 도전정신으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야 할 어린 청소년들이 '돈이 행복의 전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의 힘을 여실히 느끼고 살아온 부모세대는 자식들에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온갖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있어야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소득상위 1%가 소득의 99%를 소유하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자본주의사회가 가진 단점을 이대로 지켜볼 수 있는 가에 대한 의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이에크로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 물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자본주의의 특징은 무엇이고, 자본주의가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았다.

일단 자본주의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물물교환의 수단인 '화폐'가 생산되고 확대되어 가는 과정을 책의 초반부에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은행의 대출이 주인공이다. 은행의 대출을 통해 은행은 이자 수익을 올리고, 중앙은행에서는 종전에는 없던 이자 수익을 만들기 위해 돈을 끊임없이 찍어내야 한다. 또한, 은행에서는 개인이 입금한 돈의 10% 정도의 돈만 남기는 지급준비율에 의해 시중에 풀리는 돈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물가는 절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상승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말하는 물가안정화 대책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물가의 상승 폭을 좁힌다는 의미이지, 절대 물가가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또다른 이야기로 쇼핑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라고 한다. 소비마케팅 부분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소비가 가져오는 심리적, 정신적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례로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할 때 도파민이 많이 분비가 되어 쇼핑을 하면 만족감이 일시적으로 생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쇼핑도 중독법으로 제한해야 하는건가? 책에서 중독소비는 반드시 치료해야 할 병이라고 하며, 중독소비는 개인의 고통에서 끝나지 않고 가족 전체에게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도 적극적으로 법적 근거를 만들어 치료토록 해야 하지 않을까? 그건 여성가족부의 판단에 맡기겠다.

어찌되었든 책에서는 물질에 대해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오래 기억되고 만족감과 행복감이 오래 유지된다고 한다. 정해진 소비를 욕망으로 억제하는 것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채권과 펀드, 보험에 대한 금융상품에 대한 허와 실을 설명해주는 부분과 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케인스, 하이에크와 같은 노동자 계급을 보호하고 더 나은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려던 이론가들의 사상을 설명하고 그들의 이론이 가진 한계와 도전을 설명해 주는 부분은 경제학 전공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상식을 전달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책에서는 수정자본주의라는 대안이 제시되었고, 이는 다시 복지자본주의를 제시하였다. 사회 대다수인 평범한 사람들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경우, 복지비용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복지를 해야 자본주의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복지야 말로 창의성을 부르는 원천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창의력은 미래 사회를 발전시킬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 일컬어지고, 창의력은 기술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보다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두둔하고 있다. 대통령은 임기 첫 날부터 창의성이 앞으로의 먹거리라고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실제 말과 행동이 전혀 일치되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책에서는 창의성이 발현되려면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패할 자유가 없는 자유란 가치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한 번 실패한 사람이 재기하기 너무나도 어려운 나라에서 창의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한 사회의 문명화 척도 중 하나가 '약자가 어떻게 배려받는가'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과연 약자에게 관대한 나라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따로 답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세계적인 복지국가들은 모두 천연자원이 있는 나라들이다. 석유,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으로 많은 돈이 유입되고, 그 돈을 이용해 복지를 이루는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가 천연자원이 없어 복지국가로 진입할 경제적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현재 일하는 20~30대는 70대가 넘어서까지 일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본주의의 주인은 국민이다.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현재 자본주의가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제학자, 정치가들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책에서 말하는 최소한의 복지체제가 마련될 때를 기대하며, 자본주의가 나아갈 방향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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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36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아들 국어학원 추천도서, 꼭 좀 잘 읽었으면 좋겠네요.
5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5
k*******u | 2023.03.10
구매 평점4점
주식시작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궁금증으로 구매했습니다.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플래티넘 f*****n | 2020.10.22
평점3점
자본주의에 대한 얇고 얕은 개론서!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골드 t****y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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