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톨스토이 평화론

: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다시 읽는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80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41위 | 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22g | 135*210*17mm
ISBN13 9791193638293
ISBN10 119363829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계사를 통틀어 가장 문제적이고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인 톨스토이. 지금도 톨스토이 주변은 여전히 시끌벅적 소란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 자신의 뜻을 알리는 방편으로 톨스토이를 손에 들었다. 푸틴과 지지자는 톨스토이를 앞세워 전쟁의 권위를 세우려 하고, 비판자는 톨스토이를 내세워 전쟁의 정당성을 허문다. 〈전쟁과 평화〉가 침략자의 최애 소설인 동시에 반전(反戰)의 확고부동한 기호로 함께 쓰이고 있다. 전쟁 지지와 반대로 갈라진 톨스토이의 후손들은 저마다 ‘톨스토이의 유산’을 근거로 내민다. 어떤 상황인 걸까. 무엇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 p.5~6

그럼에도 두 톨스토이의 족적은 톨스토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러시아 문명 속에 자리 잡았다. 그것도 그 문명을 대표하는 가장 거대하고 가장 강력한 상징으로. 러우전쟁을 둘러싸고 푸틴과 톨스토이가 각기 다른 좌표로, 그러나 러시아 문명이라는 하나의 자장 속에 이어졌다 갈라서기를 거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p.10~11

톨스토이는 노벨평화상은 총 3번(1901년, 1902년, 1909년), 노벨문학상은 1902년부터 1906년까지 5년 연속 총 16번이나 후보로 추천되었지만, 둘 중 어느 상도 받지 못했다. 특히 노벨상 시상이 처음 시작된 1901년, 톨스토이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야말로 따놓은 당상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가 수상은커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더구나 톨스토이는커녕 마크 트웨인도, 에밀 졸라도 아닌, 듣도 보도 못한 쉴리 프뤼돔(S. Prudhomme)에게 상이 돌아가자 유럽 지성계가 발칵 뒤집혔다. 예술도 여론도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비난과 항의가 (주관 기관인) 스웨덴 학술원에 쏟아졌다. 스웨덴에서만 40명이 넘는 작가와 학자들이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을 자격은 오직 톨스토이에게 있다’는 취지의 연명 서한을 작성했다.
--- p.17

19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최종 결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톨스토이의 많은 작품에 매혹을 금할 수 없지만, 이 작가의 이상주의가 얼마나 건전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 그의 많은 작품에서는 교회뿐만 아니라 국가마저 거부되고, 대중과 개인의 자기방어의 권리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모순되게도 그 스스로도 누리고 있는 사적 소유의 권리까지 논박된다.
--- p.19

그는 차르 정부, 군대, 경찰, 사법기관, 농노제나 자본주의 소유 구조, 그리고 러시아 정교회와 평생에 걸쳐 가열차게 싸웠다. 악의 실행자들에 대한 톨스토이의 증오, 그들의 기만과 위선을 폭로하는 그의 언어는 너무나 강렬하고 신랄해서, 이 사람이 과연 ‘화내지 말라’, ‘원수를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그 누구보다 충실히 따르고자 했던 그 톨스토이가 맞는지 헷갈릴 정도다.

또 그는 차르 전제정부를 넘어 모든 국가 권력을 부정했을 뿐 아니라, 애국심과 민족주의를 전쟁이라는 최고의 악을 초래하는 또 다른 악의 근원으로 보고 매섭게 질타했다. 자연히 톨스토이는 보수 극우세력은 물론, 민족주의자나 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모두와 불화했을 뿐 아니라, 당대 국제 평화주의자들에게조차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다.
--- p.24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장서 알려준 예수는 톨스토이에게 무엇보다 ‘인간’ 예수였다. 그는 예수를 신으로 섬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불경이라 말했다. 뿐만 아니라 톨스토이는 예수의 신성(神性)은 물론, 그의 부활, 그를 통한 대속, 미래의 재림 역시 믿지 않았고, 그 외 창조설, 성삼위일체, 동정녀 수태, 아담과 이브의 원죄, 천국과 지옥 같은 사후세계도 모조리 부정했다.
--- p.48

톨스토이는 사람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 순순히 따르는 국가의 모든 요소가 이처럼 물리적 폭력과 위협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았다. 톨스토이가 거부한 국가는 당대 러시아의 차르 체제만이 아니었다. 그가 보기에 모든 국가는, 그것이 전제정이건 입헌군주제건 민주공화정이건 간에, 기본적으로 폭력에 기반하며, 그 해악이 이익에 비할 수 없이 크다는 점에 있어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그는 억압적 체제하의 국민이 더 고통스러울지는 몰라도 그만큼 권력의 폭력성을 선명히 인식할 수 있기에 정신적으로는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 p.67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의 핵심은 이런 법적인 조치들에 대한 거부와 불복종, 그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폭력적 처벌을 감수하는 것이었다. 그 토대에는 ‘오직 신의 법칙만을 따르는 기독교인은 국가가 정한 법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나 ‘악을 악으로 물리쳐서는 안 된다’는 톨스토이의 가르침이 깔려 있다. 이후 간디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시민불복종 운동, 즉 국가법에 대한 비폭력적 저항은 이렇게 톨스토이의 『하느님 나라』에서 얻은 각성으로부터 발화한 것이다.
--- p.147

한국 근현대작가를 통틀어 춘원 이광수만큼 러시아와 인연이 깊은 사람도 드물다. 그는 문학비평가 김윤식이 ‘히스테리아 시베리아카(hysteria siberiaca)’라 부른, 병적일 정도의 러시아 사랑을 평생 간직했다. 『유정』이 보여주듯이 시베리아를 창작의 모티프로 자주 활용했으며, 작품 번역이 가능할 정도의 러시아어를 구사했다고 한다. 러시아 망명자들의 도시 하얼빈이나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랑하고, 1913년에서 1914년 사이 시베리아 바이칼주의 치타공화국에서 7개월간 살기도 했다. 러시아와의 이런 인연은 바로 이광수의 지극한 톨스토이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 p.233

누구도 감히 저항할 수 없는 강고한 국가주의, 애국주의, 민족주의의 흐름 속에 홀로 반국가, 반애국, 탈민족을 외치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을 감행하는 것, 그 결과를 감당하는 것, 양자 모두 도저한 윤리적 결단이다. 헤아릴 수 없는 논란과 의혹과 박해 속에서, 무엇보다 고통 속에서 톨스토이는 둘을 모두 해냈다.
--- p.249

톨스토이의 급진성, 그의 과격함, 그의 모순은 평화의 규범성, 상투성을 뒤흔들어 그것을 생동하게 만든다. 그럼으로써 우리를 자꾸 생각하게, 돌아보게 만든다. 그런 톨스토이를 도덕 타령, 사랑 타령이나 하는 고리타분한 성인군자로만 알고 끝난다면, 그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 p.2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