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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함께 쓰는 어린이 감정일기

: 감정 심리 안내서, 어린이 감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

리뷰 총점9.8 리뷰 10건 | 판매지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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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28*188*19mm
ISBN13 9791198240361
ISBN10 119824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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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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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린이들의 감정일기를 읽으면서 놀랄 때가 있습니다. 벌써 비난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너무나 비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내사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내사introjection는 상대의 가치관이나 욕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채 내면화한 것을 말합니다. 즉, 스스로 옳고 그른지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기준들입니다. 특히 부모와 가족처럼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기준들은 무서운 모습으로 우리 안에 버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도연이의 감정일기〉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부모님이 학원을 3군데나 보내주셨는데 공부도 못하고 태권도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린다. 그래서 돈이 아깝다. 그래도 부모님이 회사에 나가서 힘들게 벌어오는 돈으로 학원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잘하지 못해도 그냥 다녀야 한다. 그런데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를 보면 기가 죽는다. 나는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 pp.25-26

〈초등학교 3학년 민준이의 감정일기〉
엄마가 화내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래서 억울하다. 쉬는 시간에 따뜻한 교실에 있다가 차가운 데 나갔다가 계속 왔다 갔다 해봤는데 나는 엄마처럼 짜증이 안 났다. 엄마는 왜 짜증이 날까? 엄마는 아침에 짜증 내고 저녁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오늘도 집에 가면 엄마가 또 사과할까?

저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민준이가 쉬는 시간에 따뜻한 교실과 차가운 교실 밖을 오갔던 행동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는 행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감정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과 감정은 ‘엄마’와 ‘화’라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날씨’라는 변수가 자주 등장하고, 그것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들은 괜히 찔린다고 말합니다. 3초만 참으면 되는데 그걸 못 참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길 반복합니다.
--- pp.55-56

최 교수는 배가 아픈 아이들, 소화기 증상을 주로 다룹니다. 그런데 수십 년간 진료를 보면서 아이들 중 일부는 배가 아프고 토하는 것이 몸이 아파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의 마음이 상처를 받거나 불안할 때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증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물리적으로 병을 치료하려고 하면 아이의 상태가 더 나빠졌고, 아이의 얘기를 듣고 마음을 치료해 줬더니 점차 좋아졌습니다. 최 교수는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는 그것이 의학지식을 넘어서 ‘통찰’이라고 느꼈고, 의사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p.71

청소년기 심리 발달 및 행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렌스 스타인버그Lawrence Steinberg 박사의 〈부모-자녀 간 다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많이 다투고 논쟁하는 가족의 자녀가 속임수나 거짓말이 훨씬 적었습니다. 반대로 사이가 좋지 않거나 부모님이 강압적인 경우에는 자녀들이 다투고 반항하지 않는 대신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에게 얘기해도 들어주실 거라 기대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 시기에(사춘기) 부모와 자녀 사이에 논쟁도 없고 자녀가 반항하지 않는다는 건 평화로운 관계가 아니라 서로 솔직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감정이 억눌리지 않도록 꺼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훈련은 밖으로 꺼내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 p.75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의 문제를 먼저 풀었더니, 안 풀리던 수학 문제가 풀렸다.” 이 문장은 저에게 두고두고 잊히지 않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 소설가의 명문장보다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안 풀리던 수학 문제를 붙잡고 있던 모습은 안쓰러웠지만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는 ‘마음의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게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예림이는 전교 1, 2등을 하는 우등생이었습니다. 지난 중간고사에서 한 문제 차이로 전교 2등을 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증세가 시작되었고, 항상 마음이 초조하고 답답했습니다.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버텨내느라 애쓰며 살고 있었습니다.
--- p.134

내가 힘이 너무 세서 조절을 못 해서 미안하고, 같이 게임하고 놀고 싶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런데요. 선생님, 감정에도 유통기한이 있어요?”
“응?”
이걸 또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우리가 화를 내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관을 타고 퍼져 나가는데 90초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거나 인간이 아무리 슬픈 일을 겪어도 평생 슬퍼하지만은 않는 이유가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감정에 유통기한이 있어서 그렇다거나 그런 학문적인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 p.142

우리의 뇌는 익숙한 것을 선호합니다. 어떤 특정한 감정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이러한 뇌의 작동원리를 ‘감정 습관’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익숙해진 감정을 점점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도 합니다. 기본 설정값을 반복하면 ‘감정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 습관’이 오늘의 기분을 결정합니다. 어떤 감정은 오래가고 어떤 감정은 금세 사라집니다. 감정 습관은 삶의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감정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 기본 설정값을 한 번쯤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 p.150

“제가 아빠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아무도 물어봐 주지 않아서예요. 그런데 하고 싶어도 기억이 별로 없어서 할 얘기가 없긴 해요. 아빠가 보고 싶기도 한데 엄마를 힘들게 할 것 같아서 보기 싫기도 해요. 이런 마음은 아빠를 미워하는 건 아니죠?”
--- p.186

우리는 왜 장래의 꿈을 꼭 ‘명사’로 정해야 했을까요? 장래 희망이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때는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을 저도 한참 뒤에 깨달았습니다. 명사형의 직업을 얻기 위해 성취에 연연하면 그 과정에서 꿈을 이루지 못할까 봐 초조함과 조바심으로 마음이 즐겁지 않습니다. 꿈을 명사 안에 가두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가’가 되겠다고 꿈꿨던 사람이 그 직업을 얻지 못하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를 ‘창조 활동을 하는 예술가가 되겠다’라고 생각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교사’ 대신 ‘가르치는 사람이 되겠다’ ‘작가’ 대신 ‘글을 쓰겠다’ ‘요리사’ 대신 ‘요리를 하겠다’ 등 동사형 목표를 세우면 꿈을 향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 p.193

사랑이의 ‘너무 예쁜 죄’는 무죄 판결을 받고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가볍게 놀이처럼 하지만 ‘자존감 법정 놀이’를 통해 사랑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라도 지켜줄 건 지켜줘야 합니다. 성인들은 ‘자존감 법정 놀이’를 하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살아온 시간만큼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내면의 문제들이 많으니까요. 성인들은 방청객들의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은 나의 고민을 들여다보는 일이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받는 것은 나를 변호하는 일입니다.
--- pp.209-210

우리가 관계의 용서에서 가장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용서’를 했다고 ‘화해’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별개의 문제입니다. 개인의 용서는 치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분노와 원망, 상처를 풀어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용서는 마음의 평화와 정서적 안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자기 관리 행위입니다. 반면 화해는 사건(배신, 상처받을 만한 상황 등)이 발생한 후 신뢰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고통과 분노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소통과 공감, 의지가 필요합니다.
--- p.249

매일 일기를 쓴다는 건 생각보다 귀찮음을 동반하는 일입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고 일기를 쓴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위해 귀찮은 일을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합니다. 일기를 쓰는 일이 귀찮은 일이라면 일기 쓰기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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