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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본 현대사

: 부산시민의 자유주의 역사 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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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1쪽 | 152*225*20mm
ISBN13 9791197669057
ISBN10 119766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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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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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의 자유사상은 남북의 체제를 바라보는 기본 시각일 뿐 아니라 경제발전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으로까지 나아갔다. 이호철은 일생을 자유로서의 통일, 자유로서의 경제발전을 지지하는 사상을 견지했다. 이호철은 요산문학상 수상식에서 “부산은 제2의 고향이자 내 문 학의 뿌리”라고 말했다. 이호철의 자유사상은 그 발원지가 전시 부산이었다.
--- p.39

덕수는 전시 피난 이후 1960년대, 1970년대에 이르는 고난의 시대를 살아남았다. 덕수는 최소한 고난에 굴하지 않았다. 한 개인에 있어서 이보다 더 중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 p.54

김영찬은 전시에 먹고 사는 문제에 골몰하는 소시민을 ‘속물’로 규정했다. 작가가 묘사했듯이 “어떤 수단이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은 문제적인 상황이었는데, 전시라는 여건을 고려하면 불가피했거나 혹은 적합적인 행동 양식일 수도 있었다. 평론가들과는 달리 전시를 체험한 소설가 이호철은 소시민의 경제운동을 일면 긍정했다.
--- p.83

1979년 10월 16일 아침, 나는 뜬눈으로 새벽을 보냈다. 우암동 집을 나서 부산대학교 정문에 도착한 시간은 9시였다. 금정산 산자락의 새벽벌은 푸르렀다. 운동장 위의 대학 본관 건물이 옅은 아침 햇살 아래서 하얀 서기(瑞氣)를 발하고 있었다. 새벽벌의 아침은 조용히 빛났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러나 아무 일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소지한 검은색의 가방 속에는 시국 선언문 300장이 들어 있었다.
--- p.89

김선미 씨는 부산상대생의 시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연좌시위가 시작된 것처럼 기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너무나 어설픈 역사 왜곡이다.
--- p.117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것은 역사의 주체, 사람의 운동을 기념하는 것이다. 부마항쟁 기념식은 어찌 된 셈인지 부마항쟁 주역들의 이름이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
--- p.130

노무현 대통령이 부마항쟁을 말하면서 10.16을 특별히 언급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부마항쟁 기념사업을 한다면서 10.16을 지우는데 앞장서는 자들이 일부 존재한다. 그들은 10.16을 말하면 펄쩍 뛰면서 왜 10.16을 말하느냐고 따진다. 그들에게는 부마항쟁의 역사성과 구체성이란 안중에도 없다. 이런 후진 풍토에서 대선주조가 10.16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상표를 소주병에 붙였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p.142

이후락의 발상에는 북한 정치체제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박정희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은 두 번 다 99.9%였다. 사실상 100%나 다를 바가 없는 숫자다. 득표율을 놓고 본다면 박정희의 유신체제는 김일성의 유일체제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 p.173

차성환은 부산 양서협동조합의 핵심 인물이었고, 부산 양협에서 배양한 인자가 부마항쟁에 적극 관여했다고 한다면, 남민전이 부마항쟁의 하나의 배후로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178

유교적 전통이 있는 동아시아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나라들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는 김일성의 금수산 궁전이 떠올랐다. 거대한 김일성 동상 아래서 참배객들이 나란히 줄을 지어 90도로 절을 한다. 바딘 광장에는 거대한 동상은 없다. 호찌민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호 아저씨로 존경받고 있지만 숭배의 대상은 아니다. 이것은 C와 H 두 친구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었다.
--- p.201

김영삼과 노무현·문재인을 좌우로 나누는 선은 북한 문제였다. 김영삼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었고, 궁극적으로는 자유와 민주에 입각한 민주통일론을 견지했다. 노무현·문재인은 북한의 체제 문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소극적이었다. 통일 방안에서도 북측의 연방제에 호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 p.209

경부성장축은 한국경제의 수도권 중심의 위계적 성장체제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부축은 한국 경제성장의 중심축인데도 그 중심축의 한 거점인 부산은 왜 몰락했는가? 경부성장축이라는 개념만으로는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렵다. 경부축은 위계적이었다. 말하자면 서울 중심적 혹은 수도권 중심적 구조였다는 것이다. 부산은 서울로부터 규정되는 하부에 불과했다. 부산 몰락의 주요한 요인은 수도권 일극 집중에 있다.
--- p.227

전체적으로 본다면 부산은 보수우파 성향이 강하다. 그렇다고 해서 부산을 단색적인 보수우파 도시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진보·좌파를 지지하는 시민이 상당수 존재한다.
--- p.242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민주화운동 중 부마항쟁만 기념관이 없다.
--- p.253

신경림은 루마니아의 태양 차우셰스쿠의 동체가 사회주의혁명의 아버지 레닌의 모가지가 땅에 떨어져 민중의 발에 짓밟히던 날 나는 무엇을 했던가 무슨 생각을 했던가, 묻는다. 신경림은 북한과 쿠바의 참혹한 가난과 굶주린 어린이들 이야기를 들으며, 체 게바라가 산마루에서 총대를 베고 누워 바라보던 별이 아직 반짝이고 있을까, 묻는다.
--- p.264

이들은 기성 사회와의 지배적 담론과는 다른 가치 지향을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드러냈다. 독립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필자가 독립 좌파라는 하나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지점이었다. 중국의 문인·지식인은 성찰을 통해 개인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진화적인 사회의 출현을 열망했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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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사가 국가기념일로까지 지정되기는 했지만, 그 결과는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평범한 수많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행사나 기념이 아니라 당시 소위 주역들의 잔치로 끝나고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말 그대로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행사위주의 기념식으로는 민주정신의 가치를 일상화시켜낼 수는 없다. 이 점에서 정광민의 『부산에서 본 현대사 -부산시민의 자유주의 역사 탐문』은 우리에게 모두의 자성을 위한 매개로 다가선다.
-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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