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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리뷰 총점10.0 리뷰 8건 | 판매지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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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27*188*20mm
ISBN13 9791190408578
ISBN10 11904085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에는 나처럼 부족한 사람들의 허우적거림이 많았다. 청소하는 사람,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 등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가 없어도 지금 그대로의 삶을 감당하고 있었다.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위안과 때로는 닮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시공간의 제약이 많은 워킹맘에게 현실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의 도피가 가능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책이었기에 출퇴근길, 점심시간까지 책을 읽었다.
--- pp.13~14 「무능한 나를 마주할 때」 중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고 싶어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어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책을 택했다. 시간이 없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내게 책은 가장 효율적이고 편한 도구였다.
--- pp.29~30 「직업 빼고 자기소개하기」 중에서

막연히 변하고 싶다가 아닌 지금의 무엇이 달라졌으면 좋겠는지, 어떠한 상태를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책을 읽고 즉각적인 실행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나의 경제적, 심리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적절히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p.41 「경제적 감각을 키우며 재테크를 시작할 때」 중에서

책을 읽고 뒤돌아서면 까먹는 게 일상이라 블로그에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전문적인 견해는 전혀 없었지만, 무엇이라도 남겨지는 게 좋아 미흡하게라도 남겼다.
--- p.61 「육아라는 고비 앞에서」 중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문학 작품이 많다. 혹자는 소설에 힘이 없다고, 사랑 이야기가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누군가의 순도 높은 사랑을 받았을 때, 나는 더 힘 있게 나아간다고. 상대의 사랑과 나의 용기를 결합하면 없던 힘이 솟아난다고 말이다.
--- p.75 「사랑에 정말 힘이 있을까?」 중에서

수많은 의심과 자기 비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8번이나 도서 인플루언서에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이 정말 나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힘들 때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독서였기에 실패의 순간마다 책을 집었다. 취업에 실패했을 때,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을 때, 새로운 업무에 버벅거리며 자신감이 곤두박질칠 때, 더 이상 내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싶어 막연한 우울감이 나를 덮칠 때, 막다른 골목이라 생각한 순간 책을 펼치면 언제나 새로운 길이 열렸다.
--- pp.86~87 「왜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었나?」 중에서

어쨌든 읽었다면 기록해야 한다.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고 명확하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으니까. 메모, 필사, 일기, 독후감, 서평까지 기록의 결과물은 다양하다. 책을 읽고 난 후 어떤 방식을 거치든지 자기화를 거쳐 한 줄 메시지를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겠다. 메모와 필사를 통해 떠오르는 질문,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적으면 독후감이 될 수 있고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회에 적용하며 근거를 덧붙이면 서평이 될 수도 있다.
--- p.105 「독후감이든 서평이든 써야 하는 이유」 중에서

책을 사거나 빌려오면 정독을 하기 전에 이 책을 언제 어느 장소에서 읽으면 좋을지 먼저 훑어보기를 권한다. 생각보다 어려운 책이 있고, 쉽게 읽히는 책이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따라 분류를 해두면 좀 더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분류하는 것처럼 나의 에너지 상태도 체크를 해둔다. 언제 가장 집중할 수 있는지, 하루 중 가장 효율성이 높은 시간이 언제인지, 내게 적정한 수면 시간은 총 몇 시간인지 내 시간의 흐름, 내 몸의 컨디션을 체크하여 생활한다면 틈새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을 수 있다.
--- p.114 「책 언제 읽나요?」 중에서

책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매체지만, 활용하는 방법은 디지털 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뻗어갈 수 있다. 또한 책에서 얻은 지식을 보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을 찾아 자기화로 만드는 것까지가 독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책만 파고들며 저자의 생각이 내 생각인 것처럼 착각하거나 자기 고집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저자의 지식을 도움닫기 삼아 기록과 사유로 확장하여 나의 메시지로 만드는 일. 문장 수집은 지식의 정확한 출처가 될 뿐 아니라 사유 과정의 즐거운 재료가 되어 줄 것이다.
--- p.132 「좋은 문장 수집, 관리하는 법」 중에서

필사를 하면 책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부분 필사든 전체 필사든 손으로 옮겨 적는 작업을 통해 문장을 한 번 더 보게 되고 새삼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생기기도 한다. 눈으로만 읽을 때는 하지 않았을 저자의 마음도 헤아려 보면서 예기치 않게 나의 마음을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필사는 책의 내용을 더 또렷하게 기억하게 하고 느리게 읽는 시간을 통해 미처 알아봐 주지 못한 감정을 발견하게 한다. 여기에 덧붙여 일기 쓰듯 나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면 새로운 카타르시스와 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 p.135 「필사, 나의 마음을 발견하는 순간」 중에서

독서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고상한 취미 생활이 아니다. 시간과 돈이 절실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성공한, 친절한 안내자다. 내가 책을 끊임없이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변화를 통한 실제적인 유익을 알기 때문이다
--- p.225 「독서가 무용한 일이 되지 않게」 중에서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나만 일이 안 풀린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잘하고 있는 것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타인의 성공만 눈에 보인다. 이럴 때도 책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나만의 북소리를 따라가라는 소로우의 문장, 나선형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한수희 작가님의 문장을 기억하며 내가 원하는 길을, 나의 방식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한다. 그렇다면 반드시 꿈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한숨 고르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며 담담히 가면 된다.
--- pp.230~231 「독서가 무용한 일이 되지 않게」 중에서

나에게 닥치는 일상은 실체가 있는 어려운 문제의 연속이지만 책이 곁에 있어서, 책 속에 실제 삶을 살아낸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서 때로는 추상적인 글의 힘을 여전히 믿는다. 좋은 작가님들의 글을 곁에 두고 그들의 삶이 글과 무관하지 않음을 멀리서 응원하며 나 역시 글과 삶이 일치하기를 노력한다. ‘볕뉘’ 같은 아름다운 단어를 쓰지는 못하겠지만 생각하는 대로 삶으로 증명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 p.247 「생산자의 마음으로 본 독서와 글쓰기」 중에서

누군가는 여행을 통해 삶의 가능성, 다양성을 발견할 것이고, 누군가는 음식을 통해서 감각을 깨울 수도 있다. 과학의 증명을 통하여 복잡성을 명쾌하게 해결해 가는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그런 ‘다름’ 덕분에 나의 역할이 생겼다고 믿는다. 내가 책을 택하고 다른 삶을 발견하는 재미를 얻었듯 누구나 자신만의 시선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찾기를 바란다. 주도적인 삶이란 내가 발견한 나의 ‘다른 이야기’를 믿고 지지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 pp.261~262 「삶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내 삶의 주인이 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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