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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극장의 총성
오리건으로 살기 지우와 창해 사이 둘 중 하나 지우의 비밀 팽팽한 갈등 사이에서 흔들리는 지우 창해의 비밀 이벤트 북쪽으로 작가의 말 |
글박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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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씨앤톡 ‘우리 반 시리즈’ 26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위인이 우리 반에 온다면?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온 역사 속 인물들, 살아생전 못다 이룬 꿈이나 걱정거리 때문에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저승의 사자 카론이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렇게 다시 돌아오게 된 곳은 현재! 열두 살이 되어 우리 반으로 오게 된 이들 앞에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질까? 『우리 반 링컨』은 바로 그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다. |
에이브러햄 링컨이 한반도에 왔다?
남북전쟁 이후 하나 된 미국의 재건을 희망하던 제16대 대통령 링컨은 남부와 북부에 이은 연방끼리의 분열을 우려했다. 꾸준히 노예제를 반대해 왔기에 노예제를 찬성하는 연방들을 설득시키고자 대화와 토론, 협상과 연설을 하며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난다. 링컨이 암살을 당한 것이다. 링컨은 그렇게 포드 극장에서 하나 된 미국의 꿈을 확인하지 못한 채 눈을 감는다. 그러나 그의 앞에 카론이 나타나 21세기 대한민국 초등학생 오리건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 과거의 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진 지우와 창해는 각자 동아리를 만들면서 오리건을 영입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그러는 사이 둘의 관계는 더욱더 냉랭해지고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오해와 갈등이 쌓인다. 한편 두 사람 사이에서 난감해하던 리건은 남부와 북부가 대립했던 19세기 미국이 떠올라 안타까움을 느낀다. 사소한 일로 서로 편을 나누어 다투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리건은, 결국 직접 지우와 창해의 속마음을 듣고 다시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마치 하나 된 미국을 위해 국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냈던 것처럼. 대화와 화해를 무기로 링컨의 눈에 분단된 한반도는 노예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19세기 미국과 겹쳐 보일 것이다. 같은 영토 위에 살지만 서로 다른 생각 차이를 좁히기란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 또한 깨달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조차 편을 가르고 경쟁하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을 듯싶다. 그 모습은 마치 생각이 다르면 맞서 싸워야 할 적으로 간주하는 어른들과 같았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링컨은 그럴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고 작은 오해는 점점 단단해져서 쉽게 풀리지 않는 매듭이 되리라며 걱정한다. 갈등은 어디서든 생긴다. 집과 학교, 학원 등에서도 사소한 일로 갈등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상대방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반대로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면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나도 내 마음을 정확히 모를 때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상대방의 입장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화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아무리 그 사람이 싫다 해도 그동안 잘못 알았던 진심을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링컨은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지우와 창해처럼, 하나 된 미국처럼, 한반도도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작가의 소신처럼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