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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단

: 한국추리문학대상 작가의 K-뱀파이어 등장!

리뷰 총점9.3 리뷰 8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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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41*205*20mm
ISBN13 9788967998202
ISBN10 896799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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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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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선생님, 결과가 안 좋은 건가요?”
“유방암이고, 종양 사이즈가 큽니다.”
“몇, 몇 기인가요?”
“그건 대학병원에서 다시 진찰 검사 받으시고 들으십시오. 초음파와 엑스레이로는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MRI나 CT 다시 찍으셔야 돼요.”
“저, 저는 스물여섯데요. 그, 그럴 수도 있나요?”
“요즘은 젊은 분도 많으세요. 이렇게 진행될 때까지 모르셨나요?”
다인은 손이 벌벌 떨렸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면서 과거를 돌이켜 보았다. 혹시 경찰 시험을 준비하느라 몸을 무리해서 그런 걸까? 경찰 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일까? 아니면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워서? 나는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을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 「암 선고를 받은 날」중에서

“역시 형사는 형사야. 무슨 스릴러 영화 주인공 같아, 다인이는.”
“그런데 나도 여기서 어찌 보면 아무것도 못 하고 감옥에 갇힌 것 같아. 내가 가둔 범죄자들처럼. 그런데 그냥 받아들이려고. 어차피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그래도 여기서 완치돼 나간 환자들이 있다고 하니 믿어봐야지.”
주미가 오른손으로 세경의 손을 왼손으로 다인의 손을 꼭 잡았다.
“우리는 소원이 같아. 몸속의 암세포를 몰아내고, 완치되어 나가는 것. 여기서는 거기에 집중하자. 다른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보면 더 스트레스 받아. 그건 바로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잖아. 그러니 우린 희망차고 긍정적으로 치료에 전념하자. 자, 약속~.”
다인, 주미, 세경은 시선을 맞추면서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 「모두 같은 소원」중에서

덩치가 큰 남자였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점퍼에 가죽바지를 입은 남자는 다인에게 덤벼들었다.
“이이햐합!”
다인은 기합을 넣으면서 그대로 남자의 팔을 잡아서 앞으로 당겨 반대편으로 몸을 돌렸다. 유도 업어치기. 선수가 아니라면 방어기술을 몰라 땅바닥에 뒤통수를 찧고 만다. 그런데 이 남자는 방어기술을 하는 것도 아닌데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람 힘으로 가능한 걸까? 남자는 오히려 한 손으로 다인의 목을 잡고 그대로 들어올렸다. 다인은 목이 잡힌 채 들어올려져 발도 땅에서 떨어진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캑캑캑캑, 컥컥….”
다인이 버둥거리다 남자의 모자를 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남자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남자의 흑색 눈동자가 보였다.
‘사람이… 아니야….’
--- 「기이한 현실과 꿈의 차이」중에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저와 만나는 건 어때요?”
승훈이 놀랐다.
“네에?”
“아, 그게 미안해요. 제가 이상형이 아닐 수도 있죠. 그리고 전 환자였고 언제라도 다시 아플 수도….”
승훈이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것보다 몇 번 보지도 못한 저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궁금해요.”
“저 계룡산 중턱에 있는 존 듀이 병원에서 내내 치료를 하고 병이 나아서 나가면 무언가 해야겠다 마음먹은 게 있었어요.”
“그게 뭔데요?”
“연애요.”
“연애?”
“네, 의과대학 다니면서도 공부만 했지 남친 사귀어본 적 없었어요. 그리고 헬스 트레이너 하면서도 썸만 타다 끝났지, 없었고요. 모쏠입니다. 그러니 병을 고치면 당장에 연애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무리 듀이 병원 입원실에 누워 누구랑 사귈지 생각해봐도 대상이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결혼정보회사 바로 찾아가기는 그렇고요. 그러다 제가 병 진단받고 울 때 정말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준 승훈 씨가 생각났어요.”
--- 「뱀파이어로서의 새로운 삶」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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