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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500년 해양사

: 세상을 이은 바닷길을 읽는 여섯 가지 관점: 연결·무역·종교·도시·산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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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928g | 153*224*32mm
ISBN13 9791192913841
ISBN10 11929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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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시아 반대쪽 끝에 있는 두 항구(일본 나가사키와 오만 수르)는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공통점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아랍어가 들리고, 다른 쪽에서는 일본어가 들렸다. 모두 검게 그을리고 우락부락한 선창 인부들의소리였다. 그러나 이 지역들 사이를 연결하는 중얼거림은 또렷했다. 심지어 들을 필요도 없었다. 그저 보는 것으로 충분했다. 다우선 몇 척이 수르를 출항해 바다로 나갔다. 계절풍을 타고 동쪽을 향해 너른 바다 인도양으로 갔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들었다. ‘이 모든 장면을 전에도 본 적이 있지 않나?’ 나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메모를 끄적였다. 이 책을 쓰기 위한 준비였다.
--- p.11, 「1장 서론: 나가사키에서 남쪽으로, 호르무즈에서 동쪽으로」중에서

나는 지난 30년 동안 이 책이 다루는 모든 지역의 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역사와 체험을 자료에 기반해 혼합하려 했다. 후자는 면담과 구술사 보고의 형태다. 나는 가능한 곳에서는 현지인들이 스스로 기록 속에 이야기를 남기게 함으로써 그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 이는 이들 지역 여러 곳의 시장과 항구에서 했던 민족지학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 p.23, 「1장 서론」중에서

정화의 지휘함과 70년 후 항해를 통해 ‘신세계’를 ‘발견’한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의 크기를 비교(추정)한 현대의 선화를 보면 그 규모를 상상할 수 있다. 이베리아인들은 기본적으로 노 젓는 배로 세계를 발견했고, 거기에 비하면 중국 배는 항공모함이었다.안타깝게도 이들 항해의 공식 기록은 이 탐험의 시대가 중단된 뒤인 1480년에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 p.54, 「2장 중국에서 아프리카로」중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 추세는 남중국해 지역의 마약 밀매가 19세기의 중국인 및 아르메니아인 무역망처럼 아직도 여전히 압도적으로 민족 계통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키스탄 집단들이 인도네시아에서 헤로인을 팔다 붙잡히고, 인도네시아인들은 자주 북쪽 말레이시아로 마약을 밀수출하다가 적발된다.
--- p.111, 「4장 남중국해의 밀수」중에서

이 여성은 자신이 메카에 갔던 여행을 이야기하고, 이를 다른 필리핀인들이 순례를 이행하는 것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맥락에 끼워 넣었다. 또한 필리핀 남부의 정상화를 위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사회 정의의 미래상에 관해서 이야기하면서 가장 고요하고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상적이고 겸손했다. 내가 떠나려고 일어서자 이 여성은 필요한 정도보다 한 박자 더 길게내 눈을 응시하며 내가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사람들이 모두 듣는 게 중요합니다.”
--- p.215, 「7장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중에서

러시아는 예컨대 부산항과 그 부근에 상륙할 수 있게 하려고 애를 썼다. 러시아군의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또한 러시아 극동함대를 위한 저탄시설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영국은 이런 움직임을 약간의 불안감을 지닌 채 주시했다. 예를 들어 1897년 러시아 순양함 만주르호가 부산에 오자 그 직후에 이 기항에 대한 영국의 통신이 곧바로 이어졌다. 러시아 극동함대 제독의 참모가 승선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기지 후보지를 살펴보는 ‘지나는 항해’가 아니었다. 실제로 러시아는 그들이 부산에 군사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한국이 ‘원했다’고 국제사회에 말했다. 이미 한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일본에 대한 쐐기로서였다.
--- p.274, 「9장 아덴에서 뭄바이까지, 싱가포르에서 부산까지」중에서

해삼, 해마, 물고기 부레, 진주 제품, 다양한 건어물, 전복, 그리고 전통적 무역 품목들이 여전히 싱가포르를 거쳐가지만, 이 도시가 이 무역의 중개자로서 활동할 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싱가포르는 지구촌 경제에서 ‘너무’ 잘 경쟁해왔다. 그들은 자기네 경제의 생애주기에서 이 무역을 건너뛰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나와 이야기를 나눈 상인들은 이 상업을 지배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그것이 싱가포르에서 다도해의 더 넓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 p.306~307, 「10장 지느러미, 해삼, 진주」중에서

식민 정권들(이 경우에는 말레이반도의 영국과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네덜란드다)은 과학과 그 기계를 이용해 환경을 지배했고, 동시에 이 환경 속에 사는 지역민들을 장악했다. 이 과정은 분명히 육상에서 수행됐지만, 식민 통치의 구조는 해양에서 역시 이런 기계와 생각의 편리함을 필요로 했다. 해도 작성은 서방 제국들이 동남아시아의 문화 간 접촉의 유동적인 해양의 현실을 얼마간 재해석하고 현지 세계를 제국의 패권에 훨씬 더 적합한 모습으로 강제로 재편할 수 있게 보장했다.
--- p.401, 「13장 지도와 인간」중에서

중국이 해상 지배권을 그 목표의 하나로 삼는 새로운 영토 강국이 된다면 아시아 바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요컨대 중국이 바다를 지배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역사적 관점에서 중국의 대형 선박이 본토 해안을 떠나 아시아를 향해 밖으로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의 600년 전에 정화 제독 함대의 기함이 정박한 채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수많은 배를 타고 동남아시아를 향해 내려가는 원정에 합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 함대의 주 임무는 단순했다. 중국의 깃발을 휘날리며 아시아 무역로상에 있는 속국들에게 한족의 중국이 다시 세계적 강자로서 우뚝 섰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 p.404, 「14장 결론: 중국이 바다를 지배한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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