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담긴 12년의 세월은 우리 둘의 인생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전에는 처방전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마음의 힘에 관심을 쏟고 있으니까요. 이 책속에는 현대 의학 지식과 다양한 사례, 그리고 마음의 힘을 다루는 방법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누구든 이 책을 통해 인생을 뒤흔드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이제 당신이 행복해질 차례입니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9」중에서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려오는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같이 불안해한다. 화재, 홍수, 지진의 가능성에 몸을 떨고, 휘발유 가격, 생활비, 해고의 위협에 시시각각 직면한다. 은행이 파산할까 봐 두려워하고, 나날이 무너지는 건강도 근심거리다, 걱정과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불행한 사실을 언급하자면, 불안은 줄어드는 법이 없다. 일단 이런 상황에 놓이면 행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쉽게 화를 내는 상태가 된다. 불안은 우리를 압박하고, 그런 상태는 긴장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압박과 긴장을 삶의 일부라 여기게 된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18 ~ 19」중에서
우리의 몸은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필요로 한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불안은 몸과 마음을 해친다. 일의 능률도 떨어뜨린다. 성과와 불안이 별개라는 사실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20」중에서
마음의 힘에 대해 내가 제대로 알게 된 것은 하버드를 졸업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테니스를 가르칠 때였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 나는 테니스부 주장을 맡아 한동안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두 개의 나’가 있음을 우연히 알아차렸다. 나는 그 두 개의 나에게 셀프1과 셀프2, 즉, ‘판단하는 나’와 ‘지켜보는 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내 안에 있는 ‘판단하는 나’는 일일이 간섭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고, 이런 건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깎아내린다. 그와 달리 ‘지켜보는 나’는 뭐든 자연스럽게 익히고, 집중을 잘하며, 실수를 하더라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쯤 눈치를 챘을 것이다.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은 놀라운 힘이 어떤 나한테서 나오는지 말이다. 맞다. 불안이 우리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고 행복에 다가서는 비결은 바로 ‘판단하는 나’를 내려 놓고 ‘지켜보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35 ~ 36」중에서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였지? 난 머저리야.’ ‘아무도 날 존중하지 않을 거야. 너무 한심하니까.’ ‘세상 누구와 비교해 봐도 내가 제일 못생겼어.’ 판단하는 나는 앞장서서 이런 말을 내뱉는다. 문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너무 쉽게 믿게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칭찬보다 비난을 더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판단하는 나가 우리 자신을 멍청이라고 부를 때 확신을 갖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판단하는 나가 우리 마음을 차지하면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만족할 줄 모르는 판단하는 나는 항상 못마땅해 하며 우리가 해낸 일을 깎아내리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67」중에서
판단하는 나와 지켜보는 나의 목소리를 구분하기 힘들 때가 있다. 어려운 일을 앞두고 있을 때 특히 그렇다. 두려움은 매우 정상적인 감정이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 앞에서 누구든 불안해한다. 이럴 때 마음속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의미’다. 만약 그 말에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면 판단하는 나의 목소리일 가능성이 크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75」중에서
세상은 끊임없이 달리는 사람들을 칭송한다. 자신을 밀어붙이고, 한계에 다다르려 애쓰는 이들에게 월계관을 씌워 준다. 하지만 그다음에 남는 것은 부서진 몸과 마음뿐이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97」중에서
그저 관찰하는 것만으로 상황은 극적으로 바뀐다. 지켜보는 나가 활약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 지켜보는 나는 잘 알고 있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117」중에서
우리 마음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자리하고 있다. 언제나 그곳에 있어 왔지만, 알아채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일단 앞서 배운 것들을 떠올려 보자. 1장에서 우리는 마음의 힘을 알아차릴 때 필요한 세 가지 기준을 살펴본 적이 있다.
첫째, 어린아이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 힘.
둘째, 볼 때마다 존경하고 감탄하는 만드는 힘.
셋째, 우리 안에 있다는 걸 기뻐하게 되는 힘.
우리는 항상 숨을 쉬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일부러 의식하진 않는다. 이처럼 마음의 힘은 우리가 알아채든 알아채지 못하든 항상 마음속에서 숨 쉬고 있다.
---「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p.117」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