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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줄 9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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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58g | 152*224*16mm
ISBN13 9791165346256
ISBN10 116534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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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인공지능을 ‘부머 리무버’라고 부릅니다.” 그가 말했다. “부머… 리무버…라고요?” 내가 물었다. “네. 공식 명칭은 아닌데요. 우리 회사를 찾는 의뢰인들의 사업장을 보면 더는 필요치 않은 인력인데도 여전히 과한 급여를 받는 오래된 중간 관리자가 너무 많더군요. 우리 플랫폼으로 그런 사람들을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술을 몇 잔 걸친 듯한 그는 이제 의뢰인 이야기로 넘어갔다. 한 의뢰인은 수년간 특정 생산 관리자의 자리를 없애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나 그 일을 완전히 자동화할 방법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뒤로 업무 효율이 그대로 유지되자 며칠 만에 그 관리자의 자리를 없앨 수 있었다. 나는 흠칫 놀라 그 직원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다. 다른 부서로 재배치되었을까? 아무런 절차도 없이 해고되었을까? 상사가 자기 일을 로봇으로 대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을까?
---「머리말_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중에서

당시 나는 한 디지털 뉴스 사이트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내가 속한 부서의 월별 트래픽 목표를 책임져야 했다. 월말이 다가오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면 페이스북이나 구글에서 대량의 트래픽을 끌어들일 만한 화제성 기사를 급히 만들어 올리곤 했다. 나는 아주 노련했다. 내가 올린 게시물 중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서 찾은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 올린 글은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클릭 수를 끌어내 수백만 명이 기사를 보게 했다. 또 다른 게시물은 “앤 콜터가 나쁜 트윗 글을 남겼다”라는 제목의 네 문장짜리 글로 몇백만 명을 더 끌어들였다. 이렇게 월말에 올라가는 글들은 제 몫을 톡톡히 했으나 그런 글을 쓸수록 나는 기자가 아니라 용광로에 석탄을 퍼붓는 공장 노동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신하거나 창의적인 일은 전혀 없었다. 그저 알고리즘이 원하는 재료 한두 개를 채워줄 뿐이었고 나 자신도 일종의 알고리즘이 되어가고 있었다.
---「법칙2. ‘기계로 인한 표류’에 저항하라」중에서

하루는 한 컨설턴트와 마주쳤다. 모히트 조쉬라는 이 남자는 대기업의 운영 자동화를 돕는 인도의 컨설팅 기업 인포시스의 대표였다. 기업 임원들과의 회의가 어땠는지 묻자 조쉬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동화에 대한 다보스 엘리트들의 집착이 실제로 업무를 자동화하는 일로 먹고사는 자신의 기대보다 훨씬 심하다고 했다. 한동안 의뢰인들은 인간 노동자를 95% 정도 유지하는 선에서 주변 업무만 자동화하여 인력을 점차 줄여나가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현재 직원의 1%만으로 일하지 못할 이유가 뭡니까?”라고 묻는다고 했다. 다시 말해 기업 임원들은 카메라와 마이크만 꺼졌다 하면 노동자를 돕는 일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고 오히려 그들을 완전히 없애버릴 공상에 빠져든다.
---「머리말_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중에서

알고리즘이 상사가 된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세기 들어 제조업 노동자의 효율성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 ‘프로세스 최적화’ 도구가 사용되었고 서비스업계 노동자는 수십 년간 크로노스와 같은 ‘동적 스케줄링’ 소프트웨어를 써보았다. 크로노스는 기업에 필요한 예상 직원 수를 고려해 노동자들의 교대 일정을 설정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이 등장하면서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리 업무까지 기계에 맡기게 되었다. 아마존은 복잡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창고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추적하는데, 전하는 바에 따르면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해고하는 데 필요한 서류까지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IBM은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사용해 직원들의 성과를 검토해왔다.(…) 알고리즘 경영은 유망 산업이 되었다. 코기토 외에도 소매업체 관련 인공지능 기업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는 유니클로와 세븐일레븐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퍼콜라타가 있다. 퍼콜라타는 매장 내 센서를 사용해 각 노동자의 ‘실제 생산성’을 계산한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콤은 노동자 급여와 연말 보너스 계산 절차를 자동화한다. ‘인력 관리’ 시스템인 넥서스 AI는 ‘성과가 높다’, ‘잘 통한다’ 등의 특성 평가를 고려해 노동자들을 여러 팀으로 나눈다.
---「알고리즘 상사」중에서

‘재무 부서 직원 65명을 대체했다’라고 하지 않고 ‘13만 2,000시간을 절약하는’이라고 한 것을 눈여겨보라. 이런 발표 자료에는 일자리 축소나 해고에 관한 언급을 피하려고 단어를 신중히 선택해 쓴다. 하지만 RPA 산업에 주목하는 사람들(그래 봐야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 분야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지루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의 말을 들어보면 일자리 상실은 RPA 방정식의 일부다.(…) 르 클레어는 RPA 때문에 실업에 직면하는 백 오피스의 실제 직원 수는 기업 임원들이 인정하는 수보다 훨씬 많아 수백만 명도 더 될 것이라고 본다. 그는 이 봇들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개선해준다는 뻔한 주장을 믿지 않는다. 업무가 자동화되면 노동자들을 다른 부서로 보내고 몇 주 혹은 몇 달 있다가 조용히 이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공표하는 예도 목격했다고 한다. 르 클레어와 동료들은 몇몇 수치를 계산해본 뒤, 2030년경에는 RPA를 비롯
한 각종 자동화로 미국에서 2,000만여 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관료형 봇의 위험성」중에서

인간이 기계를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그 옛날 존 헨리와 증기드릴의 전설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혹적 판타지다. 하지만 오늘날 가장 강력한 기술들은 거대한 연산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규모의 한복판에서 작동하므로 인간이 이들과 정면 대결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수십억 개의 웹사이트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는 일에서 인간 사서와 구글이 ‘경쟁’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매초 수백만 건의 거래를 분석해내는 초단타 알고리즘 매매와 인간 트레이더가 ‘경쟁’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더 정확히 말해 과연 이런 시도를 해보기는 하겠는가? 인정을 갈구하며 정신없이 움직이는 대신 가와이 미쓰루의 예를 따라야 한다. 기계의 조건에 맞춰 경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에 인간 고유의 흔적을 남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 일주일에 몇 시간을 일하든 우리는 자기만의 모노즈쿠리를 연습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이 일하느냐가 아니라 최종 결과물에 우리의 흔적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우리를 기계와 구별해줄 것이다. 다시 말해 엄청난 수고는 필요 없다. 손자국을 남겨야 한다.
---「‘열심히’가 아닌 나만의 모노즈쿠리를 남겨라」중에서

디지털 분별력 문제는 젊은 층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선 기간에 65세 이상인 사람들은 그보다 젊은 사람들보다 인터넷에 올라온 허위 정보를 공유할 확률이 7배나 높았다.108 잘못된 인터넷 정보의 실상을 폭로하는 일은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기계 학습 기반의 알고리즘이 생성하는 문자와 생생한 대화형 인공지능, 딥페이크 동영상 등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분별력은 인간만이 가진 초능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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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서 자동화, 로보틱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음 테크놀로지 시대를 대비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인간의 가치와 존엄에 관한 통찰이 가득한, 매우 세련되고 섬세한 가이드다.
21세기 경제법칙은 다시 쓰여야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인간의 여러 가치 중 인간다움을 최상위에 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놀랍고 대단한 책이다.
- 앤드루 양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보통 사람들의 전쟁』 저자)
이 책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에 어떻게 침투하고 있는지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미래가 보장된’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을 가장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 타임스
인공지능과 로봇 자체는 두려울 수 있지만, 이 책은 우리의 직업(그리고 영혼)으로 다음 기술 물결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전략을 제공한다. 미래에 대한 낙관론자든 비관론자든 이 책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생존 가이드다.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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