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시험 면접 당시 면접관이 처음으로 던진 말은 “오늘 날씨가 좋네요”였다.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나는 그 인사를 대수롭지 않다고 여겼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면접용 질문을 기다렸고, 그 면접에서는 탈락했다. 면접을 시험으로만 생각하면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질문과 답변만 주고받을 뿐이다.
--- p.22, 「분석│마음가짐&마인드 리셋하기 〈오고 가는 모든 대화가 기회다〉」중에서
면접관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예의와 예절을 지킬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는 짧은 대화도 회사 문화와 기업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 내 구성원과의 모든 만남은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면접 당일에는 모든 상황에서 존중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다.
--- p.23, 「분석│마음가짐&마인드 리셋하기 〈오고 가는 모든 대화가 기회다〉」중에서
면접관을 면접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속마음을 드러내기는 어렵지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면접관이라고 상상해보라. 이웃사촌을 떠올릴 수도 있다. 면접장에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고 예의 바르게 대화하면 된다.
--- p.26, 「분석│마음가짐&마인드 리셋하기 〈면접관은 오랜만에 만난 이웃사촌〉」중에서
눈을 길게 깜빡이거나, 말끝을 늘이는 습관이 있다면 내 평소 성격이 느리고 우유부단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며, 웅크린 자세는 자신이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반복된 표현이나 추임새를 넣는 습관은 긴장했거나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내가 아마추어라는 사실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 p.32, 「분석│마음가짐&마인드 리셋하기 〈나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중에서
‘호감을 주는 태도’라는 표현이 다소 모호할 수 있지만, 실제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면접에서 호감이란 결국 신뢰를 의미한다. 입으로 하는 말뿐만 아니라 몸짓, 표정 등의 비언어적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언행일치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호감을 주는 태도다.
--- p.36, 「분석│마음가짐&마인드 리셋하기 〈호감형 인재는 ‘언행일치형’〉」중에서
예상 질문 없이 답변부터 준비하는 연습을 하는 것. 이것이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이고 현명한 지름길이다. 면접관이 어떤 대화로 질문할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이야기는 분명히 정해져 있다.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 추출한, 가장 빛나는 답변 리스트를 이미 준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 p.58, 「준비│나만의 에피소드를 찾아라 〈거꾸로 준비하는 면접〉」중에서
일반적으로 구직자 대부분은 구인 공고가 나오면 그때부터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면접 질문을 수집하고 답변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처럼 유사한 경로로 면접을 준비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의 에피소드를 자기소개서 내용에 맞게 자연스럽게 첨부하는 것이다. (...) 에피소드는 자기소개서에 글로 풀어낸다. 자세하게 쓸 필요는 없다. 낚시의 미끼처럼 에피소드 일부를 넣어두어라. 면접관이 물어보면 그때 진짜 답변을 할 시간이다.
--- p.68, 「준비│나만의 에피소드를 찾아라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에피소드 심기〉」중에서
가끔 학점, 날짜 등 정보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학점이 3.76이면 반올림해서 3.8이라고 적는다든지, 증명서 및 졸업 예정 날짜를 대강 적는 경우도 있다. 면접을 아무리 잘 봐서 통과하더라도 마지막 서류 검증 단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모든 정보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 p.74, 「준비│나만의 에피소드를 찾아라 〈TIP 자기소개서·이력서의 디테일〉」중에서
대화할 때 내용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눈을 쳐다보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진솔함과 진정성은 눈을 통해 교감된다. 면접처럼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일단 면접장에 들어서면 마음속으로 두 명의 면접관을 선택해보자. 인상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이 두 명의 면접관을 번갈아 천천히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가자. 다른 면접관이 질문하더라도 평가는 모든 면접관이 공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선택한 두 면접관만 주의 깊게 살펴봐도 된다.
--- p.126, 「PLUS+│면접 가이드 퀵 메뉴 20 〈면접관 눈을 마주치기 어려울 때〉」중에서
면접의 모든 답변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도록 하자. 업무 혹은 회사 생활과 관련한 질문이면 좋고, 최근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나 사업에 대한 내용이라면 더 좋다.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 p.129, 「PLUS+│면접 가이드 퀵 메뉴 20 〈마지막 질문은 이렇게〉」중에서
솔직하게 쓰되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사람에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위까지만 오픈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의 솔직한 이야기가 듣는 사람에게 ‘약점’으로 이해된다면 그 또한 오픈 수위를 조정해야 합니다. 취업과 면접에는 전략이 필요하고, 솔직함에도 선이 필요합니다.
--- p.154, 「QnA│그래도 궁금한 것 〈살아온 스토리텔링을 부풀려 쓰면 거짓말하는 것 같고, 사실대로 쓰자니 약점이 될 것 같아요.〉」중에서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 받아들이면 안 돼요. ‘남이 하기 싫은 일을 한 경험’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고 이런 질문은 왜 하는 걸까요? 결국 조직 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겁니다. 회사는 조직이니까요.(…) 질문을 받고 욱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하나, 면접관이 하는 질문은 여러분의 화를 돋우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 다소 까다로운 질문을 받더라도 절대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돼요.
--- p.156, 「QnA│그래도 궁금한 것 〈남이 하기 싫은 일을 한 경험을 말해보라는데, 다른 사람도 하기 싫은 일을 제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