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고려인 마을 무지개 학교

샤미의 책놀이터 -06이동
박경희 글 / 불곰 그림 | 이지북 | 2024년 06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2,178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314g | 170*225*8mm
ISBN13 9791193914144
ISBN10 119391414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즈베키스탄 공항을 떠난 지 일곱 시간 만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거대한 공룡 나라에 온 것처럼 설렜다. 세계 최고의 아이돌 BTS의 나라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꿈만 같아서 비행기를 오래 탔는데도 피곤하지 않았다.
--- p.6

“다 왔습니다. 여기가 고려인 이주민 지원 센터입니다.”
아저씨가 가리키는 건물도 낡고 초라해 보였다. 내가 건물을 살펴보는 사이 엄마는 센터 안으로 짐을 옮겼다. 씩씩하던 엄마가 황토 아저씨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병원에서 근무할 때처럼 당당하게 말하지, 왜 주눅 든 거지?”
--- pp.17~20

나는 반가운 마음에 그릇에 샤슬릭을 잔뜩 옮겨 담았다. 하지만 고향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었다. 단맛이 너무 강해 입안에서 음식이 맴돌았다. 너무 배고프고 고향 음식이 그리웠지만 슬그머니 샤슬릭을 내려놓았다.
--- p.26

나는 김치보다 고향에서 늘 먹던 마르코프차가 더 그리웠다. 마르코프차는 당근을 얇게 썰어 만든 김치와 비슷한 러시아 음식이다. 새콤하면서도 아삭한 그 맛이 그리웠다. 마르코프차 말고도 그리운 건 더 많았다. 엄마의 손맛이 배어 있는 고향 음식을 더는 먹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사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해. 한국에 왔으니 김치도 먹어야지. 언제까지 당근 채 타령할 거야?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고. 너, 오늘이 무슨 날인 줄은 알아?”
--- p.35

“사샤 말고도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 온 학생이 많단다. 몽골, 중국, 베트남에서 온 아이들도 있고. 여러 나라 학생이 모여 공부하기 때문에 재밌을 거야.”
황토 아저씨는 재밌을 거라는 말을 강조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데 다른 곳에서 살다 온 아이들이 모였다니. 안 봐도 뻔했다. 그런데 어른들은 무조건 재밌을 거라고만 하니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 p.37

5교시 수업이 끝날 때까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선생님 말씀이 외계인의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의 입 모양을 유심히 살폈다. 그래도 알아듣기 어려운 말은 진수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진수는 냉정하게 내 질문을 잘랐다.
“시끄러워. 내가 네 통역사니?”
쉬는 시간이 되자 진수가 다른 아이들을 몰고 와 다짜고짜 내 바지 주머니를 뒤졌다.
“왜 자꾸 버릇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냐? 그 안에 보물이라도 있냐?”
--- p.44

“공책에 적어! ‘배우 미용실.’ 글자 모르면 그냥 그려, 그림처럼!”
누나는 변신의 귀재다. 말할 때는 용맹한 전투사 같고, 피아노를 칠 때는 최고의 연주가이고, 지금은 똑똑한 선생님이다.
나는 누나 말대로 ‘배우 미용실’을 그림 그리듯 써 보았다. 누나가 지켜보니 글씨가 제대로 써지지 않았다. 글자가 아니라 꼭 지렁이를 그려 놓은 것 같았다.
--- p.53

베란다 화분의 노란 수선화도 나를 향해 활짝 웃는 것 같았다. 문득 고향에 피어 있던 노란 민들레 생각이 났다. 고향 타슈켄트에 홀로 계실 할머니가 떠올랐다.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할머니가 만든 노리개를 만지작거렸다. 엄마 없이도 씩씩한 누나가 참 대단해 보였다.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나도 빛나 누나처럼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야지.’
--- p.58

“할아버지 나라에 가서 당당하게 잘 살거라.”
서러움이 온몸을 감싸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다.
‘절대 울면 안 돼!’
--- p.63

온희의 말이 다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 ‘무국적자’, ‘브로커’, ‘탈북자’라는 말은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온희의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 가슴속에 고여 있는 슬픔의 골짜기가 온희의 가슴속에도 있나 보다.
--- p.71

“그러니까 이번 축제 때 진수랑 같이 노래해서 너의 존재감을 드러내 봐. 이따 밤에 진수도 연습하러 센터에 온다니까 너도 준비해.”
온희는 무슨 말인가 싶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애써 누나의 말을 무시했다. 아직도 진수랑 함께 노래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 p.10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세계 최고 아이돌을 꿈꾸는 고려인 사샤는
무지개 학교 봄 축제에서
친구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까?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소년 사샤는 세계 최고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할아버지의 나라 대한민국에 도착한다. 거대한 공룡 나라 같은 인천공항의 웅장한 모습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사샤가 살아갈 고려인 마을은 어딘지 허름해 보이고, 여러 나라 친구들이 모여 공부하는 무지개 초등학교 친구들은 어쩐지 사샤를 반기는 것 같지 않다. 게다가 사샤의 짝꿍 진수는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교묘하게 사샤를 괴롭히기까지 하는데……. 과연 한국에 찾아온 사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향에 남아 있는 할머니의 바람처럼 사샤는 당당하게 한국에 적응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