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25*195*20mm
ISBN13 9791192828534
ISBN10 11928285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모두 잃는다고 하나 원래 없었던 것
모두 얻었다고 하나 원래 있었던 것
나무는 사람들에게 단풍으로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잃은 것에 집착하고
원래 없던 것을 잃은 것처럼 욕심내고
바람에 낙엽이 지듯 우리 삶도 그렇다
--- 「단풍 단상」

당신은 바람처럼 스치는데
나의 주체할 수 없는 흔들림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미련
이 밤도 내리는 거친 소나기

누군가 올 것 같은 기다림도
대나무 속처럼 텅 빈 허무함

빗물에 자꾸 씻겨 남은 상처
슬픔으로 젖는 밤의 빗소리
--- 「빗소리」

장미를 닮은 여인 자전거에 태우고
코스모스 꽃길을 신이 나게 달리면
그 얼굴
등짝에 묻고
깔깔대며 웃었지

밤하늘 별들 속에 그녀는 사라지고
노을 등진 나그네 그림자 외롭다
오늘도
코스모스꽃
옛날 모습 그대로다

꽃들은 해가 가도 변치 않는 상록수
산천은 의구한데 이 몸은 늙어가고
꽃들은
시시때때로
새롭게 피고지고
--- 「꽃은 늙지 않는다」

해 질 녘 노을이 만드는 마른 그림자가
하루 보내기가 아쉬워 기웃거린다

나들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처럼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보는 그림자 사랑

하늘 멀리 띄워 놓은 방패연 줄을 당기듯
부부의 사랑은 연줄에 느끼는 감각이다

생로병사로 언제 갑자기 연줄을 놓칠까
나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하루살이 중에 늙어 사는 황혼의 가을 길이
가을걷이 끝난 들녘처럼 더 쓸쓸하다
--- 「그림자 부부」

전업주부 생활 10년째
한 손밖에 쓸 수 없는 아내
내게 베푸는 최고의 애정 표현은
효자손으로 등을 긁어 주는 것
--- 「효자손」

뒷짐 쥐고 휘적휘적
단풍 숲길 걸어가면

지난여름 해죽이 던
망초 꽃대 흔들흔들

누군가
그리워 돌아보니
따라오는 오솔길
--- 「오솔길」

오지의 간이역을 지나치는
기적 소리가
전깃줄에 매달리듯
메아리는 비에 젖고

길잃은
나그네 발길
가을비에 젖는다
--- 「간이역」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이
어둠의 골목길에 세운다
홀로 황혼의 해넘이를
바라보는 기분이다

가슴은 문짝 부서진
폐가의 텅 빈 방이다
애써 참는 고독감은
우울증을 동반한다

1번으로 부르고 싶은
친구를 부른다
부모 형제 가족보다
따듯한 믿음의 친구다

빨간 뚜껑 소주병 들고
형님 아우 건배한다
버선 뒤집어 보이듯
속 털어 낼 수 있어 좋다

기적은 미래에 있는 것
꿈이 없으니 바라지 않는다
오늘! 지금!
이 시간을 잡자 “카르페디엠”
--- 「늙는다는 것」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에 담긴 김도성 시인의 시편은 존재론적 관점에서 유한한 인간 개체의 삶 속에서 개별 생명이 가진 보편적 사유를 탐구한다. 그것은 확고한 정신을 정서로 구성하며 이질적인 세계로부터 내면의 평화로움을 지양하면서 총체적 본질을 드러낸다. 이것은 자기 운동으로서의 본질이 현상되는 단계이며 본질이 현상되는 과정으로서의 글쓰기다. 식지 않는 생의 열정으로 세계에 대한 안식과 관용 그리고 생명에 대한 무한한 관심들을 언어로 부활시키는 그의 시편들은 방금 알에서 깨어난 것처럼 따뜻하다.
- 권성훈 (문학평론가, 경기대학교 교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