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는 차가움과 환자들을 걱정하는 따뜻함이 공존한다.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찾아오면 쉽고 적확한 언어로 병이 어디에서 기인했고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어떤 걱정이 쓸모가 없으며 어떤 태도를 가지면 좋은지 차분하게 설명한 후 앞으로의 추이를 꾸준히 함께 점검해나가자고 약속하는 차갑고도 따뜻한 진단 속에는 다름 아닌 ‘나’를 향한 진심이 가득하다. 얼마 전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동생이 부모님의 휴대폰에서 여러 SNS 어플을 지웠다고 한다. 대신 부모님께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가족에게 전달하고 싶을 것이다.
- 반지수 (일러스트레이터, 『보통의 것이 좋아』 저자)
반딧불 의원은 비현실적인가, 현실적인가. 이수현 원장의 마음과 태도로 진료를 보는 의사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나의 주치의가 되어 달라고 간청할 텐데. 어쩌면 의사가 환자에게 주는 많은 처방 중 가장 중요한 건 신뢰, 안정일지 모른다. 의학을 다루는 책을 읽으며 이토록 마음이 편안할 수 있다니! 나의 몸, 누군가의 건강에 관해 과잉 염려를 하고 있다면, 정확하고 친절한 처방을 찬찬히 듣고 싶다면 저녁에만 불을 켜는 반딧불 의원 진료실에 노크해보자. 대기가 길어도 흔쾌히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이다.
- 엄지혜 (『태도의 말들』 저자)
자극적이고 왜곡된 의학정보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망가지게 한다. 왜곡된 정보로 고혈압 약물을 잘못 복용하면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극적 정보 또한 불필요한 건강염려 스트레스를 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의학정보에 다가가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재미가 없어도 너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체불명의 장르물이다. 정확한 의학정보를 스토리텔링에 매쉬업해 술술 읽히고 쏙쏙 들어온다. 서울대병원 교수 중 이런 능력을 가진 이는 저자밖에 없으리라 확신한다. 누군가에게 바른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 윤대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