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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든 몸 아득하다

노을 든 몸 아득하다

열린시학 정형시집-18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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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22*200*20mm
ISBN13 9791167241962
ISBN10 1167241967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신 축하 제라늄꽃 묘비 옆에 심었더니
좋으면서 부끄런갑다 꽃잎 더 붉어진다

아직도 청춘이요 잉
엄니 얼굴 참 곱소

술이 덜 깨 왔다고 잔소리가 한 바가지
밉지는 않으신지 바람결이 부드럽다

바쁜디 안 와도 돼야
네,
자주 올게요
--- 「반어법」

다녀옴세, 말도 없이 아버지 떠나신 후
여윈잠에 살그래 사진 꺼내는 모습 보고

뭐 이뻐 보고 또 보요
말한 순간 불효였다

철없는 미운 소리 눈씨로만 나무라더니
세상사 인연들 맺고 자르기 쉽잖더라

이승 끝 망부석 되자
비로소 준 답 애 마르고

살가운 엄니 소리에
놨다 되잡은 피붙이 끈
목울음 젖은 이내 삼도천에 달 띄우니

어둠 길 넋배 끌고 간
차디찬 생 말간 눈물
--- 「아직, 몌별」

숨 꺾어 난을 친다 다순 햇살 기운 곳에
여백이 끄는 먹선 하늘에 걸어두면
불이선不二禪 눈앞에 펼친 깨우침이 순간이다

마른 잎 등 기대며 동쪽으로 휘청이고
유록빛 뼈만 남은 꽃대가 목이 탈 때
깨우쳐 걸어 나온 몸 묵언이 궁금하다

비백 속 박힌 울음 거친 붓을 쥐어짜니
삼절 난잎 초서 예서로 바람을 털며 간다
화심에 찍어 둔 심점心点

난향이 남긴 사리
--- 「난향蘭香이 남긴 사리_ 추사 김정희 작 [부작란도]」

언제 어디로 왜 갔는지
알려고 할 것 없다

몸피에 새긴 불심佛心
머릿속에 넣어주고

무소유,
소신공양한

독한 그 몸
참 부처다
--- 「무소유_ 석불두石佛頭」

오거리를 걷다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소금기 센 말들이 바다에서 출렁이고
흐릿해 그리운 사람들 먼저 와 있어서

아물지 못해 더 아픈
기억을 만지작거리며

유달산 마루금 따라 바람은 내달리고
설움의 심장 소리가 날깃 치듯 파닥인다

술독 오른 시詩를 먹고
비틀거리는 오거리

추억은 죽었는데 헛꿈 꾸고 있다고
불치로 누웠던 시간 일어서서 웃고 간다
--- 「목포 오거리에서 술 한잔」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고정선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 우리는 시인이 만든 세계, 사생(寫生)한 세계가 얼마나 다채로운지 확인할 수 있었다. 현실을 감각하되, 그것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세계는 허구나 환상의 영역이 아니다. 그 세계를 통해 우리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문제 삼고 우리 스스로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물들의 이름이 시인으로 인해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언어가 우리의 손을 붙잡고 시조의 리듬을 타면서 이미지와 자리를 바꾸는 경이롭고도 무서운 광경을, 우리는 자리에 앉아 손쉽게 시집 한 권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감각과 상상력으로 세계를 재구성하며 세계와 우리 인간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를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 김남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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