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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연결

: 나와 당신을 살게 하는 소리 없는 다정함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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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28*190*16mm
ISBN13 97911686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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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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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기억 속의 순간들이 반짝였다.
--- 첫문장에서

혼자인 여자, 나이 든 여자, 볼품없는 여자는 쉽게 무시당하고 놀림감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때로 잔인해진다. 자기가 생각한 틀에 어긋난다고 여겼을 때, 자기보다 못한 이라고 계산했을 때, 차별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을 때, 자기보다 약하다고 느껴질 때, 사람은 상대에게 잔인해진다.
나는 날마다 걷는다. 좁은 집을 나와 새로 돋는 풀을 본다. 날아가는 새를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본다. 가까운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다. 혼자 걷는 여자인 내가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어떤 생각을 불러일으킬지 신경이 쓰이지만 모른 척하고 걷기로 했다.
--- pp.17-18 「길에 숨은 인사」중에서

아주머니는 우리를 반기며 오백 원짜리 식혜를 한 잔씩 주었다. 달고 은은한 맛이었다. 그는 그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소송에서 패해 가게에서 내쫓기고 거처를 잃었다. 아주머니는 쫓겨나서도 평생 살던 곳 근처를 맴돌며 생존을 이어갔다. 가게는 남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바뀌었다. 그 주인이 사람이 좋다고 아주머니는 칭찬하며 가끔 그곳으로 밥을 먹으러 간다고 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식당 여주인은 작은 잡지를 읽고 있었다. 우리가 기록하는 일을 한다고 하니 “풀뿌리 민중의 삶을 기록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해 우리는 놀랐다. 아주머니는 식탁 안쪽에 앉고 나는 그 맞은편에 앉았다. 다른 손님은 없었다. 햇빛이 창을 통해 빈 가게 안에 들어왔다. 벽은 새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 p.111 「청계천의 만찬」중에서

남은 사람들은 기억하고 이름을 계속 부른다. 우리가 기억한다면 이곳에서 아무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앉은 자리는 묻는 얼굴 앞에서 대답을 해야 하는 자리인지 모른다. 우리는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 앞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어른들을 믿어서 배신 당해 죽은 학생들이다. 순종하고 무관심한 타성에서 벗어나 아니라고 하면서 행동할 수 있는지 묻게 된다. 슬픔을 추방하지 않고 삶 속에 함께 두며 나아갈 수 있는지 묻게 된다. 지금도 생생한 그들의 꿈 앞에서 우리의 꿈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묻고 또 묻게 된다.
--- p.131 「우리에게 질문하는 교실」중에서

최근에 어머니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과 잘 지냈는지 비결이 궁금했다. 새벽이었다. 어머니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사람들 말을 들어준 게 아니라 서로 그 자리에서 함께 주고받은 거야. 그러면 된 거지.” 어머니는 자신이 남에게 뭘 해주었다고 여기지 않았다. 어머니는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십 대 때 여공으로 공장에서 일했다. “내가 힘든 삶을 살았잖아. 다른 사람 삶도 들으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 거지.” 어머니는 자기 삶과 남의 삶을 구분 짓지 않았다. 그 사람의 이야기가 곧 자기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여겼다. 모두 살아가면서 힘들기 때문이다. “또 존중하면 돼. 사람들은 대부분 존중을 받지 못하고 살고 있거든. 상대의 좋은 점을 보고 존중하면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어머니는 서로 의지하고 말하면서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로 존중하며 저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인생을 누리며 몫을 다하기를 바랐다.
--- pp.159-160 「어머니의 다정한 선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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