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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동 99번 요괴버스 2

: 메말라 버린 초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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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92g | 147*210*11mm
ISBN13 9788934936817
ISBN10 893493681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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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요기가 강하지 않아서 지체할 새가 없겠어. 그만 문 닫고 출발합니다!”
“담쟁이들한테 물…….”
나팔꽃 요괴의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요괴버스의 문이 쾅 닫혀 버렸다. 문을 닫고 하늘로 날아오른 요괴버스는 점점 투명해지다 사라졌다.
“뭐야……. 일부러 빨리 출발해 버린 거 같지 않아?”
묘묘가 버스가 사라진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하자 래미가 대답했다.
“그건 모르겠지만 지네 운전사 말이 맞긴 해. 아까 너도 봤잖아. 줄 서 있던 요괴초, 요괴목들 말이야. 다들 바싹 마르고 누렇게 떠 있는 모습이 이상하긴 했어.”
“그게 정말이라면 큰일이야. 요괴 식물들에게도 부족한 요기를 래미 네가 얻을 수 있을까?”
--- pp.14~15

“그런데 바위 위에 누워서 뭘 하고 있던 거야?”
“햇볕을 쬐고 있었지. 여기가 그나마 볕이 잘 드는 곳이란 말이야. 볕을 쬐는 데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을 너희 때문에 낭비했잖아.”
부들이 기묘동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햇빛이야 어디든 있지. 뭘 그걸 집중까지 하면서 쬐고 있는 거야?”
묘묘 말에 래미도 고개를 끄덕였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는 저녁이 되기 전까지 어디든 빛을 비춘다. 그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래미는 한 번도 햇볕 쬐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부들은 한숨을 폭 내쉬고 대답했다.
“우리 요괴 식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햇빛과 땅, 그리고 물이야. 세 가지가 꼭 있어야 요기를 채우고 유지하며 살 수 있지. 그런데 얼마 전부터 기괴목들이 그걸 다 차지하고 있어.”
“기괴목들? 나무가 어떻게 햇빛과 물을 다 차지한다는 거야?”
“기괴목들은 평범한 나무가 아니야. 기괴할 정도로 크게 자란 요괴목이지. 하늘 가장 가까운 곳까지 가지를 뻗어서 해를 가리고 있다고. 게다가 땅속 여기저기 촘촘하게 뿌리를 내려서 물까지 독차지해 버렸어.”
--- pp.25~26

“기괴목들의 뿌리가 하나로 연결돼 있으니까 그 중심 뿌리를 없애면 힘을 잃지 않을까요? 풀이든 나무든 뿌리 없이는 살 수 없잖아요. 다른 방법이 다 실패했다면 일단 제 말이 맞는지 확인이라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중략)
“저 아이를 기묘숲으로 보내 기괴목이 크게 움직이도록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그럼 뿌리도 땅 위로 더 많이 드러날 테고 저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쉽겠죠.”
“어린 인간 아이를 미끼로 쓰자는 말인가?”
소나무 요괴가 놀란 얼굴로 비죽이를 쳐다봤다. 묘묘도 수염을 바짝 세우고 으르렁거렸다.
“그건 안 돼! 너희는 다 뭐 하고? 그렇게 위험한 일을 래미에게 시킬 순 없어!”
묘묘의 말에 회의장 안이 조용해졌다. 요괴 식물들은 입을 꾹 다물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래미는 묘묘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 것 같았다.
묘묘와 눈높이를 맞추며 래미가 말했다.
“묘묘, 요기를 구하지 못하면 영원히 식물의 세계를 떠날 수 없잖아. 게다가 기괴목을 이대로 두면 이 세계는 물론, 요기를 얻을 가능성도 전부 사라지겠지. 그러니까 지금은 이곳을 구하는 게 먼저야.”
--- pp.45~46

기괴목 몸통 뒤로 빨간 버섯이 보였다. 반짝이 가루는 거기서부터 피어오르고 있었다. 게다가 자세히 보니 빨간 버섯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었다.
다닥다닥 붙은 빨간 갓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반짝이 가루가 점점 더 많아졌다. 그럴수록 기괴목은 더욱 크게 소리 내며 가지와 몸통을 뒤틀었다.
“빨간 버섯의 반짝이 가루 때문에 기괴목이 괴로워하고 있어. 가루로 기괴목을 조종하려는 건가? 하지만 왜 그러는 거지? 기괴목을 조종해서 뭘 하려는 거냐고. 게다가 비죽이가 마광 가루는 검은 갓 버섯이 만든다고 했는데 저 버섯들은 빨간색이잖아.”
우우우우우우!
기괴목의 소리가 꼭 비명처럼 들렸다. 몸통이 다시 한번 크게 뒤틀리면서 땅속에 묻힌 뿌리들이 들썩였다.
“꺄악!”
동시에 기괴목의 가지가 바닥으로 내리꽂혔다. 래미는 그만 땅 위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저기다! 저기가 중심 뿌리야!”
“래미 말이 맞았어! 독초 할아버지, 이제 중심 뿌리를 공격하러 갑시다!”
여기저기서 요괴초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말려야 해! 기괴목은 조종당하고 있는 거라고…….’
--- pp.85~8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귀물의 세계를 떠나 요괴 식물의 세계에 도착한 래미와 묘묘. 그런데 이상하게도 식물이 가득한 공간에서 느껴지는 생기나 싱그러움은 전혀 없이, 다들 하나같이 메마르고 누렇게 떠 축 늘어져 있다. 의아한 마음으로 요괴 식물의 세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래미와 묘묘는 부들과 대나무 요괴인 비죽이로부터 이 세계에 닥친 위기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기괴목이 햇빛과 물을 모조리 흡수하며 거대하게 자라난 탓에 다른 식물들이 제대로 힘을 충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모두가 제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어 보이는 이곳에서 래미에게 요기를 나누어 줄 만한 식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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