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소개하는 곡들은 모두 탁월한 표현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에게 멋진 영감을 선사해온 명곡들이랍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음악의 이야기도 가득 담겨 있지요. 오페라, 가곡, 소나타, 교향곡, 협주곡, 발레 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에 대한 이야기, 음악을 만든 작곡가의 이야기, 곡에 담겨 있는 이야기 등을 재미있고 쉽게 읽어볼 수 있도록 엮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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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막이 오르면 무대는 프랑스 노르망디의 어느 시골 집 방을 비춥니다. 한낮에 일곱 살 아이가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숙제하기가 싫었어요. 아이의 주변에는 큰 시계, 양치기가 있는 풍경이 그려진 벽지, 다람쥐가 있는 장, 아직 열기가 있는 난로, 물이 끓는 주전자, 고양이가 있어요.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아 꾸짖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무시하며 혀를 내밀었고, 어쩔 수 없는 엄마는 간식이 담긴 쟁반을 두고 나가 버리지요. 엄마에게 꾸중을 들은 아이는 울분을 터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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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바그너가 처음으로 신화나 전설을 활용해서 만든 오페라입니다. 바그너는 이후에도 ‘3막의 낭만적 오페라’라는 부제를 단 〈탄호이저〉와 유명한 ‘혼례의 합창’이 담긴 〈로엔그린〉, 무려 16시간을 연주하는 대규모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역시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답니다. 여러분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이야기를 어떤 음악으로 만들 수 있을지 한번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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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악기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악기는 아마도 피아노일 거예요. 반면에 피아노는 클래식 악기 중 가장 다루기 어려운 악기로 꼽히기도 해요. 열 손가락이 각기 다른 수많은 음표를 누르면서 저마다 세기와 빠르기를 조절해야 하고 음악적 표현까지 더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악보를 보더라도 30분이 넘는 긴 곡을 음표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연주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래서 피아노를 정말 잘 치려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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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는 첫 공연에 대한 기대가 컸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새로운 연주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전처럼 조용히 자리에 앉아 감상했어요. 공연이 끝난 뒤 사티는 불같이 화를 냈어요. 아마 음악 역사에서 자신의 음악을 조용히 들었다고 화를 낸 사람은 그가 처음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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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플라우티노를 위한 협주곡〉은 들어 보면 느껴지겠지만 연주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곡이랍니다. 비발디가 만든 수많은 바이올린 독주곡만큼이나 화려하지요. 여러분은 리코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단조롭고 시끄러운 악기로만 여기진 않았나요? 그렇다면 이 곡을 꼭 들어 보세요! 지금까지 몰랐던 진짜 리코더의 세계가 펼쳐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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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장난감 악기를 가지고 놀아본 적 있나요? 입으로 불면 새소리가 나는 피리나 흔들면 딸랑딸랑 소리가 나는 장난감 같은 거요. 그런데 이런 장난감으로 진짜 연주를 하는 음악이 있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장난감 악기를 사용한 교향곡을 만들었어요. 오케스트라와 장난감이 함께 연주하는 음악이라니 궁금하지 않나요?

<b>30일간 내 방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음악 콘서트</b><br/><br/>교과서 수록곡 포함,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클래식 30곡<br/>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추천<br/>소프라노 이한나의 낭독과 명연주 음악 수록<br/><br/><b>이야기로 시작하는 클래식 음악 감상</b><br/>클래식 음악은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며 오랜 시간을 건너온 힘이 있습니다. 복잡한 제목과 긴 연주 시간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어떤 음악 장르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지요. 학교 벨 소리나 전자기기의 알림음, 영화나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요. 『잠들기 전에 읽는 이야기 클래식』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더욱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구전 설화가 오페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천재로 불리는 음악가들이 위대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읽으며 하루 한 곡씩 음악을 들어 볼 수 있어요. <br/><br/><b>소프라노 이한나의 낭독과 명연주 음악을 QR코드로 편리하게</b><br/><br/>이 책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나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초중등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곡과 어린이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곡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무척 유명한 곡들이지만 어린이들이 듣기에 새로운 곡도 있을 거예요. 작곡가들이 음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는지 생각하며 책을 읽어 보세요. 책에 수록한 QR코드로 음악은 물론 소프라노 이한나의 낭독도 함께 들을 수 있답니다. 곡에 따라 연주 영상도 볼 수 있어요.<br/><br/><b>아름다운 음악에 따뜻한 느낌의 삽화까지</b><br/><br/>이 책의 제3장은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에 귀기울여 보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단순한 악기로만 생각했던 리코더로 얼마나 화려한 연주가 가능한지, 산들바람 같은 클래식 기타의 선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맹렬히 달리는 말발굽 소리를 피아노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들으며 감상의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증기 기관차의 움직임을 표현한 음악이나 ‘사람의 목소리로 만든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 평가받는 합창곡 등을 통해서는 음악의 다양한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어요. 따뜻한 느낌의 삽화는 음악을 듣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시켜 주지요. 함께 읽는 어른들을 위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온 가족이 30일간의 근사한 클래식 콘서트를 즐겨 보세요!

음악은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들의 상상으로도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답니다. 이 책으로 어린이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세요.

저마다 다른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얼마나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아름다운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