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 상투적이고 형식적인 표현방법에 익숙해진 사람, 무대공포증이 있는 사람,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말하는 사람, 자료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읽어 내려가는 사람, 공감능력과 카리스마가 절대 부족한 사람, 논리보다 감정을 앞세워 말하는 사람, 청중의 기대, 의견, 동기, 참석이유를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 사소한 실수로 발표를 망치는 사람, 시작하는 말과 맺음말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 토론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 상대에게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껏 이 책 없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역자의 말」
자리에 앉아서 30분 안에 연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지 말라. 연설은 스테이크처럼 주문하면 바로 요리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연설문은 성장해야 한다. 미리 주초에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관해 틈틈이 생각하라. 그 주제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라. 또한 그 주제를 대화의 소재로 삼고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그 주제와 연관이 있을 만한 모든 문제를 살펴보라. 그러면 아이디어와 제안과 사례들이 수시로 당신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것이다. ---「준비를 잘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당신이 다루는 주제의 양면에 관한 모든 사실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연구하고, 그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들이 사실임을 분명히 증명하라. 그러고는 그 사실들에서 도출되는 해법에 대해 당신 스스로 철저히 검토하라.---「유명 연사들의 연설 준비 방법」
연설을 할 때 청중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당신 자신이다. 당신이 열의가 없으면 청중도 열의가 없다. 연사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면 청중도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다. 만일 당신이 열정적이면 청중은 당신이 갖고 있는 정신자세에 감염되지 않을 수 없다. 열정이란 전달에 있어서 최대 요건 그 자체는 아닐지라도 최대 요건 가운데 하나이다.---「청중을 깨어 있게 만드는 비결」
초보자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나 사과를 하면서 연설을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두 가지는 대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시도는 청중들을 즐겁게 하기보다 당황스럽게 만든다. 이야기는 상황에 적절해야 하고 단지 이야기 자체를 위해서는 안 된다. 유머는 케이크 자체가 아니고 케이크에 입힌 설탕옷일 뿐이다. 또한 사과를 하는 것도 안 된다. 그것은 청중에 대한 모욕이고 그들을 지루하게 만든다.
---「말을 시작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