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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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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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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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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0.32MB ?
ISBN13 978897184477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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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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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면 불쑥불쑥 생각나는 한국 겨울 맛이 있다. 알맞게 익은 김장김치, 간이 기차역의 가락국수, 따뜻한 호빵,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 국물, 고소한 붕어빵 그리고 군밤과 군고구마. 특히 군고구마는 군용 드럼통을 잘라 만든 통에서 금방 꺼내 종이 봉투에 넣어주는 그 따뜻한 온기와 구수한 향기가 겨울 맛의 대명사라 할 만하다.
여기 베이징에서도 그 군고구마 맛을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보던 '도라무통'을 잘라 만든 통에 장작을 지펴 굽는 원단 고구마 말이다. 학원 앞, 버스 정거장 앞, 시장 골목 등 돌아가는 모퉁이마다 고구마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큰 것 한 개에 2위안 정도인데 속이 샛노란 것이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우리 숙소 앞에도 군고구마 장사가 있다. 눈동자가 맑고 웃을 때 가지런한 이가 예쁜 꼬마 아가씨다. 13살이라는데 키가 작고 더벅머리를 해서 첫눈에는 사내 아이인 줄 알았다. 겨울 내내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군고구마를 사면서 친해졌다.
"니 쟈오 썬머 밍즈?(네 이름이 뭐니?)"
"리홍화(이홍화예요)."
"니더 라오쟈 짜이 날?(집이 어디니?)"
"안후이성이오."
"엄마, 아빠는?"
"고향에 계세요. 나는 고향 아저씨 집에서 같이 살아요."
"돈은 많이 벌리니?"
"그럭저럭요. 하루에 20위안(3,000원) 정도."
"겨우 20위안?"
"어떨 때는 그것도 못 벌어요. 여기 호텔 보안(경비)들이 공짜로 막 가져가거든요."
"뭐라고? 어느 놈이 그런다는 거야?"
"가져가는 게 나아요. 저 사람들이 쫓아내면 장사를 할 수 없으니까요."
안, 날 보면 그렇게 문도 잘 열어주고 인사도 잘 하는 호텔 경비들이 벼룩의 간을 빼먹고 있단 말인가. 제 몸보다 더 큰 고구마 수레를 끌고 와 장사하는 어린아이의 고구마를 마음대로 뺏어먹다니 진짜 나쁜 놈들이다. 얼핏 본 홍화의 손은 손등이 터져 피가 나 있다. 볼도 트기 직전이다. 그날은 고구마를 커다란 것으로 3개나 샀다. 분명 다 먹지도 못하겠지만.
홍화는 큰길가에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다. 눈을 씻고 열심히 찾아 보이는 구석에서 고구마를 판다. 이런 곳에 숨어 있으면 나나 고구마 냄새를 맡고 너를 찾지. 누가 사겠냐고 하니까 경찰들에게 걸리면 고구마 통 뺏기고 잡혀간다며 무서워서 한길로는 못 나간단다.
"너 학교는 다녔니?"
"소학교3학년까지요."
"동생은?"
"두 명 있어요. 동생들 공부할 돈. 내가 꼭 부쳐줄 거에요."
"고구마 팔아서?"
"여름 되면 야채나 과일 팔 거예요. 더 많이 남는대요."
그날도 고구마를 3개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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