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인구! 저번 북클러버부터 조금 탐 냈던 책입니다. 최근 들어 sf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버려진 행성에 홀로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 무척 관심 있음. 근데 그게 쌩쌩한 청년이 아님 = 흥미로움 심지어 전문분야의 사람도 아님 = 대박! 노인 여성! = 어떤 일이 펼쳐질까? 정도로 저의 상상을 많이 자극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필리아가 우주-나 외계생명체에 대해 박식한 사람이 아닌 그저 평범하고 남은 여생을 구속 없이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매료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오필리아는... 전형적이라고 해야할지.. 성별적으로도 역할적으로도 많은 구속을 받아왔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흔한 여성상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캐릭터의 나이가 저보다 훨씬 많음에도 공감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행성에 홀로 남겨질 수 있다면 ...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해서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만.. 그녀의 말처럼 자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거 같아요. 내가 무엇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삶.... 하지만 오필리아는 성실하게 텃밭도 일구고(본

매일을 헤엄치는 법   이연 작가   잘다니던 디자인 회사를 다니다 퇴사를 결정했다. 벌어논 돈도 많이 않았지만 이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백수의 삶이 시작되었다. 하루 종일 쉬기만 하였다. (누가 그러더라. 한달은 놀고 먹고 자고 편하지만 한달이 지나면 같이 놀아 줄사람도 없고 심심하다고...) 수영도 배우고 차츰 백수의 삶을 꾸려나가기 시작하였다. 이 책을 읽다보면 퇴사의 후현함 보단 먼가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세탁기가 고장이 나서 물이 센다 (작가는 세탁기가 운다고 표현함) 작가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난데없이 닥치는 재앙 같은 것이라고 했다.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마음을 수호하지 않는 데는  차라리 더 안전할 거 같다" 열심히 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작가의 마음 같은 것이다.   "내돈 내산 e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