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경제학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서 나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선택이 어떤 것인지 논리적으로 판단한다는 의미랍니다.
--- p.14
그러나 사회가 점차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전부 스스로 만드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자신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교환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 pp.15-16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회사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토지가 필요해요. 또 물건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사기 위한 자본,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제공하는 노동이 필요하지요. 경제에서는 토지, 자본, 노동을 생산활동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해서 ‘생산의
3요소’라고 불러요.
--- p.52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먹어 본 적 있나요? 아니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가서 사과를 따 본 적은요? 놀랍게도 두 가지 모두 경제활동이에요.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 p.55
이처럼 생산, 소비, 분배를 통틀어 우리는 경제활동이라고 해요.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제활동은 마비되고 말 거예요. 경제활동에서는 특히 소비가 중요해요.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해야 생산도 늘어나고, 생산에 참여한 대가로 분배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경제의 규모가 점점 커져서 국가경제가 성장할 수 있어요.
--- p.57
같은 기능이 있는 물건을 이미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이미 가방을 2개나 가지고 있다면 새로운 가방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예요. 가방이 오래돼서 낡거나 지퍼가 고장 나서 더 이상 쓸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단순히 새로 나온 가방이 예뻐서 사는 것은 좋은 소비 습관이 아니랍니다.
--- pp.64-65
내가 저축할 금액으로 가장 적당한 양은 소비하고 남은 용돈과 불필요하게 지출한 용돈을 합친 금액이에요. 쉽게 말해서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사고, 남은 돈은 모두 저축하라는 의미예요.
--- p.67
예전에는 ‘저축은 미덕이다’라는 말이 있었어요. 저축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는 뜻이에요. 그렇지만 저축을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에요. 내가 책을 사서 공부하면 당장은 남은 용돈이 줄어들겠지만, 나의 꿈을 위한 멋진 투자가 될 수 있어요. 이때는 돈을 안 쓰고 아끼는 것보다 소비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겠지요. 기업도 더 큰 발전을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하듯이, 우리도 미래를 위해 건강한 투자를 해야 한답니다.
--- p.69
예전에는 물건 하나를 사면 고장 나거나 필요 없어질 때까지 계속 사용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좀 달라요.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새로 살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물건을 공유하면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소비하고 있어요.
--- p.77
저축은 내가 오늘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해 돈을 은행에 맡기는 거예요. 은행에 예금을 하면 이자가 붙기 때문에 미래에는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게 되지요. 그래서 흔히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 저축한다고 하기도 해요.
--- p.80
즉 부모님과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무작정 용돈을 올려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부모님께서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금액으로요. 만약 용돈을 정말 필요한 곳에만 사용했는데도 부족하다면 부모님께서 실제로 용돈을 올려주실 가능성이 커져요.
--- pp.85-86
우리는 복리를 눈덩이에 비유하기도 해요. 언덕에서 작은 눈덩이를 굴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한참을 굴리다가 언덕이 끝날 때쯤이면 아주 큰 눈덩이가 돼요. 이렇게 복리로 저축하면 이자가 붙고 그 이자에 또 다른 이자가 붙기 때문에 돈이 빠르고 크게 불어난답니다. 이를 ‘복리의 마법’이라고 하지요.
--- p.83
쉽게 말하면, 빵집 주인은 배고프거나 맛있는 빵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빵을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빵을 팔아서 돈을 벌려고 했을 뿐이지요. 그 결과, 사회에는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모두의 이익도 함께 생겨난 거예요.
--- p.94
이처럼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호를 보내서 어느 재화와 서비스를 얼마만큼 생산하고 소비할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요. 또 생산에 필요한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도 알려주지요. 그래서 경제학에서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답니다.
--- p.99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이 늘어요. 이렇게 가격과 수요량이 반
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경제용어로 ‘수요의 법칙’이라 해요.
--- p.102
소비자들이 재화와 서비스를 사고자 하는 것을 수요라 하고, 생산자들이 재화와 서비스를 팔고자 하는 것을 공급이라고 배웠어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돼요.
--- p.104
초과공급 상태에서는 물건은 넘쳐나지만 사려고 하는 사람은 적으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가게 돼요.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요량은 늘어나고 공급량은 줄어들어요. 그 결과,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가격과 거래량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답니다.
--- p.106
경제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고 배웠어요. 그러나 정부는 경제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때 정부가 경제시장에 개입해서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가격 상한제’라고 해요. 가격 상한제는 소비자를
보호하거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이에요.
--- p.112
작년에는 100포기를 만 원에 팔아서 100만 원을 벌었는데 올해는 풍년으로 200포기를 생산했는데도 불구하고 배추 가격이 3000원으로 떨어져서 60만 원밖에 못 벌 수도 있어요. 풍년이 들어서 농산물의 생산량이 많아졌는데도 오히려 농부의 수입이 줄어드는 현상을 ‘농부의 역설’이라고 해요.
--- p.118
역사에 남은 가장 오래된 세금의 기록은 기원전 40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견된 것이에요. 당시의 사람들은 거둬야 할 세금이 점점 늘어나자, 이를 일일이 다 기억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점토판에 벼 이삭 모양과 과일 모양 등을 그려서 기록으로 남겨두었답니다.
--- pp.136-137
회사나 은행 등에서 미리 세금을 떼서 국세청에 내는 것을 ‘원천징수’라고 해요. 소득을 지급하는 곳(원천)에서 세금을 거두어들인다(징수한다)는 의미이지요.
--- p.148
함께 사는 사회에서 모두가 잘 살아가려면 사람들은 세금을 꼭 내야 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되도록 세금을 덜 내고 싶어 하기도 하지요. 절세와 탈세는 모두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지만, 개인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달라요.
--- p.166
패스트 팔로워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해요. 첫 번째로 뛰어든 펭귄이 범고래에 잡아먹힐 수도 있듯이, 새로운 제품이 잘 팔리지 않으면 첫 번째 기업은 손해를 볼 수 있어요. 패스트 팔로워는 이런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 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