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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32*209*20mm
ISBN13 9791167374301
ISBN10 116737430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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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서트가 네 삶을 바꿀 거야.” 그녀가 말했다. “딱 느낌이 와.”
--- p.8

내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죽음이나 전 지구적 대재앙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진중함의 기념비를 야금야금 깎아먹는 일상의 포기들이었다.
--- pp.8~9

“문학이 죽이는 건 흔히 예상하듯 독자가 아니라 실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작품 속 인물들이에요. 모든 등장인물 뒤에는 실제 사람들이 있거든요. 문학적 변용 과정에서 신성한 영역을 침범당하는 사람들 말이죠. 백지 위에 쓰이는 검은 글자는 전부 총알이에요.”
--- p.30

“우린 한때 신을, 그러니까 우리 이해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해석하기 위해 철학에 의존했었지. 하지만 철학은 데이터에 그 권위를 넘겨줬어. 지금 우린 너무 많은 걸 알아. 특히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그걸 어떻게 주면 되는지를 말이야. (……) 이런 보이그룹은―” 마스터슨은 문의 사진을 흔들었다. “그런 신들 중 하나야. 철학으로 위장한 데이터도 있고, 예술로 위장한 정보도 있으니, 우리는 더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 갈 필요가 없어. 1년에 한 번 대형 콘서트에 참석하면 되는 거지.”
--- p.41

하지만 그의 몸에 완전히 흡수되지 못한다면 나는 스스로를 이르쿠츠크로 추방해야 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우리 사이의 모호한 거리로 씨름할 필요는 더 이상 없어질 것이다. 이대로라면 어느 날은 호사스러운 친밀감, 또 다른 날은 냉랭한 소원함의 반복일 테니까.
--- p.43

이야기는 베를린의 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화자로부터 시작된다. 여자는 눈을 비빈다. 눈에 부유물이 쌓여 시야를 가로막는데, 세상은 흐릿하지도 선명하지도 않은 상태로 그저 눈앞에 있다. 그러나 세상이 모호해질 거라면, 그녀는 그 모호함을 선명하게 보고 싶어 한다.
--- p.54

아파트 어딘가에서 한 아이가 믿을 수 없다는 울음을 반복해서 내질렀다. 나는 자신에게 작용하는 모든 힘이 점점 더 익숙해져가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그 아이의 지칠 줄 모르는 민감함이 부러웠다.
--- p.73

Y/N은 숨을 쉬기 위해 입술을 벌린다. 혀를 내밀어 두터운 이끼의 곱슬 다발 사이로 흙을 더듬는다. 벌레들이 그녀의 미뢰 위로 기어오르고,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그녀의 눈은 녹색의 어둑한 암시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것을 향해 열려 있다.
--- p.105

우리는 마스크가 움직이지 않도록 입을 최대한 작게 움직이며 텅 빈 극장에 앉아 계속 이야기했다. 여자는 자신을 O, 그러니까 ‘알파벳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한국 이름의 첫 음절이 ‘오’였는데 이름 전체를 알려주진 않겠다고 했다. 몸과 마음이 무한대로 확장되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 이미지적으로 표현한 글자가 O라고 했다.
--- p.116

방 안의 가장 큰 캔버스는 천장에 닿을락말락했고 두꺼운 검은 선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자 계속해서 되풀이되던 꿈이 떠올랐다. 어둠 속의 자유낙하. 너무도 절대적이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어둠이라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조차 감각할 수 없었던, 그래서 아무런 두려움도 느끼지 못했던 꿈.
--- p.125

음악 교수가 끼어든 건 바로 이 지점이었다. 폴리곤 플라자는 세상에서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는 특정한 경험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공간이었다. 그녀는 이 공간을 수도원에 비유하길 좋아했다. 자아의 해체가 엄청난 자기표현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장소.
--- p.160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세계 어딘가에서 문을 찾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에 직면한 채 낙담하며 깨어났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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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하고 경이로운 작품."
- 뉴욕타임스
“정체성, 팬덤, 예술에 관한 매혹적이고 혁신적인 소설.”
- 타임
“비범한 데뷔. 낯설고 충격적이며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빛난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낯설고 재미있고 때로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당혹감에 빠진 채 함께 달려 나가는 캐릭터들이 가득한 이 소설은 초점이 맞지 않는 시력 검사표를 해독하는 듯한 감각으로 독자를 이끌며, 정체성 자체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일깨운다. 예리한 아이러니를 품은 몽환적이고 격식 있는 문체는 마치 학술 논문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넣은 시와 같은 농도를 지닌다.”
- 뉴요커
“팬덤과 망상에 대한 카프카식 열병. 이 꿈 같은 작품이 제시간에 도착했다. 뇌리를 떠나지 않는 매서운 장난기, 몰입감 넘치는 비현실성. 《Y/N》은 모든 형태의 매혹에 대한 훌륭한 해부다.”
- 에스콰이어
“상쾌하며 눈부신 데뷔작. 부조리, 편집증, 실존적 공포의 아름다운 정점에 있는 모든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초현실적이며 열광적인 탐구.”
- 일렉트릭 리터러처
“서구에서 케이팝을 다룬 주류 글쓰기와 달리, 이 소설은 ‘누군가가 무언가에 매료된다’는 문화적 현상에 명료하고 읽기 쉬운 정당성을 부여해 그것을 신비화하는 데 별로 관심이 없다. 그저 열광적인 부조리함으로 가득 찬 집착의 구덩이로 독자들을 내던져버릴 뿐이다. 《Y/N》은 단순한 풍자보다 훨씬 기이하고 환각적이다.”
- 버처
“부드러운 시와 현기증 나는 자기 인식의 순간들이 가득 섞인, 호기심 넘치고 사색적인 작품.”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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