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마라도까지 우리나라 숨겨진 비경 56
도서1팀 김기옥 (flytoafrica@yes24.com)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예년보다 부쩍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올해는 유독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더욱 반갑기만 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요즘의 날씨를 만끽하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도 그만큼 간절하다. 그런데, 마음은 간절한데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여행동호회 '모놀과정수'(www.monol.co.kr) 대표 이종원이 소개하는 우리나라 명품 여행지 56곳을 만나보자.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하고 절로 감탄이 나오게 만드는 절경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호수를 옆에 끼고 걷다 보면 어느새 세상 근심까지 다 잊게 만드는 괴산의 산막이 옛길, 제주의 숨겨진 해안 트레킹 코스, 먼 옛날 봇짐 장수들이 걸었던 강원도의 구룡령 옛길 등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비경을 가득 담았다.
여행의 달인이 공개하는 강력추천 여행지
회원수가 1만 5천 명이 넘는 여행 동호회를 운영하는 자타공인 '여행의 달인' 이종원이 첫 번째로 손꼽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그 여정의 첫 걸음은 대한민국의 네 꼭지점 백두산, 독도, 가거도, 그리고 최남단 마라도에서 시작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국토의 가장 끄트머리까지 밟아보며 우리 땅에 대한 애정을 느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 마음을 이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행지는 유명하고 화려한 곳보다는 여러 번 그 추억을 곱씹을 만한 의미 깊은 곳으로 고르고 골랐다. 야생화가 예쁜 산책길, 천 년의 사랑이 묻어 있는 산성, 문학기행, 사찰기행, 식도락기행 등 대한민국의 의미 있는 곳 중에 알짜배기만 뽑았다. 10년 넘게 여행을 계속했던 저자가 길 위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양념처럼 곁들여 나도 당장 그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을 더욱 애타게 만든다.
"막걸리의 성지 전주에 가서 1만 2,000원짜리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하면 먹음직스러운 영양 안주 15가지가 공짜로 딸려 나오며 세 주전자쯤 시키면 삭힌 홍어가 들어 있는 삼합, 돼지두부김치, 산낙지, 꽃게, 전복 등 스페셜 메뉴가 식탁에 오른다. 나중에는 "아줌마, 그만 주세요" 하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주머니 가벼운 주당들의 천국이다. - 204p. 《전주 막걸리거리》 중에서
별점 평가, 여행 스케줄, 경비까지 실속 여행 정보가 가득
여행지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되도록 연인, 가족, 친구 등 여행지 별로 어울리는 여행 동반자와 가장 빼어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절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가장 어려운 여행지 선택의 고민을 크게 줄여준다. 거기에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에 맞게 상세하게 소개하는 여행 스케줄, 1인 기준 또는 가족 단위 여행 경비 등 상세한 여행 컨설팅을 덧붙였다. 같은 여행지를 보다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저자만의 노하우뿐 아니라 잊지 말아야 할 필수 여행팁까지 세심하게 정리해 여행 컨설턴트를 옆에 둔 듯 든든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