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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철학 체계와 구조를 밝히다 (상론)

성대현 | 북랩 | 2024년 06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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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152*225*28mm
ISBN13 9791172241568
ISBN10 117224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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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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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에서 ‘서다(立)’라는 글자가 지니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세월의 흐름을 멈추거나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모는 늙어(耂) 사라지게 됩니다. 자식은 자신의 삶을 세우는 일(立)을 통해 연속성을 이어가고 다시 자식을 낳고 그 길을 반복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인류가 이어오고 있는 인간 삶의 모습입니다.

만약 늙음을 늦춰 사라지는 일이 100년, 200년 후에 일어난다면, 지금까지 갖고 있는 우리의 철학이란 틀은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인간 노화가 늦춰지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이 구절이 제시하는 철학적 의의가 그렇습니다.

하나의 개체, 세대 연속성 관점의 효(孝)라는 근원적 생각의 틀이 무너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관념 위에 형식적 행동과 행위를 덧붙여온 보이는 모습, 실행 관점에서 효(孝)의 모습은 더욱 그렇습니다. 현대인에게 적용하기 상당히 부담스럽고 현실적이지 못한 일들이 많습니다. 사회와 문화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더욱 가중됩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조금 더 살펴보면, 공자는 부모의 죽음을 몰(沒)이라는 글자로 표현했습니다. 단순히 죽음만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몰(沒)은 커다란 세월의 흐름에 거스를 수 없는 칼(刀)들이 다시(又) 밀려오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춘추전국시대 전란이 잦았던 어지러운 상황에서, 부모가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 난을 피해 달아났지만 소식이 끊긴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빈자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연기하고, 부모의 생업을 이어가며, 생환을 묵시적으로 기대하는 기간이 3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p.50

이 구절의 대주제(主題)와 소주제(主題)는 모두 양(良), 좋은 방법입니다. 2.11구절에 이어 또 하나의 좋은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자가, “君子不器.”라고 말하고, ‘토론해보자’라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학습자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을 권합니다. 공자의 의도와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은(良) 배움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주변에 누가 있다면 같이 한번 토론해보는 일을 권합니다. 아무도 없다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혼자서 자신과 토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공자도 스승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활용했을 것입니다.

토론 전에 주의할 사항은 그것에 대해 모르는데 토론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충분히 이해하고 토론을 진행하는 일이 순서입니다. 순서가 뒤바뀌면, 엉뚱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방향을 모르고, 무작정 가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짧은 구절이라, 어떤 의미인지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 p.100

제후의 볼기를 매섭게 치는 것을 통해 국가를 올바로 이끄는 일이 상유벽공(相維?公)입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가 잘 이루어지면, 천자는 기뻐하고 또 기뻐하게 된다는 노래입니다.

조금 더 의미를 살펴보면, 제후(諸侯)는 천자의 아들(子)인 동시에 신(臣)하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인 천자의 뜻을 헤아리지 못해서,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아비인 천자(天子)가 엉덩이를 매섭게 치는 과정을 통해서라도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그런 노래를 노(魯)나라의 경대부가 부른다면, 3대 세도가(勢道家)들이 허수아비 제후 볼기를 치고,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의미로 바뀝니다. 공자가 크게 탄식한 이유입니다. 3.1구절에서 계(季)씨가 혼자서 예(禮)를 벗어나는 사치와 향락을 즐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황입니다.

국가의 수장이 올바르지 못하면, 신하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相維)이 올바른 도리(道理)이며, 임금이 올바른 일을 행하지 못하는 경우는 간언(諫言) 통해 상유(相維)를 취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어찌 임금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겠습니까?

참(忍)지 않고 어떤 행위를 할 때에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이 현명하고 올바른 것인지 살피라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p.150

두 가지 모두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사(遂事)는 진행되고 있는 일(事)에 해당합니다. 진행 정도에 있어서, 거의 완결을 이루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 시점에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불간(不諫)’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 비난(諫)하거나 간(諫)섭 행위를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기왕(旣往)은 이미 벌어진 일(事)입니다. 성사(成事)와 시점상 구분없이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인식하는 시점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다소 부정적 사건과 결과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아(宰我)의 답변(遂事)을 보면 과거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답변이지만, 마지막 구문 ‘전율을 일으키기 위함’이라는 구문에서 어긋난 설명을 더하고 있습니다.

공자(孔子)의 답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항은 ‘누구를 바라보고, 무엇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가’에 있습니다. 임금인 제후 자신을 위한 방향이 아닙니다. 신(神)을 위하고, 신(神)에게 의지하려는 일도 아닙니다. 전해오는 형식에 치우친 절차나 방법(禮)을 지키기 위함도 아닙니다. 그것은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국가를 이끄는 방법입니다.

공자(孔子)가 답변을 통해 보여준 태도, 또한 질문자(哀公)와 답변자(宰我)를 탓하거나 허물 들추는 방식이 아닙니다. 올바로 바라보아야 할 사항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일이 양자 간의 관계가 쟁점이 되기도 하지만, 그 쟁점 자체가 무의미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관점이 어긋난 의미 없는 일을 두고 열심히 논쟁하고 다툼을 일삼는 경우 노력과 시간 낭비만 초래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본질을 바라보고 올바르게 설명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3자의 구도를 활용해 엇갈리도록 글의 구조를 만든 이유입니다.
--- p.200

4.13구절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가의 체계를 헤아리는 일은 복잡하기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범위를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로 줄여서 설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립적 상황에 대해 공심(共心)을 찾아가는 일에 대한 설명입니다.

기간(幾諫)은 현대에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라 생소합니다. 간(諫)은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기(幾)는 수량으로 치면 몇 번 정도인데, 하루에 몇 번인지, 한 달에 몇 번인지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이 달라집니다. 사람마다 가정마다 집안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일부러 명확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가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라면, 하루에 몇 번을 간(諫)언해도 무리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분위기가 무거운 쪽이라면, 하루에 몇 번씩 간언하고 있다면, 큰 문제에 휩싸여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p.250

소급(所及)해서 찾아보면, 5.11구절의 ‘我不欲人之加諸我也’는 수용 가능(可得而聞) 사항이 되고, ‘吾亦欲無加諸人’은 수용 불가능(不可得而聞)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위 공직자가 얻는 일이 가능한 것(可得)과 얻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不可得)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 행위가 가능해야(可行)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하위직의 공직자들에게 강(剛)직함을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위를 하지 않으면 어떤 제재나 벌을 취하는 강제적 조치는 조직을 극도로 경직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시를 듣고 따르지 않으면, 벌하는 것과 동일하지만, 그 지시가 성인도 지키기 어려운 높은 윤리적 수준을 요구하는 일은 가혹한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듣고, 이해하며 그 방향으로 이끄는 일과 실천을 강제함은 별개의 사항입니다. 논어에서 인간의 본성(性)과 관련하여 어떤 가르침을 따르도록 설명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본성(性)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쁨(喜), 화(怒), 슬픔(哀), 두려움(懼), 사랑(愛), 싫어함(惡), 욕심(慾) 등 7정(情)이라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간 본연의 속성(性)에 해당합니다. 인(仁) 또한 본성(性)에 해당하지만, 약간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진(仁) 사람은 위 감정들에 대해 인간 본연의 마음을 바탕으로 화낼 수도 있고, 슬퍼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인(仁)은 인간이 지니는 여러 본성(性)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어에서는 인(仁)에 대한 많은 언급 가운데 ‘하늘의 도(天道)에 따르는 인(仁)이 무엇이다’고 설명한 구절은 없습니다. 또한 그에 따르는 깨달음을 얻거나, 무조건 실천해야 한다고 강요한 구절 또한 없습니다.
--- p.300

공자는 계강자의 질문에 대해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건강(康)하게 만들 제자 중유(仲由), 사(賜), 구(求)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유(仲由)는 서민을 중심에 두는 것을 바탕으로 성과(果)를 이끄는 것이 장점이며, 사(賜)는 재화와 가치에 대한 이해와 교환 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고, 구(求)는 문예와 재주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는 의미입니다. 국가를 이끄는 일에 서민을 잘 살게 만들고, 재정을 안정되게 이끌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근간을 이루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강자(季康子)가 찾는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공자의 답변에 대해 이어지는 언급이 없습니다. 오랜 천하 주유를 끝내고 돌아와보니, 계씨(季氏) 가문의 젊은 사람(小子), 배운 것이 미천한(狂簡) 계강자(季康子)가 자신 이익만 추구하는(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5.21) 모습입니다. 어떻게 정치를 재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不知所以裁之:5.21).
--- p.350

홍수로 온 나라가 수재를 입은 상황에 순(舜)임금은 신하 우(禹)에게 치수(治水)를 명합니다. 이에 시작된 우(禹)의 국가적 중추 사업(中庸之事)이 13년간의 치수 사업입니다.

단순한 치수 사업이 아닌 9주(九州), 9도로(九道), 9연못(九澤), 9산(九山)을 다스리는 천하 기반구축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길을 다스려 9개의 주(州)를 정비하고, 신하 직(稷)과 익(益)을 통해 서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博施於民), 볍씨를 나누어 주며 농사를 가르쳐(博施於民) 해당 지역 사람들을 구제(能濟衆)하였습니다. 산을 뚫고 도로를 정비하여 각 지역의 산물 이동과 교역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천하 어디든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지역으로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편리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己欲達而達人). 교통 발달을 기반으로 세수(貢)를 늘리고, 식량이 남는 지역의 것을 덜어서 부족한 지역 서민들에게 식량 지원을 통해 새로 개척된 지역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己欲立而立人) 만들어 주었습니다. 13년간 치수사업 현장에서 검소하게 사람들과 같이 먹고 같이 입었으며, 제후(諸侯)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누추한 처소에서 지내며, 손과 발이 물에 불어 터지고, 굳은살이 박이도록 일을 했습니다. 그 누가 감히 그런 우(禹)임금에 대해 인간적이지(仁) 않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사업에 대해 성(聖)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구절을 자공(子貢)이 설명하는 이유는 천하 곳곳에서 거두는 세수(貢)에 대해 왕실과 귀족의 부(富)를 채우고 사치를 더하는 일이 아니라,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하고 남는 지역의 곡식을 덜어서 부족한 곳에 더하는 최적화(儉)를 통해, 서민들에게 고루 덕(德)이 나누어지도록 국가 기반을 일구는 일(中庸:6.28)에 충실함으로써, 이 역사적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사마천 史記 夏本紀)
--- p.400

동양의 사상은 하늘(天)을 우러러 바라보는 일(恭)에서 출발합니다. 즉, 하늘은 온 세상을 감싸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항은 보이는 것(示)을 확장(申)한 개념의 신(神)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글자가 뜻하는 바를 해석하면, 신(神)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확장하여 초월적 능력을 부여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늘(天)은 사람이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상황(大)에 저 위에 있는 무엇인가를 의미합니다. 누가 내 머리 위에서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 하늘(天)이 나를 대하고, 내가 하늘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무엇인가가 나를 감싸고 나에게 알 수 없는 힘과 동기, 능력을 제공하는(德) 것이 하늘(天)이 나에게 부여하는 유무형의 어떤 작용이며, 내가 하늘(天)로부터 받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그런 덕(德)을 받아 논어를 서술하고 있는데(述而), 감히 환퇴(桓?)가 물리적인 힘(力:7.21)으로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반문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덕(德)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p.450

이 구절을 이해하는 데 주의할 사항은 문장 마지막의 그것(之)이 지칭하는 것이 서민(民)이라는 사항과 사(使)는 주어 서민(民)에게 일을 시킨다는 뜻이라는 점입니다. ‘사(使)’ 뒤에 나오는 구문은 조건을 의미합니다.

즉, 첫 번째 구문은 서민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由之) 서민들이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효율적(儉)이라는 의미입니다.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방법,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그런 방법을 서민들이 자연스럽게 따르도록 만들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구문 관련, 모든 서민들의 삶과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고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해서도 신(神)과 같은 입체적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한정된 일부분에 대해서 한정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관점에서 일부분만 이해하고, 서민들에게 어떤 일을 요구하는 경우 오히려 서민들 삶을 더 힘들게 만들기 쉽습니다.
--- p.500

그런 표현이라면, 오히려 공손(恭遜)함이 결여된 모습이기 때문에, 공자의 언어적 행위의 일관성이 무너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하(卑下) 하는 표현이라는 느낌으로 읽고 있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언어적 관념이 이끄는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鄙)’는 계획하다는 의미 ‘도(?)’와 지지하다는 의미의 ‘부(?)’가 합해진 글자입니다. 즉, 완성된 체계적 계획(圖)은 아니지만, 간략한 절차와 방식(?)에 의지(??)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범위(口)를 명확히 정리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그에 따라 수행하는 사업(圖)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空空如也’ 관련, ‘空空’이라고 중첩되어 표현함은 강조하고, 또 강조하려는 의도입니다. 절제와 낭비를 최소화하는 서술 중에도 의미를 표현하려면 두 번씩 사용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즉, 꼭 필요한 곳에는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도(?)와 도(圖)는 모두 계획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차이 나는 이유는 범위를 정하는 일을 명확히 하지 않고, 써야 할 곳에 쓰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如)는 ‘~와 같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지만, 여기에서는 ‘~와 같이 행하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야(也)는 어조사로 통상 해석을 하지 않지만, A也 B 형식의 구절에서 A와 B는 같은 의미를 지니는 일련의 행위, 사건, 사항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어조사입니다
--- p.550

자치(雌雉)는 꿩과의 새(鳥)입니다. 9.9구절 ‘鳳鳥不至’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봉(鳳)은 임금(君)을 조(鳥)는 신하(臣)를 의미하는데, 봉조(鳳鳥)는 긴밀한 관계(關雎)로 항상 함께 짝을 이룹니다. 신하 가운데 됫새(??)는 들판의 곡식을 주워 먹어 농부들의 식량을 축내는 탐관오리를 의미하며, 이 구절에 등장하는 자치(雌雉)는 앞으로 나라의 기둥(梁)과 대들보(梁)가 될 인재를 의미합니다.

자로(子路)가 말하길 이런 인재(雌雉)들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때(邦有道) 또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라가 변할 수 있는 시대(時哉! 時哉!)를 타고나는 일이라는 말과 함께 공자에게 논어 전편의 서술을 올립니다. 만약 공자가 한 말이라면, ‘子曰’이라고 표현했을 것이기 때문에, 자로(子路)가 언급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子)이 살아가는 인생 길(路)에 있어서, 시대(時哉!)를 타고나는 일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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