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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08g | 128*188*25mm
ISBN13 9788998427412
ISBN10 899842741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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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키트는 그 놀라운 광경 속의 변화무쌍한 배우들이 지난밤에도 같은 연극을 했고, 비록 그는 그곳에 없지만, 그날 밤에도 다음 날에도 같은 연극을 할 것이고,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같은 연극이 반복되리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그것이 어제와 오늘의 차이점이다. 우리는 모두 연극을 보러 가는 사람이거나 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이다.
--- p.35

“불은 내게 책과 같아.” 남자가 말했다. “읽는 법을 배운 유일한 책. 불은 내게 많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줘. 또 불은 음악이기도 해. 어떤 소음 속에서도 불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지. 그리고 그 함성 속에는 또 다른 목소리가 있어. 불은 자신의 그림들도 가지고 있단다. 내가 저 시뻘겋게 달아오른 석탄 속에서 얼마나 많은 낯선 얼굴과 다양한 모습을 찾아냈는지 너는 모를 거야. 불은 내 추억이기도 해. 내 인생 전체를 보여주거든.”
--- p.94

이 변화무쌍한 줄―오직 우연만이 튕길 수 있다―은 가장 열정적이고 진심 어린 호소에도 말없이 무감각하다 아주 무심한 감동에 반응해 소리를 낸다. 가장 무감각하거나 유치한 마음속에는 좀처럼 기교로도 이끌 수 없는, 또는 기술로도 도울 수 없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반향이 있다. 이 반향은 거대한 진실이 지금껏 그랬듯이 우연히, 그리고 진리를 발견할 사람이 가장 담담한 목적을 가질 때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 p.230

“나는 걸친 옷 따위는 보지 않아. 마음을 보지. 옷의 체크무늬는 새장의 철조망과 같아. 하지만 마음은 그 새장 속의 새란다. 아! 얼마나 많은 새가 새장 속에 갇혀 털갈이하고 새장의 철조망 사이로 부리를 내밀어 인간을 쪼는지!”
--- p.253

“하늘의 심판은 이 세상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녀의 어린 영혼이 날개를 단 하늘나라와 비교해 보세요. 이 침대 위에서 간곡한 기도로 그녀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해도 우리 중 누가 그런 기도를 할까요!”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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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말할 수 없는 원초적인 불안들과 금기들을 이상하리만치 유순하면서도 강렬한 무언가로 바꿔놓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소설”
- 노리 엡스테인 (작가)
“영국 중산층의 애환을 그린 영문학의 백미”
- 레프 톨스토이 (소설가, 사상가)
“내가 본 건 넬의 죽음이 아니라 그녀의 삶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종교인, 비평가)
“감성적 극단을 추구하던 빅토리아 시대는 지나갔다”
- 조지 버나드 쇼 (극작가, 사상가)
열차 창밖으로 책을 내던지며 “여자애를 왜 죽여”라고 소리쳤다
- 대니얼 오코넬 (정치가)
“넬의 죽음을 두고 웃지 않으려면 돌 심장을 지녀야 할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시인, 소설가)
“어떤 것도 결코 짜증나게 할 수 없고, 어떤 것도 당황하게 할 수 없으며, 어떤 것도 오해할 수 없으며, 어떤 것도 당황하게 할 수 없는 넬은 머리가 두 개인 아기처럼 비인간적인 괴물이다.”
- 앨저넌 찰스 스윈번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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