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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작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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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338g | 140*210*18mm
ISBN13 9791168320765
ISBN10 116832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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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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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도 어떤 의미에선 전시 상황과 비슷합니다. 특히나 조직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명확한 지시와 의미 전달’이 필수라는 점에선 전장과 꽤 닮은 데가 있죠. 그렇기에 직장인의 글쓰기는 평시에 행하는 일반적인 작문과 달라야 합니다. 예술성보다는 ‘기능성’ 쪽에 보다 방점을 둬야 하며, 글의 TPO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그래서 직장인의 글쓰기는 다르다」 중에서

글 전문가가 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요리를 자주 하는 편 입니다. 하지만 요리사라 불릴 경지는 결코 아닙니다. 조리 실 력이라 해 봐야 저와 가족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면 충 분합니다. 작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 실무에 써먹을 글쓰기 를 배우며 문필가를 지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 동료들 보다 조금 나은 정도면 그만입니다. 문장을 깔끔하게 뽑는다는 칭찬이나 이따금 들을 수 있다면 평범한 직장인 선에서는 굳이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애초에 현존하는 회사 대부분은 ‘전설적인 명 필’이 구성원으로 합류하길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스스로를 공연 히 지치도록 몰아세우지 않아도 좋습니다.
--- 「소년이여, 굳이 신화가 될 것까진 없지 않은가」 중에서

아마추어라면, 혹은 적어도 아직은 필력으로 사내·외에 명성을 떨치진 못한 이라면, 반드시 유념해 두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 대부분은 당신은 물론, 당신의 글에도 흥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읽다 보면 재밌다’, ‘읽다 보면 이해가 간다’ 운운하는 설득은 무의미합니다. ‘읽다 보면’부터가 애당초 성립할 수 없으니까요. ‘읽다 보면’이라는 것은 차근차근, 서서히 스며든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마추어의 글은 그렇게 스며들 틈새조차 찾기 힘듭니다.
--- 「’첫 문장’의 힘」 중에서

온갖 문서의 수·발신자와 그에 따른 톤앤매너 변화만 바짝 정리해 보아도, 결재 라인에 따른 글 수준과 엄수해야 할 형식 정도는 대강 짐작되기 마련입니다. 신경을 조금 더 쓰면 회사 사람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나 암묵적으로 준수하는 규칙 등도 점차 눈에 들어올 겁니다. 이를테면 예전 직장에서는 “애플”(apple)처럼 괄호 위치를 따옴표 뒤에 두던 것을, 옮긴 일터에선 모두가 “애플(apple)”로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새로 입사한 회사에선 ‘재가해 주시길 바랍니다’가 ‘결재 부탁드립니다’를 대신하는 것도 서서히 익숙해지죠. 설사 전반적인 부서 작문 분위기를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기존 문서를 DB 삼아 짜깁기나 흉내라도 철저히 해내면 엉망진창이라는 질타까지 들을 일은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 「보고서, ‘중언부언’과 ‘애매모호’만은 금물」 중에서

보도자료 전반을 관통하는 테크닉 원칙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자랑을 자랑처럼 하면 자랑이 안 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홍보 실무자들은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바로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윗분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회사의 자랑거리를 세세히 짚으며 일일이 떠먹여 주는 ‘친절한’ 보도자료는, 오히려 대다수 기자들이 ‘역하게’ 느끼기 십상입니다. ‘이 몸이 글솜씨를 발휘하려는데 건방지게도 완성된 채로 줘서 개입할 여지가 없구나’ 식의 유치한 관념에 기반한 투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기자라는 직업의 근본적 사명과 결부되는 문제입니다. 요즘 세태를 보면 선뜻 동의하긴 어렵겠지만, 기자란 본디 ‘전달자’일 뿐입니다. 독자의 눈앞으로 팩트를 수송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늘어 놓을 뿐, 사안에 대한 판단은 읽는 이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본연의 임무에 가깝습니다. 단지 일부 정보를 의도적으로 생략하거나 배열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언론사가 지향하는 바를 은연중에 내비칠 따름이죠.
--- 「보도자료, 기자를 이해하기 위하여」 중에서

살짝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자기소개서는 기업에 ‘나를 돈 주고 사가라’는 어필을 하기 위해 쓰는 일종의 판촉 문서입니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사람 한 명엔 매년 2500만 원 가량이 소요됩니다. 복지나 비품 제공 등을 감안하면 거기에 더해 나갈 비용 또한 만만치 않고요. 더군다나 잘못된 인재를 뽑는 ‘채용 실패’까지 벌어진다면 지출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포춘」이 조사했던 바 채용에 한 차례 실패했을 때 기업이 뒤집어쓰는 손해는, 직·간접 비용을 모두 고려했을 때, 일반 사무직 기준으로 선발 대상자 연봉 대비 3~5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합니다. 그러니 기업은 자연히 사람을 뽑을 때마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수밖에 없죠.
--- 「‘상품 카탈로그’를 왜 그따위로 써요」 중에서

보다 상냥해야 합니다. 읽는 이가 요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경험의 무게를 가늠하며 노른자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과감히 덮어야 합니다. 설령 쌓아온 모든 기억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산으로 느껴질지라도 칼끝은 비정하게 들이대야 합니다. 기준은 당연히 잠정적인 평가자 입장에 두고 말이죠.
--- 「‘난사’ 보다는 ‘저격’」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연한 기회에 저자의 전작 『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 없어요』를 읽었다. 저자의 글은 팔로워를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거리낌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시는 여러 조직의 리더들에 대한 신랄하지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상쾌하기까지 한 비판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나름 리더의 생활을 오래 한 나 같은 사람에게 흔쾌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반성의 마음을 갖게 하다니 대단한 능력이었다. 도대체 이런 글은 어떻게 쓰나 궁금하던 차에 저자가 다른 책을 썼다는 소식을 듣고 원고를 읽어 보았다. 마침 “글쓰기”에 관한 책이었다. 그런데 읽는 이들의 필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다시 말해서 저자와 같은 필력을 보장하는 책이 아니라, 일터에서 밥벌이를 위해 쓰지 않을 수 없는 기획서, 보고서, 소개서 등을 딱 필요한 만큼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쓰는 법에 관한 책이란다. 내가 이해한 요지는 전달해야 할 정보를 가장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뼈대를 갖추고, 그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독자에게 잘 읽히도록 약간의 아량을 베풀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 내용에 흔쾌히 동의가 됐고, 여전히 상쾌했다.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더도 덜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 얻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밥벌이를 위해 쓰는 일터의 글들도 이 책에서 얘기한 대로 쓰면 흔쾌한 동의를 얻을 뿐 아니라 상쾌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 정현천 (mySUNI 전문교수, SK 전 부사장, 『리더心』의 저자)
20년 가까이 학계에 있으면서 다양한 글을 읽기도 하고 쓰기도 했다. 언론사의 객원 논설위원을 한 지도 10년이 넘어간다. 하지만 지금도 매달 원고 마감일마다 내가 의도한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약 7년 전 필자가 학교에서 홍보 담당 보직을 맡고 있을 당시 출입기자였던 문현웅 작가의 기사는 특유의 명료함과 맛깔스러움이 있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언론사를 박차고 나와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이직하여 유튜버 등으로도 활약하며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터의 작문법’은 다양한 독자층에게 권하고 싶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교본이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보고서를 쓰는 직장인, 과제나 논문을 쓰는 대학생, 자기소개서를 쓰는 고등학생, 심지어 칼럼니스트나 유튜버 등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필독서로 추천한다.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기에 해당하는 내용부터 더 감칠맛 나는 글쓰기를 위한 고급 테크닉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다양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들에게는 아이디어의 가치만큼이나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하는지의 중요성이 큽니다. 『일터의 작문법』은 그러한 창업가들에게 필수적인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문현웅 저자는 TPO(time, place, occas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정 상황과 장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투자자에게 제안서를 보내거나 파트너와의 협상, 팀원들에게 지침을 전달할 때 어떻게 글을 통해 명료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이 책은 그 해답을 제공합니다. 창업 초기의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아는 한 대학의 글로벌창업대학원장이자 창업지원단장으로서, 『일터의 작문법』은 단순한 글쓰기 교과서를 넘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필독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책을 모든 창업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장, 글로벌창업대학원장)
지극히 사적인 개인사까지 ‘진솔하게’ 늘어놓은 자기소개서, 온갖 미문을 동원해 '유려하게' 써 내려간 보도자료. 이런 글을 읽고 박수 칠 독자는 없다. 예식장에 등장한 새빨간 등산복처럼 'TPO'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좋은 글이란 진정성 있고, 아름다운 글이라는 '글알못'의 막연한 통념을 저자 문현웅은 산산조각 낸다.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지 않는 글은 그저 "괴문서"가 될 뿐이며, 비즈니스 글쓰기에서는 더더욱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와의 메신저 대화부터 제품 홍보·마케팅까지, 비즈니스에서 크고 작은 소통은 모두 글쓰기로 이뤄지기에 '일잘러'를 꿈꾸는 이라면 먼저 '글(쓰기)잘러'가 되어야 한다. 메이저 언론사 기자로 8년 일했고, 현재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콘텐츠 총괄을 맡고 있는 저자는 신문기사, 판결문, 보도자료, 챗GPT로 작성한 글 등 다종다양한 글을 쪼개고 고치고 다듬으며 '글잘러'가 되는 새로운 매뉴얼을 제시한다.
- 최윤아 (신문기자, 『뽑히는 글쓰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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