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2g \| 13520514mm
ISBN13	9791191059557
ISBN10	119105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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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을 알리기 위해 생각하는 존재, 씽커벨 작은 존재가 큰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 브랜딩 ─철학적인 관점에서 찾는 브랜드의 고유함 ─작은 존재가 일으키는 브랜딩의 기적 ─브랜드의 정체성을 예술로 밝히다 『씽커벨 Thinker Bell』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팅커벨처럼 작은 존재가 던진 생각이 불러오는 브랜딩의 큰 효과를 말한다. 개인의 창의적인 시선과 아이디어는 마치 거대한 파도와 같다. 아주 멀리서는 잔잔해 보이지만, 해변에 다다를 때쯤엔 온몸을 흠뻑 적실만큼 밀려온다. 좋은 브랜딩도 그렇다. 단순히 브랜딩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이는 이미 많다. 하지만 무엇이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지 말하는 이는 드물다. 브랜딩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천편일률적으로 느껴졌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딩이 낯설어도 괜찮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만약 브랜딩이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면, 이 책을 덮을 때쯤엔 여러분도 이들이, 그리고 브랜딩이 꽤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저자들의 브랜딩 중 가장 사적이고 독특한 사례가 있다. ‘느린 결혼식’이다.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방법 대신 손으로 쓴 청첩장을 2주에 걸쳐 보내고, 신랑 신부는 하객이 뿌린 축하의 꽃을 주워 가며 느린 입장을 택한다. 그 결과 단순히 개인의 결혼식이 아니라, 하객들에게도 오래도록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렇듯 브랜딩은 생각지도 못한 일상에서도 필요한 도구다. 그렇다면, 이 도구를 개인에게 사용할 수는 없을까. 저자들은 공무원도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제한적인 업무의 틀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브랜딩적 문법을 따르는 것이다. 이렇듯 누구든 브랜딩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저자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담아내었다. 인간 중심에서 비롯된 가치를 담아 차려낸 브랜딩 이야기를 『씽커벨 Thinker Bell』에서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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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단순한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넓고 깊은 관계 구축을 위한 도구이다. 한마디로, 브랜딩은 위(맹목적 성공)가 아니라 아래(관계)로 향한다. 아래로 넓고 깊어지는 일이다. 관계가 넓다고 해서 그 깊이가 얕아지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깊다고 해서 그 범위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다.
--- p.23, 「넓고 깊은 관계」 중에서

사람들이 진실한 관계를 원하듯이, 브랜드도 진실할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 모든 브랜드는 결국 인간을 위해, 또는 인간 중심으로 탄생하고 평가된다.
--- p.25,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맛」 중에서

일의 보람과 만족의 90%는 대화를 통해 얻어진다고 믿게 됐다. 나 자신과의 대화, 그리고 동료와의 대화는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서로 더 잘 이해할 방법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순히 생산성과 효율성만 추구하는 기계나 AI가 아니기 때문이다.
--- p.46, 「열쇠는 대화」 중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본질적인 이유는 스스로 자유로워지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진정한 자아실현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려면 마음을 이끄는 경험을 다양하게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이 나를 선택한다.”
--- p.73, 「밥보다 내가 먼저」 중에서

우리는 자신과 ‘결’이 맞는 친구와 애인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럴수록 내 인생이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직감하기 때문인 것 같다. 브랜드도 콘셉트가 확실할수록 그 브랜드와 결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 p.96, 「누구에게 필요한가」 중에서

브랜드는 환경이나 평등 같은 큰 사회적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어쩌면 무언가를 팔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궁극적으로 브랜드와 자본주의 체계의 깊은 본질은 다수의 사람을 아우르는 대의에 뿌리를 둔다는 걸 알 수 있다.

--- p.179, 「대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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